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말고‘라는 마음만큼 사실 든든한 것도없는데, 그 든든함 덕분에 아주 작은 오늘이 그만큼 솔직할 수있는데,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일에, 낯설고 새로운 일에,
그리고 누군가가 보기엔 아주 작아 보이는 내 꿈 앞에, 우리는너무 많은 세상의 소문들을 요구한 건 아닐까. - P84
어두운 밤 홀로 책상 앞에 앉아 지난날의 생각들을 무릎위에 앉혀놓고 글을 쓰는 향은, 그때의 순진함과 그로 인한 무자비함으로 인해 여기저기 그어진 기억의 생채기를 어떻게엮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헤매는 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떻게 고쳐도 변하지 않는 어제의 이야기에 매순간 달라지는오늘의 이야기를 엮는다는 건, 어떻게 해도 완벽할 수 없는 조각을 맞추고 있는 중인지도. - 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