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표류기 - 김희준 유고 산문
김희준 지음 / 난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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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읽었던 책 중 가장 아쉬운 책이었다. 문장이 아쉽거나 구성이 아쉬운 것이 아니다. 김희준 작가의 글을 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운 것이다. 상상을 시각화 하는 힘이 좋고, 따뜻한 글이다. 집에 오는 길에 이 작가의 시집을 사왔다. 마음이 먹먹하다.

D+296
모르겠어, 너를.
필멸의 인간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 물병을 기울이면 너는 몸을 뒤집었어. 행성에선 한 계절 물이 쏟아지고 반성을 가지지 못한 주성이 영겁의 궤도를 이탈하여 멀리 떠나기로한 날이었지.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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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 SF 앤솔러지
고호관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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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SF작가가 많았구나, 하고 알게 해주는 책.
많은 작가 만큼으나 상상력과 소재도 다양하다.
어떤 이야기는 너무 짧게 느껴져 아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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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 상담소 -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소복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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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돌아있는 이야기가 재밌다.
무심한듯 웃긴 그림체로
지독하게 현실적인 이야기와, 현실감 없는 이야기를 넘나들며 나를 웃게 한다.
적당한 위로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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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도 인생이니까 -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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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인쇄된 글자 컬러가 너무 연해서 가독성이 좋지 않다ㅠㅠ 눈알이 침침해지는 기분이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의 결핍을 채워 주는 사람으로 자라,
내 행복은 내가 책임지는 법을 익히게 된다.
어른으로 사는 기쁨은 아마 거기에 있을 것이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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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부수는 말 - 왜곡되고 둔갑되는 권력의 언어를 해체하기
이라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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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여성. 그런 나도 권력의 언어, 망언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아주 정확하게 알려준다.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한다.

여성가족부가 사라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가정폭력‘이라 불리는 남성의 폭력이 사라지고, 이혼 뒤 양육비 지급을하지 않는 무책임한 아버지들이 없어지고, 성별에 따른 임금차별이 철폐되고, ‘빈곤의 여성화‘라는 언어가 낯설어지고, 도처에뿌리내린 각종 성폭력과 불법촬영이 옛날이야기가 되어 ‘강간문화‘가 없는 안전한 세상이 된다면, 하다못해 최소한 여자만 보면 밥 타령을 하는 남자들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그때 여성가족부가 여전히 필요한지 논의해도 늦지 않다. 여성을 인간으로보는 그날이 온다면 말이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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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14: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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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18: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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