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생각을 생각하는 철학 그림책, 2023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 사업 선정작 마음그림책 18
자연 지음 / 옐로스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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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마음에 새겨두고 있는 명언이나 격언이 있냐는 물음에 자주 답하는 문장이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다. 이 문장은 생각이 삶을 이끄는게 더 낫다는 걸 말한다. 사는대로 생각한다는 건 생각하는대로 사는 것보다 좀 더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걸 말하고 있기도 하다. <생각>이라는 건 이렇게 삶을 이끄는 동력이자 나침반이다.
이런 생각으로 <생각>이라는 그림책을 본다. 먹선과 은은한 채색으로 그려진 다양한 인물들이 표지를 채우고 있다. 다들 생각에 잠겨있는지 무표정에 가깝다. 특이하게 면지가 반쪽만 있고 바로 속표지로 이어진다. 작가 소개도 없이 바로 본문이 시작된다. 마치 생각에 풍덩 빠져보라는 듯이.
‘생각으로 아주 작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별만큼이나 많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어.’라는 문장이 4쪽에 걸쳐 그림과 함게 나온다. 글만 읽는다면 작은 생각과 많은 생각을 어떤 그림으로 표현했을지 꽤 궁금해진다. 글만 먼저 들려주고 그림을 상상해 본다음 그림과 함께 다시 보면 좋은 책이다. 생각으로 인류가 만든 발명품 장면도 나오는데 여러 발명품들을 시상하는 활동도 해보면 좋겠다. 창의상, 편리상, 경이로운 상, 아차상 등등. 아차상은 미처 부작용을 생각하지 못하고 만들어낸 발명품에게 주면 어떨까. 생각 책을 읽으니 자꾸 생각이 많아진다.
뒤이어 생각과 관련된 직업, 생각이 가져오는 효과 등이 점차 점층적으로 나타난다. 생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무엇인지 얘기를 나눠본 다음 책을 계속 읽어나가는 것도 좋겠다. 지금 내게 일어난 일들은 어떤 생각이 가져온 것인지, 지금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생각은 어떤 것인지, 누군가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누구의 생각을 어떻게 바꿔주고 싶은지 등도 얘기 나누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겠다.
책 제목이 <생각>이라 그런지 정말 여러 생각들이 샘처럼 나온다. 이 책 한 권으로 하루 종일도 이야기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그럼 그날은 생각 좀 하는 날이 되겠군. 제발 우리 생각 좀 하고 삽시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죠. 지금 나는 생각하는대로 살고 있나를 되돌아보니 또 흠칫한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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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_생각_삶_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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