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철학자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우리는 항상 행복해지기위해서

무언가를 사고, 무언가를 하고, 무언가를 먹고..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더 행복에 대한 갈증만 더 커질 뿐인다.

왜 그런것일까??

그 이유를 로랑 구넬이 '어리석은 철학자'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우리는 이미 행복해지기위해 충분하다고.

다만 우리가 깨닫지 못한것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어리석은 철학자는

아마존 부족에 의해 아내를 잃은 철학 교수 빅터가

 복수를 위해 그 인디언 부족의 삶을 파괴하러 가면서 시작된다.

우여곡절끝에 아마존 부족마을에 도착한 빅터는

자신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인디언부족에게까지 데려다준

크라쿠수 일당(?)들의 도움을 받아 복수를 시작한다.

바로 그들의 행복한 삶을 자신처럼 불행하게 만들기 프로젝트!!


매순간 순간을 충실하게 임하며,

자연과 살아있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매사에 감사하며,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내면의 자신의 소리에 집중하는 인디언들..


로랑 구넬은

아무것도 소유하지않았지만 충분히 행복한 인디언들을

이미 충분히 많은 것들을 소유한, 불행한 빅터가

불행한 삶으로 인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왜 충분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못한지..

왜 끊임없이 행복을 갈구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큰 집, 좋은 차, 유행하는 옷, 새로운 기기에 집착하고

남들에게 나의 행복함을 과시하기위해

SNS 등을 통해 여행,음식 등의 사진을 올리는 등..

내면의 소리가 아닌 외부의 시선에 민감한 우리네 삶.

어리석은 철학자는 이런 우리네 모습을

빅터의 복수 계획으로 풍자하고 비판한다.


복수계획이 거의 책내용의 대부분일만큼

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행복과는 무관한 것들에 집착한 채

점점 행복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가고 있다고 알려준다.


정말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행복은 내 마음에 있다는것!!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복수로 시작한 이야기다보니..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다음의 복수단계는 무엇일지, 이번 단계를 통한 결과는 어떨지..

다음 장이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긴 하지만..

쉽게 읽히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같다.

행복의 근원을 찾아가는 내용이랄까?


약간 극단적이고, 현실 불가능한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건 소설이니까..


그러나 소설이면서도 채근담처럼

마음을 울리는 글귀가 꽤 많아

소설을 줄 그으면 읽어가기는 또 처음인것 같네요.


어쨌든.

나의 행복한 삶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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