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세기부터 14세기 무렵까지 천 년 정도의 시기를 중세 봉건제사회라고 일컫는다. 이 시기 역시 생산 수단인 토지를 지배자가 독점하였고 종교가 그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배자 스스로 신과 동일시하여 권력의 정당성을 획득했던 고대 사회 달리 중세에서는 신으로부터 통치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하여 권력의 정당성을 유지했다. 얼핏 보면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중세에는 사회 계급이 더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한다. 왕과 귀족으로 구성되던 지배층은 '제정일치'에서 벗어남에 따라 왕과 성직자로 나눠지고, 성과 토지를 소유한 영주, 귀족, 기사, 농노, 노예로 세분화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상인계급이 등장하여 생산수단인 토지가 없어도 부의 축적이 가능해지면서 영주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중세 후기에는 새로운 생산수단인 공장은 증기기관(기계)와 분업(효율)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계층인 '부르주아'를 등장시킨다.

인간 사회를 특징짓는 요소들인 경제, 정치, 종교, 계급이 맞물려 유기적으로 작동함을 알 수 있다. 하나의 요소에 매몰된 시각으로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지 않도록 이들의 관계를 풀어낸 이야기 구성이 유익하다. 


v 리딩 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