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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다정한 날들 - 반려묘와 함께하는 심리치유 에세이
희서 지음 / 수류책방 / 2026년 1월
평점 :
📒나는 루이, 베리와 함께했던 느슨하고 다정한 시간을 글로 옮기 기 시작했다. 고양이와의 일상을 쓰기 위해 자주 멈춰 섰고, 오래 바라봤고, 천천히 생각하는 법을 익혀 나갔다. 그러는 사이, 내 안에도 조금씩 여백이 생겼고 이들이 건넨 위로와 삶의 지혜도 차곡차곡 쌓여 갔다. - 프롤로그 중
🎙️저자는 공황장애를 겪으며 고통과 좌절로 힘든 날들을 보냈어요. 고양이를 돌보는 동안 많은 것을 깨닫고 힘을 얻어요.
그들이 저자의 삶을 살리고 있었다는 사실말이에요.
📒세상의 작은 존재들이 안온하길 바란다. 작은 것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약한 것은 결코 약함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나는 이 책을 쓰며 다시 한번 느꼈다.
🎙️삶에서 겪은 크고 작은 일들로 우리는 자주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잃어요. 자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부터 돌봐야 함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지요. 저자는 우리를 향해 말합니다. 때로 작고 약한 것의 존재에서 우리는 의미와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요.
📒마음에 닿은 문장들
📍고양이들의 작은 노래가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언어의 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청객이 찾아오려 할 때 루이, 베리에게 묘약의 힘을 빌린다. 소리 없이 다가와 마음을 감싸는 마법의 노래. 고요히 건네는 작은 생명들의 다정한 위로.
📍어쩌면 일상을 지탱하는 힘은 거창한 성취가 아닐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견뎌 냈다고, 잘 살아냈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작은 습관들. 사소한 반복이 모여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다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지쳐 웅크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그저 혼자 있는 시간이, 누군가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지는 순간이, 나를 지키는 첫걸음일지도 모른다.
📍문득 예민함이란 상대의 감정 너머까지도 읽어내는 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민함이 어찌 나쁘기만 할까.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때론 피곤하고 불편할지 몰라도 그만큼 상대방의 마음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지 않은지
📍나이가 든다는 것, 성숙해진다는 것은 어쩌면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모두 드러내지 않고, 살짝 에둘러 표현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때로는 수면 아래에서 고요히 머무는 세상이 아름다운 날도 있으니까.
📍실패가 두려워 시작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 사냥감을 놓치더라도 다시 낮은 자세를 취하는 고양이처럼, 다음 순간을 기다리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란다.
📍상대에게 내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건 어쩌면 나를 이해할 기회를 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관계란 서로를 기쁘게 하려고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면을 벗어도 함께 있어 줄 수 있는 진심이니까.
📍억지로 다가가지 않되, 필요할 땐 곁에 있어 주는 사람으로.
말보다 따스함을 먼저 건네는 사람으로. 그렇게 누군가에게 다정한 존재로 남을 수 있다면, 잘 살아낸 오늘일 것이다.
📍나는 아픔을 아는 사람이 좋다. 상처를 견뎌 낸 사람을 경외한 다. 고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한다.
☘️저자가 치앙다오의 깊은 밤 하늘에서 본 반짝거리는 별빛을 삶에서 내내 꺼내며 추억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함께 사는 고양이 눈빛도요. 떠올리며 귀한 자신을 잘 보듬기를 바래요.
☘️그녀에게 불청객 같은 고통이 다시 다가온다면 그때는 형체 없는 그 녀석에게 조용하지만 강한 목소리로 제가 말할거에요.
"그녀는 괜찮아. 네 걱정은 고맙지만 멀리 가 줘. 그녀는 행복할 일 만 남은 사람이야. 돌아오지 말아. 잘 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