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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확장편 - 1분 영어 말하기 스피킹 트레이닝 ㅣ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SD어학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2년 8월
평점 :

‘기초편’에 이어 ‘하루 1문1답 영어말하기의 기적- 확장편’을 읽었다.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할 주제를 제시했던 ‘기초편’과 달리 ‘확장편’은 ‘세상’에 관한 좀 더 심도 깊은 6가지 주제에 관련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일’, ‘문화’, ‘사회’, ‘인터넷’, ‘스마트폰 & 소셜미디어’, ‘ 기타 다양한 주제’로 분류하여 총 50개의 질문과 영어 답변을 담고 있다. 4문장으로 구성된 스크립터가 총 50개이니 총 200개의 영어 회화 표현을 익힐 수 있다.
‘확장편’은 어휘, 구조, 내용 등 모든 면에서 ‘기초편’보다는 확실히 다채롭다. 그렇다고 난이도가 확 올라가서 어려워졌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난이도는 평이하지만 자연스럽게 구사하기에는 어딘가 쉽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교재 학습보다는 영상 훈련에 더 힘을 실어서 공부했다. 인풋은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로 접근하고, 아웃풋을 확실하게 연습하는 쪽으로 집중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스피킹 주제를 디테일하게 제시한 것이다. 특히 챕터 2에서 다룬 한국 문화에 대한 주제들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팬데믹을 겪기 바로 직전에 동남아와 유럽으로 장기 여행을 갔다왔다. 태국에서 만났던 인도네시아 친구와 태국 사람들은 나보다도 더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들을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한국 사람인 내가 더 몰라서 대화를 이어나가지 못할 지경이었다. 스페인 숙소에서 만나 멕시코에게 역으로 ‘Do you know Psy?’를 당하기도 했고, 모로코에서는 10대 소녀들이 BTS를 외치면 우리 일행을 쫓아오기도 했었다. 특히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만났던 아르헨티나 친구는 내 인스타를 보고 떡볶이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나름 열심히 설명해준다고 진땀 흘렸던 기억도 난다.
이런 상황을 겪을 때마다 한국에 관심 보이던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를 더 잘 소개하지 못했던거 같아서 늘 아쉬웠다. 그때마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 영어로 잘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준비한다고 다짐했었는데, 게으름이 늘 승리했다. 챕터 2에서 다룬 ‘한류’, ‘케이팝 음악’, ‘한국의 음주 문화’, ‘한국의 음식 문화’, ‘한국의 유명 관광지’ 주제를 보자 잊었던 다짐들이 상기되었다.
곧 코로나가 종식되리라 믿는다. 다시 여행을 가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외국인 친구들과 재회할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그때 또다시 같은 아쉬움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이 책을 열심히 읽고 연습했다. 비지니스 상황으로 영어를 말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완벽한 문법을 구사하는 영어 보다 다양한 소재에 대해 풍부한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역량이 실전에서 더 유용한거 같다.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