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사전 - 전3권 - 내 책상 위의 역사 선생님
김한종 외 지음, 박승법 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몇년에 한번씩 책정리를 할때면 가뭄에 콩나듯 아주 약간의 책을 남을 주거나 버리게 된다. 그때마다 고민하게 되는 책이 사전이다. 한글, 영어, 한자 사전은 이미 검색엔진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왠지 사전은 쉽게 버리지 못한다. 어릴적 사전을 뒤적이던 추억때문이 아닌 정보를 찾는 수고와 함께 내 머리와 마음에 얼마나 잘 남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의 가치는 이 외에도 참 많다. 사전에 있는 유사어, 반대어는 그 단어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하게 한다. 또한 내가 찾고자 하는 단어 앞뒤에 있는 여러 단어들은 더 많은 지식을 가볍게라도 내게 경험하게 한다. 또, 사전을 펼칠때 들어왔던 그 글자들과 약간의 그림들은 심지어 이미지화 되어 내게 남는다.

아이들을 위한 국어사전을 고민하던 때에 보리에서 나온 국어사전을 보았다.(문득 꺼내기 힘든곳에 둔 음악, 미술 사전이 생각난다. 올해 책꽃이 정리는 다시 해야겠다) 조금 비싼 가격이었지만 평생 집에 두어야 할 사전이기에 냉큼 주문했다. 또 디스커버리에서 나온 '생활백과사전'도 찾았다. 음악 미술 사전도 물론이다.

이렇게 사전에 욕심을 내던차에 한국사 사전이 보였다. 물어보는 것은 다 줄것같은 사전이다. 세밀하고 따뜻한 삽화는 기분을 더 좋게한다. 각 주제어 맨 위에 있는 '더 찾아보기'는 이리 공부하라 알려주는 선생님같다. 

10점만점에 10점 책이지만, 11점을 주고 싶은마음에 조금더 욕심을 내면, 맨 뒤 색인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저자는 700여개의 색인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더 세세한 관련 단어들까지 찾아서 2000개 정도 넣는다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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