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추락
스티브 포브스 외 지음, 방영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고물가, 인플레이션이 연일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분석도 많고 미국 연방 준비 의원 의장의 발언을 팔로우 하는 개인들도 부쩍 많습니다. 통계 하나로 다음날 국내 주식계좌의 변동성이 엄청난 영향을 받습니다. 참 후덜덜한 상황이죠.

이제 개인의 자산은 스스로가 이런 소식을 알고 지켜야 하는 분위기가 더욱 뚜렷한 것 같습니다. 투자자는 모두 각자도생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투자가 당연시된 최근 한국 사회에서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의 의미, 경제환경에 대해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원인과 해결책이 있는 부분일까요? 와중에 그놈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사고해 보고 싶어 좋은 기회로 <화폐의 추락>을 읽게 되었습니다.


한 국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다른 국가들 간의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이란 현상은 국제정치, 무역과 연결 지어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현재 미국 내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는 시각이 확고합니다. 현재의 연준과 정부 정책을 비평하고 있는 시각을 이해하고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저자가 책 후반부에 대안으로 제시한 금본위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어떤 충격요법 같은 단어 표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주장의 근거로 제시되어 있는 경제사 사례로 공감하기는 부족했고, 다른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봐야 판단 가능할 것 같습니다.

5장 6장을 읽으시면 이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은지? 대안을 내놓습니다. 아쉽게도 인플레이션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의 화폐 팽창 축소 -연준의 조작이 그나마 균형을 갖고 세계 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의 세계에서의 전체적인 신뢰도는 굳건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맞고 안정적이라 생각하는 때가 가장 위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비평하듯 작가는 서구사회에서 최근 화자 된 캔슬 문화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저 낙관적으로만 미국의 화폐 운영을 바라볼 수 없다는 자세죠.

이 책은 그런 미국 주류 시각에 비판을 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정책, 시장 조작은 미국 국채를 갖고 있고, 달러로 교역하는 전 세계 국가들을 외환위기나 경제 위기에 몰리게 하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달러를 새로운 가치에 고정시키자는 주장은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에서 더 먹히는 주장일 수 있습니다.

5장을 자세히 읽어보시게 되면 <시장 상황 파악하기>에 대한 제안이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 금 가격, 원자재 가격 동향을 항시 살피라고 얘기합니다. 미국과 주변 국가 간의 관계 그리고 큰돈이 어디로 흐를지 앞으로의 연준의 Operation 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며 미리 벌어질 자리에 우리의 돈을 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침 내일 저녁, 미국 10월 cpi가 발표됩니다. 관련 일정, 추이는 인제 스팅 닷컴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한 번씩 봐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투자자라면 신문이나 유튜브로 접할 수 있는 연준의 발표나 메시지를 분석하기보다, 실제 고용지표,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 자체에 더 집중해서, 스스로 투자에 참고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연준도 이 지표를 해석하는 주류일 따름이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완독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