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의 그 유명한 문구"모든 인간의 불행은 고요한 방에 혼자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없기 때문" 를 인용하면서, 인간의 두려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혼자 고립되는 것이 그만큼 두려운 거라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게 너무나 무섭다고.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마치 에드워드 호퍼 그림의 주인공들 처럼요. P19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처럼 홀로 남아 차를 마시며 나만의 생각에 빠져버린다. 그리고 그림에서의 그녀처럼 질문한다.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사랑일까? 희망일까? 아니면 구원일까? 아니, 어쩌면 우리는 기다림 그 자체를 통해 존재의 외로움을 잊으려 하는 걸까? '외로움은 모든 문명과 과학과 예술의 시작이기도 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외로운 시기를 나만의 시간으로 채워갈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계화 - 선택된 자들의 게임누구를 위한 세계화 일까요?고대 세계화의 핵심은 '균형'과 보편성'이었다. 비슷한 수준의 마을과 문명 사이에서의 세계화는 대부분 '윈-윈'이었다. 현재의 세계화는 균형이 깨진 세계화이다. 그 세계화는 힘을 가진 자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작금의 세계화는 사실 서양화의 다른이름일 뿐이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는 미국이 그 세계화를 주도했다.
P45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은 세계화의 반세계화의 경쟁이 아닐 수 있다. 우리가 걱정하고 대비해야 할 진짜 싸움은 기존 서양화를 말하는 미국과 새로운 천하체계를 꿈꾸는 중국 사이의, 둘 다 가짜인 '페이크 세계화'의 싸움일 수도 있겠다.
양자 세계의 낀 나라들의 행보가 앞으로의 관건이 아닐까? 세계화가 이분화 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볼일입니다.

🔑 게으름 - 노동의 정상화인간은 언제부터 이렇게 쳇 바퀴 도는 삶을 살게 된 것 일까? 왜 온종일 일을 하게 된 것일까? 일을 하지 않으면 죄가 되는 것일까? 영국의 최고 가문 출신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란 책을 썼습니다. P129 인류 역사에서 진정한 발전은 끝없는 노동보다 게으름이 주는 여유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기에,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엔
하루 네 시간만 일하면 충분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P130 호모 사피엔스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일했다고 주장한다.(케임브리지 대학교 인뉴학자 제임스 수즈먼 교수의 글 중)
아.. 정말 그랬을 거에요. 마치 사자가 사냥하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휴식과 낮잠으로 보내듯. 현대의 사회는 현재 내게 필요한 것 이상을 축적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고 괴로워 합니다.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P131 국가와 종교는 이제 개인이 배부를 정도가 아니라 신과 국가가 만족할 만큼 일을 해야 한다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킨다. 이 글을 읽고 정말 공감했습니다. 이데올로기와 종교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하고.이걸 부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하고요. P133 이제 IT를 기반으로 한 3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위주의 4차 산업혁명은 노동과 인류의 관계를 다시 과거 모습으로 되돌려놓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탈노동 시대 인류의 새로운 모습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키워드가 가득하게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김대식 교수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김대식의키워드#김대식교수#김영사#김영사서포터즈#도서지원#서평스타그램#뇌과학책추천#팬데믹시대에읽어야할책#미래를여는34가지질문#질문하라#카이스트교수#뇌과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