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mpion 2020-2021 : 유럽축구 가이드북 The Champion 시리즈
송영주 외 지음, 한준희 감수 / 맥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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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팬이라면 무조건 소장해야 할 필독서 '더 챔피언(The Champion) 유럽축구 가이드북 2020-2021'를 2020시즌이 마무리되고 2021 새해를 맞이하는 올 가을 새롭게 읽어보았어요.

저는 축구를 좋아하면서도 해외축구는 가끔 신문기사를 찾아보며 드문드문 알아가는 수준이라 전체적인 유럽축구 정보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끼고 있었는데요. '더 챔피언(The Champion)' 시리즈는 17년에 걸친 기록과 화보로 오랜 시간동안 유럽축구의 바이블로 평가받아 온 책이라 더욱 신뢰감이 컸습니다. 게다가 책이 발간되는 2020년 10월 최근 이적 시장을 반영한 최신 정보들이 가득해서 꼭 발빠르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책은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감수했으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유럽축구 참고서"라며 적극 추천한 추천사로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사태에 기인한 축구계에 진통하고 격변하고 있는 유럽 축구 시장에 대한 물음표들이 이 책에서 해답을 제시하고 풀릴 것이라는 추천의 글은 책을 읽고나니 큰 공감이 되더라구요. 예측불허 상황의 유럽 빅 리그에 대한 궁금증들이 '2020-2021시즌 유럽 4대 리그 프리뷰'부터 '여름 이적시장 분석 가이드'까지 잘 정리된 앞 부분 몇 장을 읽기만해도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정보들이 아니라 평소에 궁금하던 주제들 총 집합을 잘 디자인되어 정리된 축구선수들의 사진, 그래픽과 함께 읽어보니 한 눈에 쏙 들어왔어요.

 

따끈따끈한 축구 정보들을 축구장에서 바로 전달하듯 생생한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있어서 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 "축알못"이 보시기에도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책의 앞 부분에서는 '2020-2021 유럽축구 한국 선수 가이드'라고 하여 현재 유럽 리그에 진출하여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유럽 지도에서 전체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고 덕분에 주요하게 알고있던 몇 몇 선수들 외에 다른 많은 선수들의 프로필을 함께 알 수 있는 귀중한 정보였어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선수들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들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 경쟁 상황과 현재 평가, 주요 스탯들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 선수 분석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간단한 프리뷰와 가이드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유럽 축구 4대 빅 리그: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에 대한 분석이 펼쳐집니다. 물론 각 리그에 대해서도 프리뷰가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실려있는데요. 각 리그의 득점왕, 뷰 포인트, 그리고 지난 프리미어리그 순위나 타이틀 등이 빼곡하게 분석되어 있어서 리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전체 지도에 여러 팀을 지역마다 깔끔하게 표시하여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해 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각 상황에 맞는 축구장에서의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가득했어요.

 

프리뷰 후에 각 팀에 대한 정보들은 더욱 세세하게 펼쳐졌습니다. 팀의 시즌 프리뷰와 함께 최근 5시즌 성적부터 확인하며 팀의 현재 위치를 가늠해보고 앞으로의 경기 일정과 전력·전술 분석, 그리고 코치와 키 플레이어, 다크 호스, 전력 평가와 팀 포메이션 등 다양한 정보들을 깔끔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격, 조직력, 선수층 등 여러 요소를 포함한 팀 평가를 보기가 재미있었고 주요 영입, 방출 상황 그리고 상대팀 최근 6경기 전적까지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팀 하나를 분석하더라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모든 정보들을 한글판으로 이렇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잡지는 '더 챔피언(The Champion) 유럽축구 가이드북 2020-2021'이 유일하다고 생각되네요!
전체 선수들에 대해서도 국적과 간단한 프로필, 출전경기와 골, 어시스트, 경기시간 등 모두 분석한 점이 대단한 정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더 챔피언'에서 매년 제공하는 브로마이드 중 이번 2020-2021시즌에는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한정판 브로마이드가 함께 들어있어 정말 선물을 받은 기분이더라구요. 매우 큰 사이즈로 축구장에서의 멋진 사진과 함께 그들의 명언같은 메시지도 적혀있어서 그 메시지와 열정을 기억하고 싶어 방에 붙여 놓았답니다^^
뒷 장의 리오넬 메시 사진 또한 근사하니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은 꼭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주변에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면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같아요. 유럽 축구를 완벽 분석한 책 '더 챔피언(The Champion) 유럽축구 가이드북 2020-2021'을 강력 추천합니다!


