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진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67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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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고, ‘푸코의 진자‘도 꼭 읽고 싶어졌습니다. 저자의 폭넓고 깊은 지적 세계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역사,철학,신학, 예술과 어우러지는 추리 소설의 전개-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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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동물원 - 인간의 실수와 오해가 빚어낸 동물학의 역사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 곰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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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동물원

생식기를 찾아라 ‘뱀장어’
자기 거세의 전설이 된 근면한 건축가 ‘비버’
Sloth(나태)를 주홍글씨로 이름 새긴 ‘Sloth(나무늘보)’
우리 조상의 경쟁자, 괴짜 페미니스트 ‘하이에나’
가짜 뉴스에 시달려온 청소 전문가 ‘독수리’
악마와 흡혈귀라니! 알고 보면 이타주의자 ‘박쥐’
최초의 임신 테스트기!!??? ‘개구리‘
변신술, 우주 비행설, 아기 배달꾼 갖은 소문의 주인공 ‘황새‘
가장 가까운 친척이 고래라는 ‘하마‘
술 취한 난봉꾼 ‘말코손바닥사슴‘
귀여운 외모와 최고 외교술의 허상 ‘판다‘
귀여움 뒤에 숨겨진 난잡한 19금의 사생활 ‘펭귄‘
인간을 닮은 죄로 온갖 실험에 시달린 ‘침팬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된 자연과학자들의 무지와 오만과 중세 우화 작가들의 도덕적 영감에 희생되어 왔던 동물 13종이 왜곡된 오해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진실을 밝힌다. 그것도 아주 유쾌하게. “뒤집힌 시각과 관점, 새로운 과학적 진실, 예리한 논리”를 경험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재미있지만 때로는 황당하고 잔인한 동물사와 관련된 에피소드, 재미있고 엉뚱한 삽화들, 깊이 있는 과학적 사실들, 작가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오해의 동물원>에서 소개하는 동물들을 떠올려 보니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인형처럼 가공된 이미지로 떠오른다. 느릿느릿한 동작에 숨넘어갈 뻔했던 <주토피아>의 나무늘보,어린 조카를 헤치던 교활하고 악랄한 <라이언킹>의 하이에나,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드라큘라로 연상되는 박쥐, 미국과 연세대의 마스코트 독수리, 개구리 인형, 판다 인형, 침팬지 인형 등 폭신폭신한 동물 인형. 존재 그 자체의 동물로 보고, 생각하고, 느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싸늘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다큐 제작자, 동물학 전공인 저자 루시 쿡은 의인화하여 빚어낸 편견과 오해를 풀고자 직접 탐구하고 실험한다. 심지어 나무늘보 협회를 창설하여, 그들의 대변인이 된다.

나무늘보는 신체구조상 빨리 움직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태만과 무능으로 부당한 비난을 받았다. 그들은 적은 에너지로 장시간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도록 근육이 진화되었다. 땅으로 내려오면 반대로 뒤집힌 몸을 지지하는 근육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무 위에서 발휘하는 힘과 민첩성이 땅에서는 무용해지도록 진화된 것이다.

잔인한 하이에나, 불결한 독수리, 난봉꾼 말코손바닥사슴도 인간의 도덕률에 부응하지 않은 생물이라는 이유로 오랜 세월 수모와 박해를 받았다. 반대로 정치, 사회적 이유로 하마, 펭귄, 판다들은 유별난 사랑을 받았다. 억울한 이들의 오해는 재치 있게 해명하고, 과대 포장된 이들의 실체는 신랄하게 고발한다.이들은 모두 인간의 무지와 오만으로 고통받았다. 그리고 이들의 오해를 바로잡는 노력도 자연과학자들, 바로 우리 인간이었다.노력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실을 바로잡고,
동물을 인간과 독립적인 존재로 배워나간다면,더 이상 펭귄이 펭수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 곰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오만한 인간은 자신의 손으로 판다를 번식시켜 야생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다가 너무나 멍청해서 스스로 알아서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에게 살 곳을 주면 다른 종처럼 잘해 나갈 겁니다. 인간의 손으로 고쳐야 할 문제는 달리 없습니다. 보금자리를 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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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아이스카페라떼님의 "<루>의 밑줄긋기"

