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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권력 - 인터넷을 소유하는 자 누구이며 인터넷은 우리를 어떻게 소유하는가
제임스 볼 지음, 이가영 옮김 / 다른 / 2021년 10월
평점 :

서문에서 저자는 인터넷의 공정성과 개방성에 공공의 이익이 달려있다고 한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은 인터넷 환경을 더욱 활성화시켜왔음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는 망 중립성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인터넷을 공공재가 아닌 민간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한다. 21세기 세상에서는 인터넷 서비스는 전기나 수도 같은 공공 서비스에 해당한다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문득 최근 뉴스에서 시끌벅적하게 떠들던 '페이스북 내부 고발 사건'이 연상된다. 미국 정보기술(IT) 분야 '공룡 기업' 페이스북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터넷 환경에서 야기되는 부정적 영향력을 방관하고 침묵하고 있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 때문이다. 선거 기간 중 난립한 가짜 뉴스 및 허위 정보와 내전이 일어난 에티오피아에서 폭력을 부추기는 게시물 확산을 막지 못하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높은 조회수, '좋아요' 버튼과 구독을 유도하는데 '분노와 증오'만큼 손쉬운 수단도 없다는 걸 페이스북은 알고 있다. 방관하며 분열을 조장하여 '페이스북'의 입지를 유지하고 이익을 취해 오고 있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페이스북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21세기의 삶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인 두 가지 버전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세계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인터넷 세상의 구조와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해 본다.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