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문장력이다 - 베스트셀러 100권에서 찾아낸 실전 글쓰기 비법 40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양지영 옮김 / 앤페이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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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퍼즐 조각 맞추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각기 다른 모양의 퍼즐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이 다양한 글쓰기 비법들이 모여 온전한 글 하나가 만들어진다. 수많은 퍼즐 조각 앞에서 처음에는 막막하지만 조각의 아귀를 일단 하나씩 맞춰가면 소소한 쾌감이 뒤따른다. 그렇게 작은 즐거움을 따라가다 보면 완성된 그림 앞에서 거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글쓰기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쏟아지는 온갖 훈수에 시작도 전에 막막함에 휩싸이곤 한다. 그렇지만 글쓰기 비법을 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한 개씩 맞춰가다 보면 글이 완성된다. 중간에 아귀가 맞지 않은 퍼즐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실용적인 조언과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문장력이다”가 바로 이런 순간에 절실해지는 실전 글쓰기 비법을 담고 있다. 글쓰기 관련 베스트셀러 100권 속에서 뽑아낸 공통된 글쓰기 비법을 40가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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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감상을 블로그에 적으면서 글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많이 듣던 일단 무조건 적어보라는 조언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공백을 채워나갔다. 쓰다 보면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는 막연한 기대는 맞지 않는 퍼즐 조각을 쑤셔 넣은 것처럼 어색했다.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던 차에 “결국은 문장력이다”에서 단서를 찾았다.

바로 문장 단위의 사고력이다. 저자는 “문장 훈련이 곧 사고 훈련이다”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정리된 생각이 있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는 행위를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기 때문에 ‘쓰는 행위’는 곧 ‘생각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나 또한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써 온건 아니었다. 올바른 어휘와 적절한 단어를 찾고 논리적 흐름에 맞게 글을 구성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사고의 흐름을 문단 단위로 접근했기 때문에 한 문장에 담아내는 내용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어딘가 모르게 가독성이 떨어졌던 글이 거슬린 이유였다.

원인 진단뿐 아니라 처방 또한 확실하게 제시받았다. 간결한 문장을 쓰는 기술적 방법 또한 구체적이었다. 불필요한 단어를 줄이는 방법, 한 문장에 적합한 글자 수, 문장 하나에는 메시지 한 개 원칙, 주어- 술어의 호응 방법, 좋은 문장을 익히는 방법 등 실용적인 조언으로 적용하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문장력이란 쓰는 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읽는 이가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다. 쓰는 힘의 무기는 사유이고, 전달하는 힘의 무기는 가독성이다. 어느 하나 쉽게 쌓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못 쌓을 것도 아니다.

“더불어 글쓰기 훈련을 하는 동안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적어도 자기 비하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매일 글쓰기 훈련을 하는데도 좀처럼 실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나는 글쓰기에 소질이 없구나” “헛수고만 하는 것 아닌가 몰라” 등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쉽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의욕을 꺾는 생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일은 더 나아질 거야”라며 스스로 격려하고 꾸준히 쓰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p111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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