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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 - 사랑의 여러 빛깔, 개정판 ㅣ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
바실리 악쇼노프 외 지음, 이문열 엮음, 장경렬 외 옮김 / 무블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에 관련된 소설들만 봐도 그렇다. 작가가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나 혹은 제 3자의 입장이 되어서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생각한 것들을 소설 속에 그대로 녹여낸 세계 명작들을 이문열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고르고 또 골라서 엮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지만 오히려 읽는 재미와 기대감을 가지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책 한 권에 11개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이 되어 있어서 스토리가 긴 장편 소설보다는 단편이지만 임팩트있고 사랑에 대한 관점들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 책을 읽는 동안 몰입이 잘 되었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작가가 직접 그 소설에 대한 해설이 따로 적혀 있었고, 작품이 태어난 그 시대의 상황과 작가의 감정, 그리고 단순히 작품에 대한 해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문열 작가가 직접 체험하거나 그 소설에 읽었던 에피소드와 함께 해설을 담아내는 것이 역시 소설하면 이문열 작가!!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특히 여기에는 순수한 사랑, 치정, 아가페적 사랑, 원망 등 사랑에 관련된 다양한 감정들을 잘 표현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몰입이 잘 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여러가지 색깔, 빛깔들로 잘 표현되었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았다.
이문열 작가의 주관적인 작품 해설과 사랑에 관련된 여러 가지 소설들을 함께 읽으면서 내가 겪었던 사랑의 이야기랑도 비교해보기도 하고 내가 주인공이나 상대방이었으면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했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읽으니깐 책을 읽는 재미가 한층 더해졌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나에게 어울리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함께 하면서 책을 마무리하였다.
- 본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