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여왕
김주연 지음 / 박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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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남자아이를 두고 주말부부로 지내는  잘나가는 입시학원 강사 현수에 대한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김주연 장편소설이다.

나도 워킹맘이다 보니 자연스레 궁금증이 들었다.

다른 워킹맘들은 어떻게 하루하루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살아갈까???

아니나 다를까 치열했다.

읽으면서 주인공 현수는 참 같은 엄마로써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나보고 이렇게 살라고 하면 나는 이렇게 못산다.

하지만 이게 우리 워킹맘들의 현실이 아니겠는가...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남자들은 어떻게 다들 똑같은 걸까???

철들이 하나같이 없다.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좀더 어른스러워졌으면 좋겠다.

 

현수를 보면서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할까...

좀더 느긋하게 즐기면서 살수는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그럴수만도 없는 입장이긴 하다.

은근히 내 처치도 같이 겹쳐보이고~~ 다른 아이들의 엄마처럼

아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하는것에 대한 미안함...

이건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죄책감이다.

 

요즘은 배우자 따로 애인따로....

이건 나로써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한번도 상상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뭔가 멋질것 같다는 생각은 문득 들었다. ;;

아무리 학부형이고, 그런관계를 가지는건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몸과 마음이 지친 현수입장에서는 수호같은 멋진 남자가 다가오면 뿌리치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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