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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넘나들며 한 분야에서 40년간 전문가로 일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어떤 영감이 원동력을 불러왔을까?
어떤 비전으로 세상을 바라봤을까?
어떤 신념으로 지속 가능했을까?
자동차 디자인은 생경한 분야이지만 피터 슈라이어의 삶과 디자인 철학에 대한 호기심이 나를 이끌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는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아우디 TT, 뉴비틀, 골프 4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디자인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2006년 기아자동차의 제안을 받아들여 K5와 현대차 제네시스 G90까지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런 그의 그런 그의 어린 시절 드로잉부터 학창 시절의 경험들, 가족과 동료, 예술적 영감의 원천, 한국 생활과 문화, 디자이너로서의 철칙까지 성장 과정이 멋진 글과 사진으로 펼쳐진다.
피터 슈라이어는 40년 디자인 인생을 가능하게 한 다섯 가지 [비례와 균형이 전부다.][주제를 찾아내 고수할 것][자동차 실내 디자인은 건축이다.][주류 너머의 세계로 전진할 것][개성을 구축하는 것은 결국 아날로그다.] 원칙을 소개한다. 대단히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온전한 삶을 구축해온 나"라는 존재를 설명할 원칙이 있었던가. 확고한 인생철학이 그의 삶 구석구석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을 통해 예술로 구현되기까지 한다. 나는 삶을 통해 어떤 철학과 신념을 구현하고 있는가. 명치끝이 아찔해지는 의문이 치솟는다.
V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