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현재 미국 내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는 시각이 확고합니다. 현재의 연준과 정부 정책을 비평하고 있는 시각을 이해하고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저자가 책 후반부에 대안으로 제시한 금본위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어떤 충격요법 같은 단어 표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주장의 근거로 제시되어 있는 경제사 사례로 공감하기는 부족했고, 다른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봐야 판단 가능할 것 같습니다.
5장 6장을 읽으시면 이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은지? 대안을 내놓습니다. 아쉽게도 인플레이션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의 화폐 팽창 축소 -연준의 조작이 그나마 균형을 갖고 세계 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의 세계에서의 전체적인 신뢰도는 굳건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맞고 안정적이라 생각하는 때가 가장 위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비평하듯 작가는 서구사회에서 최근 화자 된 캔슬 문화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저 낙관적으로만 미국의 화폐 운영을 바라볼 수 없다는 자세죠.
이 책은 그런 미국 주류 시각에 비판을 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정책, 시장 조작은 미국 국채를 갖고 있고, 달러로 교역하는 전 세계 국가들을 외환위기나 경제 위기에 몰리게 하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달러를 새로운 가치에 고정시키자는 주장은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에서 더 먹히는 주장일 수 있습니다.
5장을 자세히 읽어보시게 되면 <시장 상황 파악하기>에 대한 제안이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 금 가격, 원자재 가격 동향을 항시 살피라고 얘기합니다. 미국과 주변 국가 간의 관계 그리고 큰돈이 어디로 흐를지 앞으로의 연준의 Operation 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며 미리 벌어질 자리에 우리의 돈을 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침 내일 저녁, 미국 10월 cpi가 발표됩니다. 관련 일정, 추이는 인제 스팅 닷컴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한 번씩 봐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투자자라면 신문이나 유튜브로 접할 수 있는 연준의 발표나 메시지를 분석하기보다, 실제 고용지표,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 자체에 더 집중해서, 스스로 투자에 참고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연준도 이 지표를 해석하는 주류일 따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