#더챔피언유럽축구가이드북 #송영주 #이용훈 #한준 #김현민 #김정용 #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서평단#신간도서#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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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교양 한 스푼 - 세상의 엄마들이여! 교양을 장착하라!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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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엄마'가 되고 싶은 모든 분들과 그 가족분들 모두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

 

올 가을, 향긋한 커피 한 잔과 잘 어울리는 책 '커피 한 잔에 교양 한 스푼'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아들만 셋을 둔 저자가 작가로 활약하면서 육아와 가사로 지친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나 자신'을 우아하고 고상하게 지켜주는 법을 알려주고 함께 응원하고자 펴낸 책입니다.

 

우선 프롤로그에서 '엄마'와 '교양'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결과가 희박할만큼 두 단어의 상관관계가 전무후무했으며, 엄마란 존재는 대외적으로 품위와 교양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되는 점을 지적한 생각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저부터도 엄마를 떠올리면 '나의 엄마'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막상 엄마 당신을 위한 생각은 잊고살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엄마인 나'를 찾고 싶은 모든 엄마 분들뿐만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성인 '우리 엄마'의 감정들을 헤아리고 잘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자식으로서 먼저 읽어보고 부모님께 선물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중간중간 그림과 사진도 올 컬러로 잘 수록되어 있고 예쁘게 디자인된 책들을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라 평소에 책과 거리가 멀었던 분들께도 선물하기 안성맞춤으로 좋아보이는 책이예요.

 

전체 책은 엄마와 철학/양육/글쓰기/시/(詩)/사회/존엄으로 총 6개의 단어를 연결하여 지은 소제목아래 나뉘어져 있으며, 한 부분 당 10개 내외의 이야기들이 엮어져있어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찾아 읽기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철학 부분이 혹시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뒷 쪽의 시를 읽어보시거나, 현재 양육에 고민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주제를 먼저 읽어보셔도 좋을 것같아요.

 

저는 평소 철학 이야기들을 좋아해와서 처음 시작부터 순서대로 읽어 보았는데요.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올리고 난 후 정상에 닿기 직전 아래로 굴러 떨어뜨리는 형벌을 받게 된 시시포스의 삶을 엄마의 삶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매우 참신하게 느껴져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시포스가 견뎌낸 삶은 '무의미하고 헛된 노력의 비유'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보다는 알베르 카뮈가 '시시포스의 신화'에서 "바위는 시시포스의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정상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만한 삶"이라고 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저자의 생각이 공감되었어요. 밥, 빨래, 아이들, 숙제, 잔소리 등에 갇혀 시시포스의 바위 같은 엄마의 삶에 연민하지 않고 영웅처럼 전진하자며 뮤지컬 서편제에 나오는 '살다 보면' 가사까지 연결하여 행복을 찾는 자세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철학자 스피노자가 '본래의 자신다운 모습으로 있으려는 힘'을 '코나투스'라고 불렀던 것처럼 이에 어울리는 엄마가 되어 나다움을 찾자는 주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 아이들을 길러내며 수많은 감정과 일들을 겪었을 저자가 지금 엄마들이 느끼고 어려움을 가질만한 부분들만 쏙쏙 골라서 '교양'이라는 도구로 그 해답을 알려주는 똑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엄마 나이가 되면 도움이 될 만한 멘토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책 한 권이라면 천군만마 부럽지 않은 나만의 멘토를 얻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책에는 철학자들의 명언과 신화 외에도 다른 유명 양육관련 도서나 영화 이야기,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포스트 코로나' 신간 도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펼쳐지고 있어요. 그래서 다독하고 다방면으로 박식한 저자의 생각들에 공감과 위로를 더 잘 받으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와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유명한 저자 빅터 프랭클 박사 등의 이야기로 자존감을 지키는 법에 대해 역설하면서도 무조건적인 "난 소중해" 마인드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워 보자며 타인과 사회의 소중함을 함께 짚어주는 점은 세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배울 부분들이 가득한 책이라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을 현명하게 잘 키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같네요.

