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108일 내 안의 나침반을 발견하는 필사의 시간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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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란드
다산북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제목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읽은 지 몇 년이 되어도 제목 만큼은 잊혀지지 않았지요. 이 얼마나 하기 싫은 말인지요.이 얼마나 인정하기 어려운 말인지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 문장을 들으면 다양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자기 주장을 하고 편을 가르고… 강약이야 있겠지만요.
저는 처음엔 의아해 하다가 이내 이해했고 안심했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이를 나만 인정한다고 세상이 평온해지지는 않잖아요. 요즘같은 시국엔 이런 말 한마디 마음 가짐이 얼마나 필요한지요.

이 책을 쓴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스웨덴의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모든 것을 뒤로하고 승려가 되었습니다.
무려 17년 동안 고행스러운 승려생활을 했어요. 그러고 다시 세상으로 왔지만… 얼마전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이 책을 남겨두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지혜를 그리고 깨달음, 위로를 주고 떠나셨어요.
그 마음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이 번에 받은 책은 세계 최초로 필사 에디션으로 출간된 책이에요. 다산 북스에서 기획한 필사 에디션입니다. 필사할 땐 책이 180도로 잘 펼쳐져야 글씨가 잘 써지거든요.
그간 독서를 하면서 필사를 좋아하는 데요 사실 저는 글씨를 잘 못써서 드러내기가 부끄럽습니다. 마음을 좀 다잡고 써야 좀 잘 써질까요?
글씨는 못쓰지만 좋아하는 문구는 많이 많이 쓰고 있어요.

108일 동안의 필사의 시간.
시간이 있으면 책도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 드려요. 예전에 제가 메모해둔 문장들도 이 필사 책에서 발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전히 좋아하는 문장을 몇 줄 서보자면요,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이야기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들이었어요.
종교를 떠나 읽고 써보면 좋겠습니다.
토마스 산체스의 그림들도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필사하겠습니다.
좋은 책 주신 다산 북스께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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