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 윤리학
박찬구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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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칸트는 현대 윤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그의 윤리학은 복잡하고 난해하지만, 그의 사상은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찬구 교수의 『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 윤리학』은 칸트 윤리학의 핵심 개념과 주요 논쟁을 칸트의 원전을 직접 해석하면서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칸트 윤리학의 기본 개념인 '범주적 명령', '자율성', '인간성의 공식', '순수실용적 이성' 등을 칸트의 원전을 인용하면서 쉽고 명료하게 설명한다. 특히, 칸트 윤리학의 핵심 개념인 '범주적 명령'을 '모든 격률이 동시에 보편적 법칙이 되어야 한다'는 원리로 요약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칸트 윤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자율성'을 '타율적 규범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법칙을 제정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칸트가 자율성을 강조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 책에선 칸트 윤리학과 관련된 주요 논쟁들을 소개하고, 칸트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거짓말의 윤리, 쾌락의 윤리, 도덕적 감정의 역할 등에 대한 칸트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칸트 윤리학의 한계를 논의한다. 또한, 칸트 윤리학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들을 소개하고, 칸트 윤리학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본문은 칸트 윤리학의 주요 개념과 논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칸트의 주요 저서와 논쟁, 칸트 윤리학의 주요 용어, 칸트 윤리학에 대한 참고자료 등이 상세하게 소개된다. 또한, 칸트 윤리학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례와 그림들이 제공된다.

박찬구 교수의 『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 윤리학』은 칸트 윤리학의 핵심 개념과 주요 논쟁을 칸트의 원전을 직접 해석하면서 소개하는 책이다. 칸트 윤리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칸트 윤리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 또한, 칸트 윤리학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칸트의 원전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일파만파독서모임 #세창출판사 #원전으로이해하는칸트윤리학 #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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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열림원 세계문학 4
헤르만 헤세 지음, 김길웅 옮김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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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마치 시적인 여행과도 같은 소설이다. 인도의 매혹적인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살면서 직면하는 깊은 질문들에 대해 탐구한다.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작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 집중한다.


소설의 중심에는 싯다르타가 있다. 그는 브라만의 아들로, 자신만의 진리를 찾기 위해 세상을 떠돌며 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친구 고빈다나 사랑하는 카말라 같은 인물들이 싯다르타의 여정에 색다른 빛을 더해준다. 그는 수행자가 되고, 세속적인 삶을 경험하면서, 마침내 강가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싯다르타'는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영적인 탐구,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과정과 같은 테마를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에서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찾는 여정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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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글쓰기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게 특징이다. 그의 문장은 맑고 투명하면서도, 상징적인 요소들이 살포시 녹아들어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많은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 우리가 겪는 삶의 다양한 단계와 감정들, 때로는 고뇌 속에서도 결국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싯다르타'는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싶은 이들, 영적인 여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여정에 있어, 이 책은 분명 큰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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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 초 단위의 동물 림LIM 젊은 작가 소설집 2
김병운 외 지음, 민가경 해설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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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단편집 2탄 <림 : 초 단위의 동물> 에는 총 7개의 단편이 등장한다. 단편이 실린 순서는 자칫 무모하면서도 용감해보인다. 첫 단편부터 매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소재를 다루기 때문이다. 두번째 단편은 그 사실을 의식했는지 달래듯이 현대인의 공감과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글의 배치 순서를 통해 완급조절을 해야만 하는 뾰족뾰족한 이 7편의 글들은 젊은 작가들의 단편 소설 답게(?) 난해하고 불편하다.

그런데 젊은 작가라는 기준이 뭘까? '만 39세 이하의 작가는 젊은 작가입니다' 라는 법이라도 존재하는 걸까? 아니면 데뷔한지 얼마 안된 작가를 칭하는 말일까?

이 책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젊은 작가'란 아마도... '하고 싶은 말을 너무 직접적으로 쓰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 아닐까. 소설은 이야기이므로 결국 무언가의 비유로서 작동한다. 작가의 고민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통해 완숙하게 표현되어야, 독자는 책을 덮고 음미할 수가 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주인공 입을 빌려, 혹은 나레이션을 통해 미주알고주알 다 내뱉는 소설은 별로 재미가 없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작가들의 특징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너무 좌절할 필요도 없다. 위대한 소설가들도 다 습작 시절이 있었다.