 

3장 '엄마와 글쓰기' 부분에서는 평소 글쓰기를 해 보고싶고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있던 중이라 집중해서 읽어보았는데요. '내가 추구하는 나'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의 산물로 글을 생각한다면 저자의 생각처럼 '또 한 명의 나'를 찾기 위해 글쓰기는 필수라는 결론이 내려지더라구요. 그리고 줄글로 된 이야기 바로 뒤에 "글 쓰는 엄마가 되기 위해"라는 주제로 간단한 질문들이 써있어서 이에 따라 나의 감정들을 바로 글로 써보면서 글쓰기를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한 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양과 지식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우리 가까이에 친근하게 있는 것이었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해보며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책의 많은 부분들이 쓸모있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바로 이어지는 간단한 문제들도 책에 적어보면서 실천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행복한 엄마가 되자. 믿어야 한다.
...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의 어느 한 페이지를 펼쳐 보았음 한다. 내 글은 당신 것이다."
책 '커피 한 잔에 교양 한 스푼' 에필로그 중

 

'엄마와 시詩' 주제 또한 다른 책이나 일반 시집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참신한 부분이었는데요. 한 단어를 이행시, 삼행시처럼 기발한 생각들로 쓰고 느낌좋은 그림들과 엮어 구성해놓아서 가볍고 재미있게 읽기 좋았습니다. '명절'이나 '살다'처럼 엄마들에게는 힘들게 느껴지기도하는 단어들을 감성가득한 시로 풀어내니 웃음도 나고 재밌더라구요. 책에 신선한 부분들이 가득해서 전체 책을 읽기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와 존엄에 대한 이야기로 최신 사회 이슈나 국가의 모습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엄마로서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자세를 이야기합니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들까지 잘 다뤄놓은 책이라서 제목 그대로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기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 그리고 그런 우리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 '커피 한 잔에 교양 한 스푼'을 추천합니다!


#커피한잔에교양한스푼 #백미정 #대경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단 #신간도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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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전아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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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제목도 그림도 그 안의 생각들도 예쁜 신간 에세이 한 권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모질던 생각을 바로잡고 이제부터는 나를 사랑하며 살기로 결심한 저자가 그런 생각들을 깨달아나가는 과정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기내어 주위에 기대기도 하면서 타인의 다정함에 감사히 일어서며 일상의 감사함을 키워나가는 모습들이 배우고 싶어졌어요.


작고 가벼운 책이라 어딜 가든 들고 다니며 쉽게 읽을 수 있고, 어떤 페이지를 펼치든 공감가는 부분들이 가득한 이야기라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공감갔던 것은 바로 "'아니에요' 안하기 운동"이라며 칭찬을 받으면 '아니에요'라고 손사래부터 치는 버릇을 고쳐보자는 부분이었는데요. 가장 쉽게 TV 속 연예인들이나 주위 친구들, 당장 저부터도 가끔 보이는 모습들이라 이번 기회로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겸손이 미덕이라는 생각은 줄이고 칭찬을 받더라도 습관처럼 부정하는 말습관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자처럼 '누군가의 칭찬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게 되었네요.