오해의 동물원

생식기를 찾아라 ‘뱀장어’
자기 거세의 전설이 된 근면한 건축가 ‘비버’
Sloth(나태)를 주홍글씨로 이름 새긴 ‘Sloth(나무늘보)’
우리 조상의 경쟁자, 괴짜 페미니스트 ‘하이에나’
가짜 뉴스에 시달려온 청소 전문가 ‘독수리’
악마와 흡혈귀라니! 알고 보면 이타주의자 ‘박쥐’
최초의 임신 테스트기!!??? ‘개구리‘
변신술, 우주 비행설, 아기 배달꾼 갖은 소문의 주인공 ‘황새‘
가장 가까운 친척이 고래라는 ‘하마‘
술 취한 난봉꾼 ‘말코손바닥사슴‘
귀여운 외모와 최고 외교술의 허상 ‘판다‘
귀여움 뒤에 숨겨진 난잡한 19금의 사생활 ‘펭귄‘
인간을 닮은 죄로 온갖 실험에 시달린 ‘침팬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된 자연과학자들의 무지와 오만과 중세 우화 작가들의 도덕적 영감에 희생되어 왔던 동물 13종이 왜곡된 오해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진실을 밝힌다. 그것도 아주 유쾌하게. “뒤집힌 시각과 관점, 새로운 과학적 진실, 예리한 논리”를 경험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재미있지만 때로는 황당하고 잔인한 동물사와 관련된 에피소드, 재미있고 엉뚱한 삽화들, 깊이 있는 과학적 사실들, 작가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오해의 동물원>에서 소개하는 동물들을 떠올려 보니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인형처럼 가공된 이미지로 떠오른다. 느릿느릿한 동작에 숨넘어갈 뻔했던 <주토피아>의 나무늘보,어린 조카를 헤치던 교활하고 악랄한 <라이언킹>의 하이에나,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드라큘라로 연상되는 박쥐, 미국과 연세대의 마스코트 독수리, 개구리 인형, 판다 인형, 침팬지 인형 등 폭신폭신한 동물 인형. 존재 그 자체의 동물로 보고, 생각하고, 느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싸늘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다큐 제작자, 동물학 전공인 저자 루시 쿡은 의인화하여 빚어낸 편견과 오해를 풀고자 직접 탐구하고 실험한다. 심지어 나무늘보 협회를 창설하여, 그들의 대변인이 된다.

나무늘보는 신체구조상 빨리 움직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태만과 무능으로 부당한 비난을 받았다. 그들은 적은 에너지로 장시간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도록 근육이 진화되었다. 땅으로 내려오면 반대로 뒤집힌 몸을 지지하는 근육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무 위에서 발휘하는 힘과 민첩성이 땅에서는 무용해지도록 진화된 것이다.

잔인한 하이에나, 불결한 독수리, 난봉꾼 말코손바닥사슴도 인간의 도덕률에 부응하지 않은 생물이라는 이유로 오랜 세월 수모와 박해를 받았다. 반대로 정치, 사회적 이유로 하마, 펭귄, 판다들은 유별난 사랑을 받았다. 억울한 이들의 오해는 재치 있게 해명하고, 과대 포장된 이들의 실체는 신랄하게 고발한다.이들은 모두 인간의 무지와 오만으로 고통받았다. 그리고 이들의 오해를 바로잡는 노력도 자연과학자들, 바로 우리 인간이었다.노력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실을 바로잡고,
동물을 인간과 독립적인 존재로 배워나간다면,더 이상 펭귄이 펭수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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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역사에 부유하는 개인의 삶을 담담하고 섬세한 필체로 전한다. 그녀의 시선이 아름다워 애달픈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개인의 삶이 역사가 되는 순간, 우리는 겸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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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카페라떼 2021-02-2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해의동물원

