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 요가를 하며 만난 낮은 마음들
최예슬 지음, 김민지 그림 / 빌리버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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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세이가 많이 씌여지고 많이 읽혀지는 것 같다. 통계 수치를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수필류가 장기간의 흐름이지 않나 싶다. 내용들도 비슷한 것이 많은데 내가 읽은 것, 본것을 중심으로 얘기하자면 ‘나를 사랑해주자, 나부터 이해하자, 나를 위로하자, 현재에 집중하자, 내 감정을 소중히, 내가 옳다’ 등의 다독다독과 현재의
소중함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다. 따뜻한 단어들, 부드럽고 다정한 문장들, 포근한 문체들로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는 솔직한 내용들이 읽은 후엔 작은 위로를 받게 되는 책들이 많이 쓰여지는 것 같다. 이런 유행에 대한 이유는 읽어보지도 스스로 분석해 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아마도 치열하고, 경쟁적이며, 바쁜 한국의 일반적 일상에서 자신만의 속도, 여유, 위로와 인정을 공유하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가의 자세를 통해 그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었다.

몇 개의 에세이 집들을 읽으면서 따뜻함, 다정함, 포근함을 주는 언어와 생각속에 나의 일상이 머무르게 하고 싶다는 공감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진정한 자유와 내적 단단함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내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과 다른 의견들을 활발하게 나눌수 있고 전혀 다른 의견도 신중하게 고려하며 재고해 볼수 있고, 불같이 화를 내며 소위 교양없는 말들로 감정 표현을 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고 여유를 가지고 대할 수 있는 데서 완성된다고 생각하기에

나에 대한 이해와 위로 안정감과 함께 너에 대한 이해와 위로 그리고 인정에 대한 균형도 이뤄가는 나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감상평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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