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야기 1-2 - 동양문명, 수메르에서 일본까지 월 듀런트의 문명 이야기 1
윌 듀런트 지음, 왕수민.한상석 옮김 / 민음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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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야기 1-2

이 책은 동양문명에 관해서 1-1,1-2권으로 이루워져 있다. 1-2권은 인도와 그 주변국 ,중국, 일본과 관련하여 저자의 인내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한 사람의 지식이 이렇게 깊을수가 있을 정도로 놀라운 책이다. 인도에 관해서는 나또한 무지에 가까운데 이런 나의 지식적 한계를 완전히 깨우치게 해주고 있다. 중국과 관련해서 누구보다 더 중국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부했는데 윌 듀런트 문명학자에게는 새발의 피와 같다. 일본 역시 저자의 남다른 해석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은 그냥 무시하는 정도이고 그 나라의 역사는 안중에도 없었는데 이 분을 통해서 일본의 나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1-1,1-2의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 보기로 하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동양의 역사는 4000년 정도쯤 된다. 우리가 말하는 반만년하고는 다소 차이가 있을수가 있다. 왜냐면 이 사람은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동양 문명을 이해하거나 공정하게 평가한다는 것은 작가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어떻게 한 사람이 짧은 생애 동안 한 인종의 유산을 이행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 한계성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가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한 민족의 제도와 관습,예술,도덕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자연스럽게 정선되고 전 세대의 정형화되지 않은 지혜가 축적된 결과로서, 한 철학자의 지성이나 연구자의 지력으로 충분히 이해될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하물며 공정하게 평가한다는 것은 지나침이 있다. 여기서 유럽과 미국은 아시아의 응석받이 아이이자 손자여서 고전기 이전의 풍요로운 유산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왜냐면 미국 문화가 헤게모니가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은 자기의 문명의 뿌리가 어디인지 알려고 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분이 바로 소수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서방이 동방으로부터 전수받거나 오늘날 제한된 지식에 의해 최초로 동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진 그 예술과 생활 방식을 요약하고 알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어떤 문명의 윤곽이 그려지는 것과 동시에 동양문명의 찬란한 역사를 알게 될것이다. 이것은 동양 문명의 우월성이라고 해도 좋다.

그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이 책에서 8가지로 요약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1.문명의 첫번째 요소

노동,즉 경작과 산업,운송과 교역이다. 이집트와 아시아에서 역사상 밝혀진 최초의 경작,최초의 관개 시설은 분명 그것없이는 근대 문명이 존재하기 어려웠을 맥주,포도주,차 등 힘을 북돋는 최초의 음료로 확인된다.수공예와 공학이 볼테르 이전의 유럽에서처럼 모세 이전의 이집트에서 고도로 발전했다. 벽돌로 지은 건축물은 적어도 사로곤 1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도공의 물레와 마차 바퀴는 엘람에서 처음 등장하고 아마포와 유리는 이집트에서 비단과 폭약은 중국에서 처음 등장한다. 말이 중앙 아시아에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유럽으로 내달린다. 페니키아의 선박은 페리클레스 시대 이전에 아프리카를 횡다했으며, 나침반은 중국에서 유래해 유럽의 상업 혁명을 낳았다.수메르에서는 최초의 신용 제도,최초의 금 및 본위제가 사용되었다. 또한 중국은 금이나 은을 종이로 대체하는 기적을 처음으로 낳았다.

 2. 문명의 두번째 요소

씨족과 가족,법과 국가를 통해 생활과 사회를 구성하고 보호하는 정치 체제이다. 마을 공동체가 인도에서, 도시 국가가 수메를 와 아시리아에서 일어났다. 이집트는 인구 조사를 실시하고 소득세를 징수하였으며, 최소한의 힘으로 유규한 세월동안 국내 평화를 유지했다. 우르 엔구르와 함무라비는 대법전을 정립하고, 다리우스는 행정이 가장 뛰어난 제국 가운데 하나를 건설했다.

3.문명의 세번째 요소

풍속과 관습,관용과 양심으로 대변되는 도덕성이다. 법이 영혼에 자리 잡고 마침배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 욕구의 규제를 낳는데, 이것이 없이는 사회가 모래처럼 와해되거나 완고한 국가로 전략하고 말것이다. 예법이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페르시아의 옛 궁전에서 형성되었다. 오늘날에도 극동 지역은 거칠고 성마른 서방에 예절과 위엄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일부일처제가 이집트에서 모습을 나타내 아시아의 불공평하지마 우생학적으로는 우수하 일부다처제와 오랜 기간 서로 경쟁한 후 자신을 입증하고 살아남았다. 이집트에서 최초로 사회 정의가 울려 퍼지고,유대에서 최초로 박애에 대한 호소가 일어나고 최초로 인간의 도덕의식이 정행되었다.