생식기를 찾아라 ‘뱀장어’
자기 거세의 전설이 된 근면한 건축가 ‘비버’
Sloth(나태)를 주홍글씨로 이름 새긴 ‘Sloth(나무늘보)’
우리 조상의 경쟁자, 괴짜 페미니스트 ‘하이에나’
가짜 뉴스에 시달려온 청소 전문가 ‘독수리’
악마와 흡혈귀라니! 알고 보면 이타주의자 ‘박쥐’
최초의 임신 테스트기!!??? ‘개구리‘
변신술, 우주 비행설, 아기 배달꾼 갖은 소문의 주인공 ‘황새‘
가장 가까운 친척이 고래라는 ‘하마‘
술 취한 난봉꾼 ‘말코손바닥사슴‘
귀여운 외모와 최고 외교술의 허상 ‘판다‘
귀여움 뒤에 숨겨진 난잡한 19금의 사생활 ‘펭귄‘
인간을 닮은 죄로 온갖 실험에 시달린 ‘침팬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된 자연과학자들의 무지와 오만과
중세 우화 작가들의 도덕적 영감에 희생되어 왔던
동물 13종이 왜곡된 오해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진실을 밝힌다. 그것도 아주 유쾌하게.
“뒤집힌 시각과 관점, 새로운 과학적 진실, 예리한 논리”를
경험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재미있지만 때로는 황당하고 잔인한 동물사와 관련된 에피소드,
재미있고 엉뚱한 삽화들, 깊이 있는 과학적 사실들,
작가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오해의 동물원>에서 소개하는 동물들을 떠올려 보니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인형처럼 가공된 이미지로 떠오른다.
느릿느릿한 동작에 숨넘어갈 뻔했던 <주토피아>의 나무늘보,
어린 조카를 헤치던 교활하고 악랄한 <라이언킹>의 하이에나,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드라큘라로 연상되는 박쥐, 미국과 연세대의 마스코트 독수리,
개구리 인형, 판다 인형, 침팬지 인형 등 폭신폭신한 동물 인형.
존재 그 자체의 동물로 보고, 생각하고, 느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싸늘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다큐 제작자, 동물학 전공인
저자 루시 쿡은 의인화하여 빚어낸 편견과 오해를 풀고자
직접 탐구하고 실험한다. 심지어 나무늘보 협회를 창설하여,
그들의 대변인이 된다.

나무늘보는 신체구조상 빨리 움직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태만과 무능으로 부당한 비난을 받았다.
그들은 적은 에너지로 장시간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도록
근육이 진화되었다. 땅으로 내려오면 반대로 뒤집힌 몸을
지지하는 근육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무 위에서
발휘하는 힘과 민첩성이 땅에서는 무용해지도록 진화된 것이다.

잔인한 하이에나, 불결한 독수리, 난봉꾼 말코손바닥사슴도
인간의 도덕률에 부응하지 않은 생물이라는 이유로
오랜 세월 수모와 박해를 받았다.
반대로 정치, 사회적 이유로 하마, 펭귄, 판다들은
유별난 사랑을 받았다.
억울한 이들의 오해는 재치 있게 해명하고,
과대 포장된 이들의 실체는 신랄하게 고발한다.
이들은 모두 인간의 무지와 오만으로 고통받았다.
그리고 이들의 오해를 바로잡는 노력도 자연과학자들,
바로 우리 인간이었다.
노력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실을 바로잡고,
동물을 인간과 독립적인 존재로 배워나간다면,
더 이상 펭귄이 펭수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거나 하는 것이었다. 성당 채색 유리는 햇빛이 나지 않는 날에만 찬란하게 반짝였는데, 따라서 밖의 날씨가 흐리면 성당 안날씨는 예외 없이 화창했다. 어떤 채색 유리에는 트럼프에 그려진 왕과도 흡사한 인물이 혼자서 전체를 꽉 채우고 있었는데, 그는 저 높은 곳, 건물의 둥근 천장 아래, 하늘과 땅 사이에살고 있었다.(푸른 반사광이 이 채색 유리를 통해 비스듬히 비치는미사 없는 주중 어느 정오, 바람이 잘 통하고 한적하며 더 인간적이고, 호화로운 가구에 비치는 햇빛과 더불어 더 사치스러워진 성당은,
마치 조각한 돌과 채색 유리로 장식된 중세풍 대저택의 커다란 홀처럼 거의 사람이 살아도 좋을 것처럼 보였는데, 그런 극히 드문 순간에 사즈라 부인이 조금 전 건너편 과자 가게에서 점심 식사 때 먹으려고 사온 끈으로 맨 과자 봉지를 바로 옆 기도대 위에 올려놓고 잠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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