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현장에서 근무를 하면서도 우리나라 공교육의 예산보다 더 큰 돈이 쓰여지고 있다는 사교육이나 이 모든것을 포함하는 교육시장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다. 교육이 가지고 있는 힘을 믿으면서도, 사회적으로 교육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권력에 흔들리는지도 관심을 그리 크게 두지 않았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을 전세계적인 흐름(특히 미국)안에서 적절히 비교하며 우리에게 교육현장의 모습을 이해시켜 주려 하고 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약간 냉소적이면서도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들은 조금은 눈을 더 크게 뜰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쓴이 또한 엘리트였고, 그래서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옹호하는 정책들이 눈에 보인다. 확실한 교육 칼럼니스트로서 교육에 대한 대안을 많이 이야기 꺼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