 

 

"다른사람을 아끼는 만큼 자기 자신도 아낄 수 있기를,
자신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 책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프롤로그 중

 

 

이 책을 끝까지 얼른 읽어보자고 결심한 이유는 바로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쓴 말 때문이었는데요. 평소에 저도 나에게 나 자신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저자의 생각들이 궁금해졌어요. 사회생활이 많아질수록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도 줄어들면서 평생 베프인 나 자신을 가장 아껴주고 잘 보듬어 주는 것은 건강한 생각이라고 자부해왔고 주변에서도 배우고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거든요. 역시나 이 책에서는 저보다도 더 건강하고 예쁜 생각들이 가득해서 책을 읽고나니 완벽하게 행복해졌답니다.

 


스트레스로 몸이 아플 때도 친구들의 말에서 장점을 찾아 배우고 "내 몸과 내 마음이 서로를 잘 보듬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긍정하는 저자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나를 잘 대접해주자며 예쁜 파자마를 차려 입거나 혼자 밥을 먹을 때도 예쁘게 차려먹는 습관들은 일상에서도 실천해봐야겠습니다. 요즘 가장 먼저 실천하고 있는 것은 바로 책에서 나온 "그럴 수 있다"는 5음절의 말 버릇이었는데요. 가끔 실수와 잘못을 저질러 자책하더라도 스스로를 재빠르게 용서하는 용기를 내어 "그럴 수 있다"고 나 자신을 위로해주자는 생각들이 기발하게 느껴져 실천해보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향한 내면의 나쁜 생각들을 줄이고 오히려 힘을 낼 수 있어서 회복탄력성이 좋아지는 느낌이더라구요!


책의 소제목들과 문장 속에도 따로 적어놓고 싶을만큼 좋은 말들이 가득합니다. 책에는 영화, 책, 유명인들의 명언 등 다른 여러 콘텐츠에서 저자가 다독하며 본 공감가는 말들이 가득했어요. 단 한 권의 책에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좋은 말들이 꽉 채워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이야기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지만 내 주위의 인간관계나 일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일들도 많이 적혀 있어 두루두루 자기 관리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사랑과 친구관계에 대한 생각들도 재미있었어요. 저는 요즘 친구관계의 맺고 끊음에 대해 고민이 많았었는데 마침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도 소중한 친구 관계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여러 생각들이 써 있더라구요.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 스토리에 의미없이 매일 사진을 올리며 타인에게 관심을 받던 모습이나 미니멀하게 살자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는 요즘도 학창시절 편지를 버리지 못하는 제 모습같은 이야기들이 많은 공감이 되었네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추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는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그게 어떤 모습이라도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못 본 척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위한 변화인지 찬찬히 검문하고 내 안에 들여보낼 예정이다.
거기엔 분명 나보다 똑똑한 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가 섞여 있을 테니까."
- 책 속 63~64pp.

좋은 에세이는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 공감과 힐링을 주고 새롭게 한 뼘 더 성장하는 에너지를 주는 것같아요.
책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가 바로 그런 에세이였네요.

어느새 다가온 연말 앞에 뚜렷하게 이룬 것들이 없는 것같아 자책감이 밀려오려던 중이었는데 좋은 기회로 나 자신을 토닥여줄 수 있는 책을 만나 그런 생각들을 지우고 앞으로의 건설적인 에너지를 갖는데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 주제당 5장 이내의 짧은 이야기들이 써 있어서 자기 전 잠자리에서도 몇 토막씩 집중해서 넘겨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코로나블루로 길어지는 집콕 생활에 내 마음부터 잘 챙겨줄 수 있는 책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를 추천합니다!

 

 

 

 #나에게도좋은사람이될게요 #전아론 #가나출판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단 #신간추천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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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고 있어 - 무기력한 마음을 일으키는 8가지 작은 실천
샬럿 리드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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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너에게 꼭 맞는 행복의 길이 있을거야"

길어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우울감이 커져가는 요즘 가볍게 보기만해도 힐링에너지가 완벽하게 충전되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런던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샬럿 리드가 그리고 쓴 '행복으로 가고 있어'라는 책으로 귀여운 제목과 일러스트에 동화책처럼 작은 사이즈의 하드커버로 만들어져서 넘겨 보기에도 쉬운 책이네요.

