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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 논어 - 불멸의 가르침 ㅣ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
채지충 지음, 이신지 옮김 / 들녘 / 2024년 12월
평점 :
철학이란 학문은 참으로 심오하고도 어려운 것 같다. 인문학이 중요하다, 철학이 중요하다, 무릇 인간이라면 철학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았다. 그래서 나이가 점점 들어감에 따라 이런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르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막상 시작을 하려고 하면 지루하고 흥미가 없어서 조금만 읽고는 금세 책을 덮고 마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을 해낸게 동양 철학을 만화로 그린 책을 읽으면 흥미도 금방 생기고 이해가 빨리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동양권에서 태어난 나는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양철학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동양철학은 동아시아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인드와 고정관념이 되는 기초학문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모에 대한 배려는 우리나라에서는 효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동양철학이 우리의 문화에 깊숙이 흡수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동양철학을 아니 배울 수 없게 된다. 또한 나 자신을 좀 더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동양철학의 배움을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인간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덕목을 알려주면서, 부모에게는 이렇게 해야 하며, 상대방에게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요즘 시대의 상황에 맞게 표현이 되어있어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만화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글이 적힌 책이라고 하지만 독자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관심이 없어지면 책의 장점이 반감이 된다. 그래서 얇지만 만화로 된 논어 책을 읽다보니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쉽게 이해가 되었고, 책 한 권을 다 읽는데 일주일 이상이 걸렸던 내가 이 논어 책은 5일만에 다 읽고 다시 읽게 되는 긍정적인 부분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채지충이라는 저자가 만든 동양철학 시리즈 책을 모두 다 읽고 싶다는 욕심도 생겨났다. 이렇게 책에 대한 흥미와 동양철학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오랜만에 기분좋은 독서 시간이 된 것 같았다. 좋은 글과 말은 한 번 듣고 읽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여러번 되새겨가면서 읽는 것은 나 자신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시도해 볼만한 방법인 것 같았다. 좀 더 멋있게 나이를 먹기 위해서 예의바르고 인품이 있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 이 글은 서평단으로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