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이신화 지음 / 하늘아래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한동안 행복이나 자기 발전을 주제로 하는 자기계발서 종류의 책은 멀리했다. 읽을 때는 좋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다 읽고나면 머릿속에 남는게 없는 느낌이었고 책들이 다 비슷한 느낌 때문이었다. 물론 그건 나의 오만이었다. 제대로 읽은적도 마음으로 느낀적도 없었기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특히 행복에 대해선 더 각박하게 굴었다. 행복에 집착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가지려 할수록 더 멀어질까봐 무서웠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행복에 관한 책은 더 거짓말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는 이신화 저자의 책으로 이런 내게 행복에 관해 포기하지 않고 편지를 쓴다. 어찌되었든 포기하지 말고, 한번 더 나아가라고. 총 6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마다 주제가 있으며, 다양한 책에서의 발췌를 통하여 우리에게 삶을 말한다. 희망을, 사랑을, 우정을 잃지 말고 어려워도 힘들어도극복하고 살아가라고 한다.





“모든 일들에 대하여 짜증과 불만이 고개를 듭니다. 세상에 대한 불평과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몰려옵니다. 어떤 때는 한없는 무기력감을 느끼고 물먹은 솜처럼 축 늘어집니다.”(65쪽)



“갈증,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삶의 갈증들이 밀려와 나를 애타게 합니다. 이 세상에서 지금,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이런 삶의 갈증들은 나를 방황하게 만듭니다.”(77쪽)





어라, 이건 나인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나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다. 나아가 작가가 제시하는 방향앞에서 나의 마음도 조금씩 열렸다. 쉽게 읽을 수 있게 편하게 씌어있지만,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읽었다. 다 읽고나선 매일 조금씩 한번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강요가 아닌 조용한 응원의 힘 그것이 바로 <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에 실려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