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범인 - 사망 직전의 환자 18명을 음식으로 살려낸 어느 양심의사의 고백
콜드웰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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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읽게된 책이지만 다 읽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권하는대로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질 것이라 하고, 그 주장을 뒷받침하듯 몇 년간의 실험결과를 들이밀었지만 헛웃음만 나온 이유가 역시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어머니 때문입니다. 유당불내증 때문에 조금만 마셔도 배가 아파서 저도 어머니도 유제품은 먹지 않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육식을 좋아하지만 어머니는 속이 불편하다면서 고기도 잘 안드십니다. 어쩌다 드시게 되는 경우 한 입 정도로 맛만 보시는데 그것도 1년에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적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튀김류와 오일류도 꺼리십니다. 식사는 항상 채소와 현미밥을 드시고 간식으로 과일이나 당근, 오이같은 채소를 즐기십니다. 어쩌다 한 번씩 드시기 때문에 100% 지방을 배제한 식습관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90% 이상은 맞추고 산다해도 좋을 정도로 동일한 식습관을 가지고 60년 가까이 사셨습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4년 전부터 스타틴 계열 약을 복용하고 계십니다. 그 전까지는 영양제에 대한 믿음이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였지만 큰어머니께서 혈관질환으로 주무시던 중 돌아가실뻔 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에 굉장히 민감해지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예외에 해당하는 케이스일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 저자의 주장은 고작 20명도 안되는 실험군으로 자연식물식만이 답이라고 너무 쉽게 일반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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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여니맘 2018-08-19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든지 예외는 있을수도 있지요. 그렇다고해서 님처럼 코웃음칠만한 내용은 절대 아닙니다. 빈약?? 우리나라 어느 의사가 이렇게 장기간으로 지켜보고 관찰하고 설득해서 완전히 고칠려고 하는 의사가 있던가요??

비로그인 2019-02-24 1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님 어머니의 상황을 가지고 신뢰가 안된다는건 오버가 심한듯..
보편적인 것지 개개인이 다 똑같은게 아닙니다.
그 논리로 따지면 백해무익하다는 담배를 주구장창 피고도 90세이상 장수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반면 담배는 전혀 안피는데도 폐암이나 폐질환으로 일찍 사망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러나 책에서 언급한 20명 말고, 역사가 증명합니다
우리나라도 6070년대 고기를 별로 안먹던 시절 각종 혈관 관련 질병은
지금보다 현저히 적었씁니다.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2020-09-02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