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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발키리 - Valkyri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솔직히 말하겠다...
팝콘을 미친듯이 먹어대는 어떤 또라이 때문에 약 한 시간 가량은 영화에 집중을 못했다.. 당연히 어떠한 스릴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렛미인'의 경우 강한 흡인력으로 미처 다른 곳에 신경을 내 줄 수 없게 만들었던 걸 보면 내겐 발키리가 좀 약한 빨판처럼 느껴진 것 같다...
스토리 만을 놓고 보자면, 나는 보편성이 가진 한계(그 이면을 보지 못하고 맹신하는)를 깨닫게 해 주는 문화적 시도는 항상 가치 있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가산점을 주고 싶다.. 확실하게 모든 독일인이 유대인 학살에 동의하고, 히틀러를 지지하지는 않았을 텐데, 독재자가 주는 강한 임팩트 때문일까..? 나도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즉, 확실히 주위를 환기해 주는 역할은 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영화였다는 거다...
어쨌든 극장에도 축구에서처럼 옐로우카드, 레드카드 제도가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정말 개념 없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게 만든 영화를 1분이라도 소홀히 보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