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아이들
알렉산더 와인스타인 지음, 임현정 옮김 / 에이유앤씨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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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아이들’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과학소설이지만 당장 내년에 벌어질 일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특히 챗지피티나 제미나이 등 AI와 나누는 대화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다. 이 책은 기술 발전이 뒤바꿀 인간의 삶에 대한 뛰어난 상상력을 자랑하는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다. 오히려 ‘기술’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인간일 수 있는지,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인간이 되는지를 비춰보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온기 없는 가상의 존재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넘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사랑했다가 잃게 되었을 때 혹은 범람하는 기술 속에서 인간이 더이상 어떤 역할도 할 필요가 없을 때 여전히 인간이 인간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실은 코고나다 감독의 영화 ‘애프터양’의 원작 단편 소설 ‘양과의 작별’이 수록되어 있어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원서로 구해서 읽어볼까 했는데 도무지 넘지 못했던 언어의 장벽…. 이렇게 번역이 되어 한글로 만나볼 수 있어서 벅찼다. 원작 소설을 읽고 나니 ‘양’이라는 휴머노이드와 작별하는 짧은 소설 내용을 가지고 생이라는 건 결국 ‘기억’이라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영상화 시킨 코고나다 감독을 더 좋아하게 됐다. 그리고 영화 애프터양은 열 배쯤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신세계의아이들 #애프터양원작단편소설수록 #찬란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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