이 책은 '무기력한 마음을 일으키는 8가지 작은 실천'이라는 부제 아래 작가가 직접 겪었던 우울감을 이야기하고 그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멋진 존재들을 소개합니다. 작가의 캐릭터 등 일러스트가 정말 귀여워서 저는 이전 책 '우주는 네가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원제 May the thoughts be with you)'도 봤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나온 책이 정말 기대되었고 역시나 좋았습니다! 특히나 이번 책은 이전의 작가 책과 달리 우울감을 극복해 낸 작은 실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요즘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시기에 딱 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은 우선 "안녕, 내 이름은 샬럿 리드야"라는 친숙한 작가 소개로 시작합니다. 조금 슬플 수는 있지만 다행히도 결말은 행복하다며 첫 장부터 독자를 안심시키고 편안한 마음으로 넘겨볼 수 있게한 점도 친절하게 느껴졌어요. 누구나 살면서 힘든 시기를 겪는 점을 꺼내며 작가의 예전 이야기를 술술 풀어가는 글들은 마치 바로 옆에서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푹 빠져들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모든 내용들이 또박또박 예쁘게 적힌 손글씨로 적혀있고 색색깔의 말풍선으로 기분좋은 에너지를 주는 일러스트가 함께해서 초반은 우울감에 시달리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가볍게 읽어보았어요.


극도로 무섭고 두려운 시간을 보내던 저자가 나무에 기대며 자연의 치유력으로 불안을 잠재우거나 오빠와 언니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던 중 어느날 저녁 문득 "이대론 안 돼! 우울을 극복할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 겠어!"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 부분은 저자를 걱정하며 읽던 저까지 안도감과 쾌감을 느끼게 했답니다. 용기내어 클리닉에 나가면서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고통도 언젠간 분명 쓸모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내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준 거야"라는 등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기 시작한 저자가 대견하다고까지 생각되었어요.

저자가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하나로부터 우울감을 극복할 의지를 갖게되고 여러 긍정적인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바쁘고 힘든 요즘 불평만 하던 저를 반성하고 저자로부터 좋은 생각들을 많이 배우게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저자의 이전 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탄생스토리도 처음 알게되어 반갑고 그러한 전체 스토리를 모두 이 책 '행복으로 가고 있어'에서 확인해 볼 수 있어 또 좋았어요. 마침내 책을 출판하고 우울감과 연이은 작은 우울감들까지 이전의 경험과 더불어 쉽게 이겨내는 장면들이 소소하지만 극적으로 느껴졌고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가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꼭 맞는 행복의 길을 찾길 바란다는 마지막 메시지들도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가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감이 들더라도 이 책을 펼쳐보면 용기와 힘이 날 것같아요! 저도 코로나블루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새 책을 사서 선물하려고 합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행복으로 가고 있어'와 함께 우울증과 번아웃,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고 마침내 행복까지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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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 - 신화학의 거장 조지프 캠벨의 ‘인생과 신화’ 특강
조지프 캠벨 지음, 권영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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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신화 해설자'로 불리는 신화학의 거장 조지프 캠벨의 '인생과 신화' 특강이 책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지난 1972년 첫 출간된 이후 49년 간 초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널리 호평을 받아온 책인데요. 저도 어린 시절 조지프 캠벨의 책을 읽으며 신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기 때문에 아직 신화는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시거나 생소한 분들도 쉽게 입문하시기 딱 좋을 것이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책은 캠벨이 서문에서 밝히듯, 1958년부터 1971년까지 신화와 관련해서 했던 강연 중 13편을 구성하여 엮은 책입니다. 강연들은 단순히 시간 순으로 나열된 것이 아니라, 제 1장 '신화가 과학을 만났을 때'에서 오늘날의 과학과 신화처럼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로 흥미를 끌며 시작하고 다음으로 인류의 출현과 오래된 의례 이야기들, 그리고 동서양 예술과 종교나 사랑, 전쟁, 평화 등의 신화를 작은 부분들로 이어 볼 수 있도록 잘 구성했기 때문에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가 수월했습니다.