4.문명의 네번째 요소

종교로서, 인간은 초자연적인 믿음을 통해 고단한 삶의 위안을 얻고 인격이 함양되었으며 사회의식과 질서를 강화했다.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유대에서 유럽의 가장 값지 신화와 전통이 유전되었다. 동방의 토양에서 창조와 홍수,인간의 타락과 구속 이야기가 자라났다. 수많은 모신들 중에서 마침내 하이네가 마리아를 그렇게 부른 것처럼 "모든 시 가운데 가장 사랑스러운 꽃"인 성모가 탄생했다. 팔레스타인에서 일신교가 일어나고 문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아가와 찬가, 그리고 역사상 가장 고독하며 겸허하고 가장 감동적인 인물이 태어났다.

5.문명의 다섯번째 요소

과학으로서, 명확하게 관찰하고 정확히 기술하며 공정하게 실험하고 서서히 그리고 객관적으로 지식을 축적해 보다 완전한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집트는 산술과 기하학을 발전시키고 달력을 완성했다.이집트 제사장과 의사들은 의술을 행하고 질병을 검진하였으며 각종 수술을 실시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같은 유를 예견하게 되었다.바빌로니아는 별을 관측하고 12궁도르 도표로 나타내어, 우리 시대가 1시간을 60분으로 1분을 60초로 나눌 수 있게 했다. 인도는 간결한 수 체계와 오묘한 십진법을 아랍 세계에 전해 주는 한편, 유럽에는 교ㅁ한 최면술과 예방 기법을 가르쳐 주었다.

6.문명의 여섯번째 요소

철학으로서,최초 원인자와 그 종국적 의미에 대한 용기 있지만 덧없는 탐구,진리와 아름다움,덕과 정의, 이상적인 인간과 국가에 대한  사색 등 일종의 총체적 전망을 포착하려 시도했는데,무한자만이 이들 주제를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인간은 겸허한 마음이 되어서야 비로서 깨닫게된다.이들 모든 사색은 유럽보다 조금 앞서 동방에서 일어났다. 유럽이 아직 야만인으로 있을 때, 이집트인과 바빌로니아의 인간 본성과 운명에 대해 숙고했으며 유대인은 삶과 죽음에 대해서 불멸의 주석을 달았다. 인도인은 최소한 엘레아의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의 시대에 이미 논리와 인식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우파니샤드는 형이상학을 탐구했고 부처는 소크라테스가 태어나기 몇세기 전에 너무나 현대적인 심리학을 제시했다. 또한 인도가 철학을 종교에 담가 이성을 소망에서 해방하는 데 실패했다면, 중국은 결연히 사상을 세속화하여 또다시 소크라테스 이전에 이미 우리 시대 삶의 지침이 되고 명예롭게 국가를 통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에 손색이 없는 한 지혜로운 사상가를 낳았다.

7.문명의 일곱번째 요소

문학으로,말로 전달하고 젊은 세대를 교육하며 글형식을 발전시키고, 시와 희곡을 창자하며 로맨스를 자극하고 과거 사실을 기록으로 남긴다. 역사상 알려진 최초의 학교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 세워졌다. 최초의 공무원 양성 학교도 이집트에 있었다. 분명 문자는 아시아에서 나왔다. 알파벳과 종이와 잉크는 이집트에서, 인쇄술은 중국에서 발명되었다. 바빌로니아인은 최초의 문법 책과 사전을 편집하고 최초로 장서를 수집한 것 같다. 인도의 학교들은 플라톤의 아카데미이아보다 앞섰을 것이다. 아시리아인은 연대기를 역사로, 이집트인은 역사를 서사시로 승화시켰고, 극동 지역은 정묘한 통찰력을 한순간의 심상으로 표현해 온갖 탁월함을 담은 섬세한 시 형식을 현대 세계에 전해 주었다. 그 유품이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된 나보니도스와 아슈르바니팔은 고고학자들이었다. 우리 시대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일부 우화는 그 근원이 고대 인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8.문명의 여덟번째 요소

