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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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엘 주교의 관용에 감응한 장발장은 착실하게 살아가게 된다.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재산을 축적하고 시장으로까지 출세한다. 그러나 경감 자베르만은 마들렌의 정체를 의심하며 끈질기게 괴롭힌다. 어떤 사나이가 장발장으로 오인받아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장발장은 고민 끝에 법정에 나선다. 그동안 구축한 지위와 재산을 포기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한 것이다. 결국 누명을 쓴 사람을 구하고 자신은 감옥에 다시 들어가지만 곧 탈옥한다. 자신의 도와줬던 팡틴의 딸 코제트가 불행한 상황에 빠져 있을 것을 알게 된 장발장은 그녀를 구출하여 수도원에 숨긴다.

원칙을 지키는 삶은 존경 받아 마땅하지만 원칙에 집착하여 사람을 보지 못하는 자베르만은 안타깝다.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에게는 악인일지 몰라도 자베르만 또한 장발장처럼 불완전한 한 명의 인간일 뿐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한 방향으로 바라보며 매몰된 삶을 살아가는 자베르만에게는 반대편 세상의 적이 존재하는 인생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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