 
"바로 지금,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

요즘처럼 코로나19 등으로 예기치못한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는 시대에 조지프 캠벨이 신화와 함께 던지는 메시지는 더욱 커져갈 것입니다. 과학과 음악, 문학, 역사, 심리학 등 전 세계 곳곳에 오랜 시간 동안 영향을 준 신화를 알아보면서 지금 현재의 나에게 중요한 '축'을 제대로 세워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여러 신화적 장면들과 함께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메시지들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 우주가 처음 태어났을 때 끝없는 전쟁 속에 위험을 무릅쓴 신들이 바다를 저어간 끝에 우주 바다에서 좋은 것들이 나왔다는 힌두교 신화로부터 "나는 이 옛 인도 신호를 오늘날의 우리 세계에 대한 우화로서,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 밀어붙이라는 권고로서 여러분에게 전한다"는 저자의 말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제 2차 세계대전 중 미 육군에 징집되어 전쟁의례에 차출되고 쌍둥이 신화와 연결지으며 설명한 나바호족의 이야기와 대비하여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은 평화로운 환경에서 보호를 받으며 자라다가 갑자기 전사 역할을 하게 됐을 때 심리적인 인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독립 시기가 늦어지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이 늘어가는 요즘 이렇게 정서를 뒷받침해 줄 신화의 중요성은 큰 것이었구나 하는 점을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10장 '내면으로 떠난 여행: 조현병의 연구'에서는 사회면 뉴스에서 많이 접했던 조현병을 신화로 설명하여 새롭게 알게된 점들이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책에서는 신화의 이미지 언어로 해석했을 때 조현병이란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되찾아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내적·퇴행적 여행"이라고 설명하네요. 여러 사회적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의학적 관점에서 바로잡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신화적 측면에서 설명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각종 정신질환을 가진 약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를 키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도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는 신화가 그들이 평생 속할 환경과 풍요로운 관계를 맺게 해줄 메시지를 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살아 있는 신화의 주요 기능들을 역설하는데요. 역시 심리적으로 안정된 자세와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신화의 상징들과 이미지를 잘 이해하고 현재의 사회 활동에 맞게 활용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네요.

 
책은 서양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한국 등 동양에 대한 신화 이야기들도 많이 실려 있어서 신화가 그리 멀지않게 있음을 깨달으며 반갑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카오의 관음상, 그리고 자갈과 바위로 표현한 일본의 정원에서 '선禪'의 개념을 이야기한 것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건축물들이나 정원의 돌 하나조차도 숨겨진 신화적 의미를 가지지 않았을까 눈여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우리 삶의 밑바탕에 깊게 자리한 신화는 이처럼 우리 주위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처럼 신화 이야기가 한 권으로 잘 정리된 책을 읽으면 생각의 폭이 확장될 수 있겠죠?


특히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저자도 "참 근사한 테마가 아닌가!"라고 이야기하며 시작한 제 8장 '사랑의 신화' 부분입니다. 여기서는 고대 설화의 사랑의 신과 바그너의 오페라로 가볍게 알고있었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설 이야기 등 어렴풋이 알고있던 신화 장면들을 자세히 알게되어 재미있었는데요.

그 중 인도의 '브리하다라냐카 우파니샤드'에서 "우리가 사랑의 환희 속에서 우리 자신이라는 한계를 넘어 우리 밖으로 나감으로써 이 진리를 알고 경험한다"는 초월적 경험에 대해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도덕성의 기초' 글을 함께 읽어보니 신화를 철학적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쇼펜하우어가 "한 개인이 다른 사람을 죽음 또는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만큼 자기 자신을 잊는 것"이 "자신은 타인과 별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존재의 근본에서는 하나라는 진실이 그를 움직였다"고 말한 것을 일컬으며 전쟁에서 부상당하고 낙오된 동료들을 구출하는 젊은 병사들의 뉴스를 떠올렸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가끔 본인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 앞에서 용기내어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뉴스를 볼 때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혹은 인간의 본성이 선인가 악인가 또는 그와 관련이 있을까 등의 생각을 해 보았었는데 사실 우리는 모두 근본적으로 이타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니 앞으로가 더욱 희망적으로 느껴졌네요.

