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낭만이 가득 깃들어있어요. 핑크빛 표지도 사랑스럽고요.🎙️저자는 고등학생 때부터 갤러리 전시를 자주 보러 다녔대요. 예술에 관한 문외한이지만 그 공간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갤러리 속의 세상은 어떤지 저자를 따라 들어가는 오늘입니다.2년 반 동안 파리에 머물며 파리 골목 어귀의 갤러리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여행하고 18곳의 갤러리를 책에 소개합니다. 전시와 작품의 주제를 따라 사유하고, 작품에 심취했을 예술가의 시간과 삶을 떠올렸겠지요. 각 지역의 정서와 특색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자신의 예술 취향을 돌아보며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낯설게 느낄 필요 없으니 길을 걷다 갤러리를 마주치면 꼭 문을 열고 들어가 또 하나의 세상을 경험할 것'을 권유합니다. "나는 동양화를 하니까 서양에 가는 것이고, 너는 서양화를 하는 사람이니까 동양으로 가야 해."🎙️고암 이응노 화백이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향할 당시, 동양화를 하면서 왜 중국이 아닌 프랑스를 가냐는 친구 화가에게 이렇게 답다고 해요. <군상>이라는 작품을 한번쯤 본 적이 있을거에요. 아내와 아들과 1959년 파리에 정착한 후로 파리 아방가르드 미술과 동양의 전통적인 기법을 융합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발전시킨 분입니다. 아내분인 박인경님은 1926년에 출생해 이화여자대학교 미술과 제1회 졸업생이자 1949년 제1회 대한민국 전람회에서 입선한 한국의 1세대 여성 화가입니다. 아시아 추상미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갤러리 바지우에서 열린 개인전 <침묵의 소리>이융세님이 고 이응노화백의 아들이에요. 🏷️ 책을 통해 만난 반가운 것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있는 미술 작품 LOVE와 NINE을 통해 알았던 미국의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기뻤어요. 앤디 워홀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로버트 인디애나를 아는 이는 드물더라고요.✔️프리다 칼로만큼이나 기구한 운명의 예술가, 니키 드 생팔의 미술 세계를 만났어요. 그의 상처와 분노가 예술로 치유되는 과정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거든요. 과격하고 급진적이었던 작품에서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변했던 시기의 작품이 풍만한 곡선의 <나나>시리즈 입니다. ✔️갤러리 페로탕과 박서보 작가님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페로탕은 지난 10년 동안 박서보 작가님의 작업을 지원하고 홍보했지요. 2014년 페로탕 파리에서 열린 박서보 작가의 첫 유럽 개인전을 시작으로 미술계에 작가님의 작품을 소개하며 박서보 미술관 건립(2023년 3월 기공식)에도 지원했습니다.🏷️ 아르 브뤼Art Brut📍프랑스의 예술가 장 뒤뷔페가 만든 장르의 순수한 예술🏷️ 사진의 탄생📍프랑스는 최초로 사진이 탄생한 나라📍1826년, 프랑스의 발명가 조제프 니세포르 니에프스가 발명📍헬리오그래피 기법을 발명해 최초의 영구적 사진을 남겼음🏷️ 좋은 갤러리란?📍좋은 작품과 전시를 보여주는 곳📍얼마나 팔 것인가보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숙고하는 곳🎙️좋아하는 갤러리를 헤아려보는 일은 '결'에 달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갤러리마다 흐르는 고유의 결은 때로는 고잔 소설 같기도 하고 단어를 음미해야하는 시 같기도 하다고요. ✨제가 가장 아끼며 읽은 책들 중 최고인 에밀 아자르(로맹가리)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의 모모가 살던 '벨빌'지역이 나오자 너무 설레는거 있죠. 문학과 예술은 한 몸이 맞아요😉✨장 뒤부페의 예술에 대한 통찰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진정한 예술은 언제나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있다. 아무도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 이름조차 부르지 않는 곳에. 예술은 자신의 이름이 인식되고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 순간 그것은 곧바로 달아나버린다.""예술은 익명성을 열렬히 사랑하는 존재이다. 예술은 드러나는 순간, 누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순간, 바로 도망치며 그 자리에는 '예술'이라는 큰 팻말을 등에 지고 있는 월계관을 쓴 대역이 남는다."_Jean Dubuffet#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