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 - 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하는 뇌 만들기
토야마 미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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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매번 책상 앞에 앉을 때마다 자책을 한다. 해야 할 일과 하고자 하는 과업은 많은데 몸은 따라주지 않고 마음은 더욱 안 따라주는 날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책과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다짐과 미루기, 후회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나에게 이 책은 나에게 소소한 위로가 되는 책이라서 좋았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난 지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안도감이었다. 물론 이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내 습관을 바로 바꿨다 라고는 못한다. 하지만 번번이 작심삼일로 무너졌던 내 멘탈이 남들보다 유독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은 원래부터 마음먹은 대로 척척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는 저자의 말에 이때까지 나 스스로 자책하고 후회했던 지난 날들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장황하게 이렇게 해야 한다 라기보다는 7일 차 강의라는 목차를 사용했는데 1일 차 강의, 2일차 강의.. 이런 방식으로 총 7일 차 강의라는 목차를 정해서 하루에 1일 차씩 읽고 실천해보라는 저자의 숨은 의도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독서하는 것조차 미루는 나같은 사람에게 하루에 얼마라도 책을 읽는 루틴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면서 책에서는 자제력을 "근육"에 비유했는데 우리는 흔히 의지력이 무한할 거라 착각하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책상 앞에 앉아 버티려고 하지만, 사실 자제력은 쓰면 쓸수록 고갈되는 유한한 에너지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의 근육도 한 번에 무리하게 쓰면 파열되고 다음 날 앓아눕듯이, 의지력도 한 번에 전부 불태워버리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의지력 고갈"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유한한 의지력과 자제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작정 의지력과 자제를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헬스장에서 근육 운동을 하루에 한꺼번에 여러 세트를 하지 않듯이 중간중간 휴식과 에너지 보충을 하면서 자제력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막연히 공부해야지, 라는 다짐보다는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책상에 앉아서 한국사 교재를 펴야! 라는 뇌에 확실한 명령을 내리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조건과 행동을 기계적으로 연결해 두면 무의식적으로 몸이 움직이게 되어, "할까 말까" 라는 고민을 줄여주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라고 말한다. 


이 책은 나에게 단순한 습관을 만들어주는 책이 아니라 좌절하고 무기력한 일상에 활력이 되어주는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계획하고 해보자 라는 다짐을 먼저 하기 보다는 나의 한정적인 에너지를 인지하고 필요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 훈련하고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해보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과업, 달성해보고 싶은 목표를 차근차근 수행해서 작은 성공을 여러번 할 수 있는 루틴과 행동하는 뇌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이제는 더 이상 미루고 싶다는 생각이 나지 않도록 행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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