그리고 사도 바울과 예수 그리스도 등 성경과 미국 소설가 너대니얼 호손의 말을 인용하며 통상적으로 전해져오는 사랑의 원칙같은 것들에 대해 무조건적인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관하여도 좋은 생각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9장 '전쟁과 평화의 신화'에서는 전쟁이 진정 불가피한 것인지 또는 평화를 위한 노력만 해도 될 것인지에 대해 현대까지도 중요한 질문들을 알아보았어요. 이 부분에서는 불교에서 "자연이 악한 것이 아니라 부처 의식의 '행위체'"라고 말한 표현을 인용하며 따라서 분쟁은 악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 인상깊었네요. 인류 역사에서 끊임없이 일어난 전쟁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알아보니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주의, 신학적으로 말하자면 신의 눈이요 귀요 생각이고 말이다.
그리고 행성이 날고 있는 (그리고 이제 우리와 같은 지구 사람들이 날고 있는) 우리 마음속의 무한한 우주에서 창조의 행위에 동참하고 있다."

책은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탐사를 주제로 우리 신화가 이제 무한한 우주와 우주의 빛의 신화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마무리 됩니다. 기원전 400년 고대 수메르문명의 천체 관측부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린 '달의 위상', 그리고 현대의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까지 시야를 널리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새로운 신화는 우리가 이 아름다운 별에서 자리다툼을 벌이는 자아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해방된 마음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는 말처럼 혼란스러운 시간들 속에서 '마음의 중심'을 올곧게 하고싶은 모든 분들께 책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여담으로 저는 'Myths to live by'라는 같은 원제로 2004년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을 읽어봤었기에 이번 더퀘스트에서 새로 나온 책을 함께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요. 더퀘스트의 책은 같은 부분을 2004년의 타 출판사 책, 그리고 원문과 비교해봐도 번역이 훨씬 매끄러워서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책을 속독해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책에서 훨씬 많은 부분들을 올 컬러 그림과 조각, 부조 작품들, 세계 각지의 사원 벽화 등 사진과 함께 실어놓았기 때문에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혹시 이전에 조지프 캠벨의 책을 읽어보셨던 분들이라도 요즘 더 중요해진 신화 속 이야기들을 새로운 더퀘스트 버전으로 만나보셨으면 좋겠네요!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책에 단순히 신화 이야기들만 풍부한 것이 아니라 각종 문학과 철학, 사상들이 가득해서 가을날처럼 풍성한 교양을 가득 쌓으실 수 있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동서양 신화의 주요 밑바탕이 되는 성경과 쿠란 등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리고 전쟁사에서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나타난 도교사상, '손자병법', 또 저는 이전에 제목만 들어봤던 '바가바드기타'를 함께 연결한 점도 흥미로웠어요. 내면의 정신세계 이야기에서는 심리학자 카를 융의 정신구조를 연관지어 해석했고, 고대 아즈텍 문명과 서구 전쟁 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리아드'와 청동기시대 후기, 철기시대 초기 침략의 신화적 개념을 연결짓기도 했구요. 단테의 '신곡', 장 폴 사르트르와 버나드 쇼의 연극 작품들, T.S.엘리엇의 '황무지' 작품에서 시대 상황을 묘사할 때 썼던 표현은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설에서 그려지는 상징적인 이야기와 연결된 점이 문학 작품에 미친 신화의 영향을 아주 크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밖에 니체,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또 바그너의 오페라에 영감을 준 고트프리트 폰슈트라스부르크의 작품까지 음악과 철학 등 여러 방면에 신화는 함께 하고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이 중에 이름만 들어보거나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분들이 계시다면 책 속에서 조지프 캠벨과 함께 흥미진진한 만남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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