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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의 삶 - 과소포장 없이 나로 단단하게
조여름 지음 / 아빠토끼 / 2025년 11월
평점 :
책의 제목을 접하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두 아이의 엄마인 저는 결국 아이들이 성장해서 자신의 삶의 몫, 즉
1인분의 삶을 살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요.
"부디 세계에 더 많은 의문이 피어나기를 바란다. 의문을 가지려면, 그리고 문제를 외면하는 대신 구태여 '왜'라고 질문하려면, 그만큼 세계와 옆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
부분에서 로맹가리의 <자기앞의 생>이 떠올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 책이거든요.
"언젠가 당신이 사랑하게 된 사람의 영혼이 가난하다고 해서 그 사랑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타인이라는 거대한 우주에 나의 우주를 전력으로 부딪혀 볼 수 있는 유일한 동력, 그게 사랑이다."
'최선을 다해 부딪혀 보라'고 저자는 말해요.
나의 우주와 타인의 우주가 만나 유의미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지는 동력, 그것이 사랑임을 강조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쯤부터 작가라는 직업을 꿈꿨다. 더 정확하게는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뭐가 되었든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좋았다. 원고지를 앞에 두면 창밖의 소리가 아득하게 멀어지고, 나와 의식 그리고 활자만이 나른한 오후 햇발 아래서 오붓했다."
온전하게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간, 고요한 풍요로움을 느꼈던 시간이 있었기에 이렇게 멋진 글을 쓰게 되었나봅니다. 문체가 개성있고 생각이 특별한 문장을 접하며 저또한 몰입하게 됩니다.
"불안을 견디기에 앞서서 당신은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분 명히 할 필요가 있다. 원하는 바가 뚜렷하면 여러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지 않는다. 욕망이 분명할 때 선택지는 단 하나다. 선택지가 하 나라면 후회할 여지도 없다."
'후회란 고를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는 전제에서만 발생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후회도 내 몫이며 기회는 매번 다가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프로는 자기 실력의 70%를 한결같이 해내는 사람이야"
이 명제가 당신의 마감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결과물을 쌓다 보면 그게 결국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진다.
도전없이는 그리고 실패없이는 희망을 품을 수 없지요. 작은 성공과 성취의 경험은 보람과 희열을 가져다 줄 겁니다.
"어떻게든 된다. 안되면, 되는 거 하자!" 물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삶, 즉 '안되면, 되는 거 하자'라는 신조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능력에서부터 출발한다."
"무엇이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할까?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건 무엇일까?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는 비로소 답한다. 우리가 영원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건 오직 사랑과 예술뿐이라고. 지극히 중독적이고, 압도적이다."
책과 음악이 있어서 매 순간 행복한 저에요.
책은 가야할 길을 알려주고, 음악은 삶에서 느끼는 귀한 감정을 알 아차리게 하죠. 제게 있어 충만한 기쁨은 그 두 가지에서 나옵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 나가는 기쁨이란 웬만해서는 포기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짜릿하다. 게다가 잘 맞는 방식이라는 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발전시켜 나가는 재미도 있 다. 행복한 거야 뭐, 말해 무엇하겠는가. 결국 진정한 갓생의 단서 는 개인의 내면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갓생이 별거인가요? 삶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매 순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가는 인생아닐까요. 꿈을 향해 더디더라도 걷는 법만은 잊지 않는 그런 삶 말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