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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묻는 청년에게 - 미래를 바꿀 100권의 책을 권하다
서재경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나는 도대체 뭘 하며 살아야 하나", "앞으로 뭘로 먹고살아야 하나" 하는 무거운 의문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나날이다. 안 그래도 팍팍한 취업난에 AI 시대까지 도래하면서 일자리는 더 줄어든다고 하고,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쉬었음 청년'이라는 단어가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은 체감이 되어 겁이 나기도 했다. 마음 한구석에 피어오르는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잔뜩 움츠러들어 있을 때, <인생을 묻는 청년에게> 라는 책을 만났다. 제목부터가 방황하고 있는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것 같아 무척 반가웠다.
이 책은 저자가 인생의 갈림길에 선 청년들에게 던지는 7가지 묵직한 물음과, 그에 답이 되어줄 100권의 책을 엮어낸 결과물처럼 느껴졌다. 단순히 유명한 책들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나열하는 식의 해설서가 아니다. 저자 특유의 통찰이 담긴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어, 가볍게 술술 읽히면서도 책을 덮고 나면 나 스스로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묵직한 힘이 느껴졌다. 저자는 당장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거나 인생 실전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어떤 불확실한 시대가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을 '정신의 밥', '정신의 뼈대'를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 책을 다 읽었지만 당장 내일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게 해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재정립하고 불안함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리지 않아야겠다는 묵직한 의지가 생겼다. 정답이 없는 시대라며 불안해하기보다, 작가가 건네준 이 100권 이야기 중 내게 꼭 필요한 책들을 하나씩 꺼내보며 나만의 단단한 기준을 세워나가야겠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 드는 모든 청년들에게, 이 책이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