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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언니 - 언니들 앞에서라면 나는 마냥 철부지가 되어도 괜찮다 ㅣ 아무튼 시리즈 32
원도 지음 / 제철소 / 2020년 7월
평점 :
재밌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부분을 나도 정확히 말하고 싶었다. 여성으로 사는 일에 대한 힘듦과 기쁨이 동시에 있는 책이다.
한국에서의 성별이란 구레나룻 길이 하나로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것이고 그로 인한 사회적 위치도, 하물며 내 돈 주고 먹는 밥의 양마저 내 의사와 상관없이 바뀐다. 이쯤 되면 생물학 같은과목은 배울 필요가 없지 않은가. 성별 따위 머리카락 길이 하나로 대통합되고 마는데. 이토록 일상의모든 부분에서 첨예한 성차별이 자행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 그렇게 차별한 결과로 다들 종부세를 낼 정도의 부자가 됐는지도 궁금하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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