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기초편 - 1분 영어 말하기 스피킹 트레이닝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1
SD어학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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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ggle’ 은 우리말로 ‘고군분투하다. 힘겹게 나아가다. 버둥거리다.’라는 의미이다. 이 단어를 볼 때마다 나와 영어의 관계를 설명하는 거 같아 씁쓸해지곤 한다. 그 어렵다는 다이어트보다도 나에게는 영어가 훨씬 높은 산이고 깊은 늪이다. 오늘도 그 산을 넘고, 늪에서 빠져나오려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영어 말하기 훈련을 목적으로 기획된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은 ‘기초 편’과 ‘확장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 편’은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주제들로 구성되었고, ‘확장 편'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주제들로 구성된다.




영어 말하기 훈련을 기획한 책들이 한때는 무조건 패턴 영어 콘셉트로 출판되곤 했다. 이런 접근이 빠른 시간 안에 기술적으로 영어를 익히기에는 효율적일지 모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알맹이 없는 그릇만 쌓는 꼴이다. 언어란 메시지를 담아내는 수단이자 그릇이다. 그릇만 제아무리 좋아봤자 담아낼 음식이 없거나 형편없다면 무슨 효용이 있을까.




부지런히 영어 공부를 했다고는 하지만 외국인들 앞에서 말문이 막히던 순간을 되짚어보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던 적도 많았다. 언어의 본질적 목적은 ‘소통’이고, 소통에는 ‘메시지’가 담겨야 하는데, 주입식, 암기식, 입시용으로 학습했던 습관 때문일까. 본질은 잃은 껍데기만 남아버린 기분이다. 그래서 언어 공부는 무조건 암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절반 정도만 동의한다. 무조건적인 암기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생각하는 힘이 기반된 암기여야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영어라는 기술을 배우기에 앞서 나는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인지 먼저 확실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나에 대한’, ‘나의 생활 패턴’, ‘나의 주변 사람’,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의 직장 생활’, ‘나의 경험과 추억’으로 총 6가지 주제에 관련된 50개의 질문에 대해 말하기 답안을 제시한다. 각 스크립트는 4문장씩 구성되어 있어 총 200개의 회화 표현을 배울 수 있다.




영어 학습은 ‘인풋’과 ‘아웃풋’ 두 영역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학습 계획표는 교재 학습과 영상 훈련을 체크하도록 하는데, 교재 학습은 인풋의 과정을 수행하고, 영상 훈련은 아웃풋의 역할을 한다. 이 포인트가 정말 마음에 든다. ‘기초 편’ 내용이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서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서 아웃풋 훈련인 스피킹 연습에 치중하여 공부했다. 이번 주는 ‘기초 편’ 뽀개기를 했으니 다음 주는 ‘확장 편’을 뽀개야지. 영어는 그냥 죽는 전날까지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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