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요리 99
글보리 지음, 구구 킴 그림 / 강단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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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맨처음 사무실에서 책을 받았을때는 조금 자극적인 표지에 괜히 책위에다가 다른 책을 얹어서 표지를 가리는 나를 발견했다. 아직 책을 펴보지도 않았고, 내용도 모르는데 말이다~ ^^


남자는 여자가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애처가가 될수도 있고, 망나니가 될수도 있는 것 같다. 

책을 읽고 남자를 요리 잘하는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남자랑 여자랑은 태초부터 모든면에서 너무나 다르다. 오죽하면 남자는 화성에살고 여자는 금성에 산다고 얘기했겠는가.

근본부터 너무나 다르다. 이런 다른 종족이랑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하니 여자들은 얼마나 답답한가...


책을 펴자마자 정말 황당하게도 화장실에서 물건 크기를 경쟁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옆에 있는 신랑에게 "남자들은 정말 이래??" 라고 물으며 그림과 함께 내용을 보여주었다. 

말로는 아니란다. 그래~ 모든남자들이 다 그런건 아닌가 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니 저자가 이런책을 낸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낳은 남자.. 아들과 그 아들의 아버지인 남편... 남자들속에 파묻혀 사는 나로써는 그들의 이해할수 없는 면들을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이해해보려 노력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하나의 유형에 하나씩 붙어서 나오는 그림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배치해 놓은건지 그 상황에 맞는 그림인지도 모르겠고, 이해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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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 십대 아이와 이대로 멀어질까 두려운 부모에게
조덕형 지음 / 경향BP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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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것 같지만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아이의 사춘기에 대한 고민은 남의 일이 아니다. 

책에서 나오듯 중2때문에 공산당이 내려오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맨처음 이말은 유머처럼 사람들 입을 통해 오르내렸고, 예전엔 나도 그 말에

박장대소를 했더랬다. 하지만, 지금 보니 웃을 일만은 아닌듯하다.


내가 책에서 제일 공감하면서도 힘들것 같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너무 간섭을 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방임을 하지도 말라는 부분이다. 

워킹맘으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이의 숙제도 제대로 안봐주고,

아이에게 혼자서 하라고 잔소리만 해댔다.  

같이 해보니 도저히 잔소리만 늘어나서 나도 힘들고, 나의 잔소리에 아이도

힘들어 하니까 좋은게 좋다는 생각에 그냥 방임을 한것이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아이와 같이 헤쳐나가야겠다.

아무리 답답하고 속상해도 엄마니까 마음을 조금 숨기고,

칭찬과 긍정적인 말들로 아이를 격려하고, 응원하다보면

아이도 나의 마음을 알아줄테니까...


그리고 책에서 나온 방법중 운동하는 방법도 한번 실천해 봐야겠다.

퇴근하고 숙제마치고, 다른 공부를 하기보다는 아이의 에너지를 발산할수 있게

학교 운동장을 달린다던지, 아이가 좋아하는 베드민턴을 같이 치든지...

같이 할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아이와 함께 운동으로 대화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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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여왕
김주연 지음 / 박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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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남자아이를 두고 주말부부로 지내는  잘나가는 입시학원 강사 현수에 대한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김주연 장편소설이다.

나도 워킹맘이다 보니 자연스레 궁금증이 들었다.

다른 워킹맘들은 어떻게 하루하루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살아갈까???

아니나 다를까 치열했다.

읽으면서 주인공 현수는 참 같은 엄마로써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나보고 이렇게 살라고 하면 나는 이렇게 못산다.

하지만 이게 우리 워킹맘들의 현실이 아니겠는가...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남자들은 어떻게 다들 똑같은 걸까???

철들이 하나같이 없다.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좀더 어른스러워졌으면 좋겠다.

 

현수를 보면서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할까...

좀더 느긋하게 즐기면서 살수는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럴수만도 없는 입장이긴 하다.

은근히 내 처치도 같이 겹쳐보이고~~ 다른 아이들의 엄마처럼

아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하는것에 대한 미안함...

이건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죄책감이다.

 

요즘은 배우자 따로 애인따로....

이건 나로써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한번도 상상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뭔가 멋질것 같다는 생각은 문득 들었다. ;;

아무리 학부형이고, 그런관계를 가지는건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몸과 마음이 지친 현수입장에서는 수호같은 멋진 남자가 다가오면 뿌리치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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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증언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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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의 첫머리에는 경계에서 살아가는 은우와 원영의 이야기가 나온다. 맨처음엔 유배지... 원영이 죄를 받고 유배지에 갇혀 있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건 유배지가 아니라 은우가 원영인 하월군의 경계에서 부부의 연으로 잠깐 같이 보냈다는 걸 알수 있었다.


조선시대... 왕권에 둘러쌓여 발생한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 거기다 이능자라는 아주 생소한 단어가 눈길을 끌어들이다. 알고보니 이능자란 초능력자를 부르는 말이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을때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때 임금의 어명으로만 움직인다는 수사조직.. 투시를 하는 사람, 축지법에 능한 사람, 죽은 사람의 생과 사에 있는 경계를 드나드는 사람... 책에는 이런 판타지스러운 내용이 깔려있다.


얼음에 갇힌 여인의 시체, 해촌 대장간에 버려진 기녀의 시체, 나비처럼 나무에 묶여있는 여인의 시체에는 공통적으로 몸에 암묵된 시구가 발견된다. 연쇄살인사건으로 치부하고 하나씩 사건을 따라가던 특검관일행은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문제를 해결해간다.

그리고, 사건의 단서를 찾아나서는 은우와 하월군의 은근한 로맨스도 책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책의 마지막 사건 해결은 아주 뜻밖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억지스럽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 준다. 특히나, 은우와 하월군이 해피앤딩이라는 점이 아주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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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읽어주는 남자 - 마음을 토닥이는 따듯한 이야기
조민규 지음 / 도란도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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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민규는 배우의 삶을 살다가 타로의 재미에 빠져

타로 카운슬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람이다.

여러 사람들의 타로점 봤던 이야기들을 엮어 책으로 발간해냈다.

상담온 사람들의 사랑과 일 건강등에 대한 타로점에 대한 해석과

소소한 일들을 에피소드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다.


타로점은 물론 사주나 점같은 것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타로점카드의 종류나 설명들이 별세계 이야기인것 같다.


타로카드로 고민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고민거리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난뒤 마르세유카드를 섞어 3장을 왼쪽부터 차례로 펼쳐놓는다.

그다음 보조카드로 왼쪽부터 3장을 차례로 마르세유카드 밑에 펼친다.

여섯장의 카드를 하나씩 뒤집으면서 과거와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공식에 맞는 암정 카드를 찾아서 그림을 맞춰 해석한다고 한다.

보조카드도 하나씩 뒤집으면서 마무리 짓는다고 한다.

설명은 카드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지만, 타로점을 한번도 보지

않아서인지.. 솔찍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의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보듯이 이 타로 점들이

완전히 황당무계하거나 맞지 않는건 아닌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타로점 보러 온 사람들의 상황을 정확히

찝어 냈다고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미신인듯하고 별로 믿고 싶지도 의지하고 싶지도 

않은 타로점의 세계지만, 책을 읽고 한번쯤은 나도 지금 나의

상황이나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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