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 글쓰기 수업 -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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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사건, 장면은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3박자로 훌륭한 내러티브의 중심축을 이룬다. 독자에게 공감과 연민을 얻어내는 캐릭터의 존재, 캐릭터의 욕망을 극대화하는 사건의 전개, 내러티브에 감각적인 살을 덧붙여 독자의 기억 저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은 스토리에 설득력을 입힌다.

뉴스 기사의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는 현대 내러티브 논픽션에서는 '인물, 플롯, 사건의 발생 순서, 장면, 모티브'로 바뀌었다. p155

학창 시절 뉴스 기사 쓰기 실습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헤드라인, 요약,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에 입각한 사실 전개, 결론의 구성으로 글을 쓰라고 지도 받았다. 이 책에서는 딱딱한 기사 내용을 '플롯과 장면, 모티브'를 추가하여 생동감을 넣으라고 한다. 독자들은 점점 논픽션 같은 픽션, 픽션 같은 논픽션에 매료되는 거 같다. 윤리 의식을 언급하는 14장에서 저자는 진실에 기반한 글을 써야 함을 강조한다. 픽션 같은 논픽션을 쓰라는 요령 가득한 책이지만 본질을 잃지 않는 저자의 직업의식이 빛난다.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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