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세컨즈 잉글리쉬 - 미국 초등학생 리아 & 소피맘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배우는 100가지 상황별 영어 표현
Sophie Ban(소피 반).Leah Ban(리아 반)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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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통역사로 활동하면서 초등학생 딸과 함께 26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소피 반과 리아 반의 새로운 영어 책 60 세컨즈 잉글리쉬


100가지 상황별에 적합한 100가지 영어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말의 어감을 영어 뉘앙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콩글리쉬를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기에 부담 없이 구성되어 있죠. 표현별로 제공되는 영어 클립이 60초 컨셉이기에 조각 공부하기에 편리해요.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제공된 영어 번역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말의 어감이 적합한 영어 뉘앙스로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꺼져!'를 'Go away'로, '오빠'를 'Old man'으로, '아주머니'를 'grandma'로, '깐부끼리는 네 것, 내 것이 없는 거'를 'You share everything'으로 번역했습니다. 너와 나 사이, 즉 깐부끼리는 소유의 경계가 없다는 의미가 공유의 개념으로 번역된 부분은 깐부의 정서를 살리지 못한 거 같아요.


언어를 배우고 익힌다는 의미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익힌다는 말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표현 안에 함의된 정서를 이해하고 그 뉘앙스까지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양한 상황을 많이 겪어보고 그 경험에서 익히면서 숙성시켜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한 100가지 상황이 유익하다고 생각됩니다.

여행지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다가 말문이 막혔을 때마다

I can't speak English. 혹은 I'm not good at speaking English.로 대충 얼버무리고 말아요. 속으로는 대충 알겠는데, 뱅글뱅글 맴도는 생각이나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우였죠. 이럴 땐 I can't get it out. 을 쓴다고 마침 이 책에서 소개하네요.


또,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겪게 되는 상황은 맛있는 음식을 추천하거나 각자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는 일이죠. 특히 한국의 불닭 볶음면은 생각보다 인지도도 높고, 인기가 많더라고요. 한 번은 동남아 친구에게 너무 매우면 치즈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팁을 주었는데, You should eat 불닭볶음면 with cheese.라고 했던 거 같아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A hot dog tastes better with ketchup. 핫도그는 케첩에 먹으면 더 맛있어."을 응용해서 다음에는 "불닭 볶음면 tastes better with cheese"라고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항상 음식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 Good, delicious, Yummy'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책에서 소개한 "It's so plump and full of flavor. 속이 꽉 차서 맛이 살아 있어. " 이 표현도 익혀두었다가 활용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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