다채로운 색상과 리듬,형식으로 삶을 우아하게 장식하는 예술이다. 육체를 꾸미는 가장 단순한 외관에서도 이미 이집트와 수메르,인도 문명의 초기 시대부터 세련된 의상, 정교한 보석들,그리 단장해 보이지 않는 화장품이 있었다. 멋진 가구와 단아한 도자기,상아와 목재로 된 탁월한 조각들이 이집트의 무덤을 가득 채웠다. 분명 그리스는 아시아와 크레타뿐마 아니라 당시에도 나일강에 반사되어 흐릿하게 잔영이 남아 있던 걸작들에게서 기교를 배웠음에 틀림없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그리스는 도리스와 이오니아 양식 원기둥의 원형을 발견했다. 또한 같은 땅에서 원기둥뿐만 아니라 아치와 돔, 둥근 천장과 채광층이 우리 시대까지 전해졌다. 고대 근동의 지구라트는 오늘날 미국 건축 기술이 형성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중국 회화와 일본 판화는 19세기 유럽 예술의 색조와 경향을 바꾸어 놓았다. 중국 자기는 새로운 표준을 세워 유럽과 다투웠다. 음울하고 웅장한 그레고리오 성가는 그 기원을 세계 각지로 흩어져 위축된 채 회당에 모여 애처롭게 노래 부른 유대인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문명의 일부 요소들과 동방이 서방에 전해 준 일부 유산을 요약하면 이상과 같다.

 

이럿듯 유산이 풍요로웠음에도 고전시대 세계르 위해 여전히 많은 유산이 덧붙여질수 있다. 크레타는 이집트만큼이나 오랜 문명을 건설했고 아시아,아프리카,그리스 문화를 잇는 교량 역활을 한다. 그리스는 예술 변형시켜 규모 대신 완벽함에 중점을 두고, 이집트의 남성적인 건축과 조각상에 여성적인 형식과 마감을 섬세하게 결합시켜 예술사의 가장 위대한 한 장면을 연출한다. 그리스는 모든 문학 영역에 창조적이며 풍요롭고 자유로운 정신을 구현해 굽이치는 서사시와 심원한 비극, 명랑한 분위기의 희극과 매혹적인 역사 서술을 유럽 문학의 자양분으로 남겨준다. 또한 그리스는 학교를 세우고, 찰나의 영광으 꽃피운 기간 동안 세속적이고도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수립한다. 이집트와 동방에서 전수받은 수학과 천문학,물리학과 의학을 전례 없이 발전시키고,과학적인 삶과 자연주의적인 시간을 창안해 내며 철학에 의식과 체계를 부여하고 인생 문제를 합리적으로 사고하며,식자층을 교권주의와 미신에서 해방시키고 초자연적인 절대자로부터 도덕성의 분리를 시도한다. 나아가 인간을 예속민이 아니라 시민으로 생각하고 정치적인 자유와 시민권, 전례없는 정신적, 도덕적 자유를 부여해 마침내는 민주주의를 창조하고 개인을 역사의 무대에 우뚝 세운다.

 로마가 이 풍요로운 문화를 넘겨받아 전 지중해 세계에 확산시키고 500여년간 야만인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이후 로마 문학과 라틴어를 통해 북유럽에 이를 전수해 주는 임무를 맡는다. 로마는 여성에게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 했을 권력과 당당함, 정신적인 해방을 안겨준다. 또한 로마는 유럽에 새로운 체계의 달력을 전해 주고 정치 조직과 사회 안전에 대한 원리를 가르쳐 주며, 개인의 권리를 질서 정연한 법체계 가운데 정립해 오랜 기간의 가난과 혼란,미신 속에서도 대륙이 유지 될수 있도록 해 주었다.

 한편 근동과 이집트는 그리스와 로마의 교역 및 사상에 자극받아 다시 한버 전성기를 맞는다. 카르타고가 시돈과 티레의 온갖 사치와 부를 부활시킨다. 세계 각지로 이산되었지만 여전히 충성스러운 유대인 손에 의해 탈무드가 완성된다. 과학과 철학이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성하고 유럽과 동방 문화가 뒤섞인 가운데 한편으로 그리스.로마 문명을 파괴하고,또 한편으로는 이를 보존하거나 증강시킬 운명의 종교가 탄생한다. 페리클레스의 아테네,아우구스투스의 로마,헤롯 시대의 예루살렘 등 고전 고대 전성기 시대를 맞을 모든 준비가 갖추어졌다.이제 플라톤과 카이사르 그리고 그리스도가 그 주역이 될 3막극 희곡이 무대에서 상연될 것이다.

라고 저자의 최종적인 동양 문명에 대한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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