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평점 :

수렵과 채집으로 평등한 생활을 했던 초기 인류의 원시 공산사회는 농업혁명 이후 큰 변화를 맞이한다. 현재의 기준에서는 형편없어 보이는 돌조각으로 곡물을 생산하고 잉여 생산물은 비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역사는 이를 신석기 혁명이라고 부른다. 쪼개고 갈아서 사용하던 돌은 생산수단의 시초가 되었고, 생산물의 차이는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다. 생산수단의 소유는 권력의 탄생, 사회적 변화는 계급의 등장을 불러온 것이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이들을 지배자, 소유하지 못하지 못한 이들은 피지배자가 되어 왕과 귀족, 평민과 노예로 사회적 계급은 체계화된다. 단순한 농기구의 모습이었던 생산수단 또한 토지와 영토의 모습으로 변화한 고대 노예제 사회가 도래한다. 토지를 소유한 지배자는 노예를 고용하여 대신 땅을 경작하게 하고, 노동의 대가로 생산물의 일부를 주고 나머지는 자신의 몫으로 챙긴다. 불평등해 보이는 이 관계에 '신'의 존재는 정당성을 부여한다. 지배자는 스스로를 신과 동일시하는 '제정일치' 사회를 추구한다. 이렇게 고대 노예제 사회는 종교와 함께 지배체제를 완성한다.
v 리딩 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