#림:초단위의동물 #김병운 #서이재 #열림원 #일파만파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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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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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리아의 삶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하다. 애니메이터로서의 바쁜 삶, 팀장으로서의 책임, 그리고 아담과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는 압박은 그녀를 지치게 만든다. 그런 그녀에게 더 큰 시련이 찾아온다: 결혼식 당일 아버지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이에서 갈등한다. 줄리아의 이야기는 가족과의 복잡한 관계, 잃어버린 사랑의 추억,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이 소설은 가족 간의 불화와 화해, 사랑과 증오의 경계를 탐구한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깊은 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크 레비는 가족이라는 끈끈한 유대를 통해 화해와 이해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줄리아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잊혀진 사랑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은 감동적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마르크 레비의 섬세한 필치는 줄리아와 그녀 아버지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가족과 사랑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도전한다. 줄리아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고,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한 화해가 어떤 모습인지를 탐구하게 된다.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차마못다한이야기들 #마르크레비 #열림원 #일파만파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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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우연들 (리커버 에디션)
김초엽 지음 / 열림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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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초엽은 스타 소설가다. 그녀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한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스타 강사의 수업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여도 요즘 유명한 수능 강사들의 이름을 한번씩은 들어봤듯이. 출판사는 그 스타성을 분명히 알고 잘 이용하고 있다. 그녀가 쓴 많은 소설의 표지에는 그녀의 얼굴이 실려있다. 수업과 성적은 항상 별개임이 분명한데도, 일타 강사의 수업을 들으면 ‘스타강사가 하는 수업’이라는 사실 자체로 학생은 성적이 향상되는 느낌을 받는다(다른 학생들이 강사에게 부여한 권위를 그 수업을 듣고 있는 자신에게도 부여함). 유명한 소설가의 소설을 읽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듯 하다. 소설의 질보다도 소설가의 스타성이 그 소설을 유명하게 만든다.

  • 유명에 세금이 붙는다는 ‘유명세’라는 말은, 유명한 만큼 그 명성에 따르는 부작용도 반드시 있다는 진실을 잘 나타낸다. 소설가라는 냉정한 세계에서 김초엽은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 아마 평생토록 증명해야 할 것이다. 노벨상을 받은 작가조차 신작을 낼 때마다 세상에게 다시 평가를 받곤 한다.

  • 대중에게 ‘좋은 작가’라는 칭호를 받는 일은 꽤 어렵다. 한 사람이 쓰는 모든 글이 모든 면에서 훌륭할 순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꽤 융통성이 있는 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 작가의 여러 글을 읽으며 대략적인 평균치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그 평균치를 각자의 방식으로 계산하고 나름의 평가를 내린다. 다른 계산법들로 계산된 평균치들을 합하여 또 평균을 내는데, 그 평균이 바로 한 작가를 향한 대중의 평가이자 시선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 이런 식으로 나도 독자로서 내가 읽은 작품의 평가에 기여한다. 나만의 고유한 계산식을 이용하여. 이 과정에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다. 한 작품을 평가하기 위해선 평가자는 그 작품을 반드시 직접 읽어봐야 한다. 당연한 말을 뭐 이렇게 길게 하냐고?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채 작품이 평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스로 반성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고 평가해왔는가. 단지 기존에 있던 작가의 유명함만으로.

  • 그래서 이 책을 보고 강한 흥미를 느꼈다. 많이 들어본 작가. 유명한 젊은 sf 작가. 그녀의 소설이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릴때 나도 그 대화에 끼고 싶었다. 이 <책과 우연들> 에세이와 함께 읽은 책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라는 소설이다. 두 권 정도 읽었으니 이제 김초엽 작가에 대한 나만의 의견을 말해도 되지 않을까. 엠바고가 풀린 느낌이다.

  • sf 작가로서 sf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소설가로서뿐만 아니라 과학자로서 sf를 대하는 모습과 고민은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였다. 내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작가와 나의 공통점’을 찾는 데에 있다. 나도 과학을 좋아하고, 어슐러 르귄의 소설을 좋아하고 언어는 불완전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에세이를 통해 천상계에 존재하던 소설가는 내가 있는 현실세계, 지상으로 내려온다. 에세이를 통해 소설가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이 에세이가 주는 미덕이다.

  • 소설을 쓰는데 작법서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에피소드는 꽤 흥미로웠다. 소설가들도 날부터 잘 쓰는게 아니였구나, 좀 더 잘 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구나라는 바보같은 깨달음과 동질감을 얻었다. 이 책을 읽은 다른 분들도 이렇게 생각할 거 같다. “나도 작법서 좀 찾아볼까?”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책과우연들

#김초엽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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