부처의 감정 수업 - 세상이란 파도를 거침없이 타기 위한 자현 스님의 가르침
자현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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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불교방송에서 자현 스님 법문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억지로 누르려 하지 말고, 그걸 다른 방향으로 승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었다. 스님께서는 서핑을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셨는데 "서퍼는 잔잔한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지 않고, 오히려 바람과 파도를 향해 나아가야 진짜 서핑을 만끽할 수 있다." 는 비유를 해주셨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그 기억이 문득 떠올라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표지부터 파도 위에 올라탄 부처님이라 반가웠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니 그날 방송에서 들었던 말씀이 그대로 활자로 쓰여 있었다. 불안이나 화같은 감정을 없애려고 애쓰는 순간 오히려 그 감정에 더 잡아먹힌다는 것, 그보다는 감정의 파도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타넘는 힘을 기르는 게 수행이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감정 조절"이 아니라 "감정 사용"이 핵심이라는 대목에서는 그 비유가 다시 겹쳐 보였다.




책 속에서 탐.진.치, 즉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마음을 조각조각 흩트려놓는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날 스님이 왜 무작정 비는 기도보다 반복적인 수행을 강조하셨는지 뒤늦게 이해가 됐다. 결국 진정한 기도나 수행이란 이 세 가지 독을 마음에서 조금씩 덜어내는 과정이고, 그렇게 해야 탐.진.치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존감을 세울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다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올 때는 억누르기보다 서핑을 타는 것처럼 파도를 타면서 발산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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