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긍정 - 행복에 집착하는 세상에서 가식 없이 사는 법
휘트니 굿맨 지음, 김은영 옮김 / 인라우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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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긍정?? 의아할것이다. 긍정이 나쁠 수 있나??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가 너무나 힘들고 정말 바닥까지 내려갔다고 생각해 위로가 필요할 때 주변에서 들려오는 - 비록 그것이 좋은 의도에서 하는 말이더라도 - 긍정의 말들이 오히려 나의 의욕을 더욱 꺾어버리고,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하고 내가 잘못해서 비롯된 것처럼 느껴지게 하여 더욱 좌절하게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전문 심리상담사로서 이러한 나쁜 긍정으로 더욱 소외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내담자들과 본인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알지못했던 나쁜 긍정의 해악을 대해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무한긍정만이 성공과 행복을 이끄는 길인양 현재의 상황이나 개인의 감정은 무시한채 긍정만을 외치는 사회에 우리는 어쩌면 알지못하는 사이에 이미 제대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분명 그 사람을 위로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하는 '그나마 다행이네요~'는 말이 사실은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채 오히려 상처를 주는 말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때의 충격이란...

무한긍정을 외치는 사회에 나는 이미 세뇌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과학적으로 보았을 때 특정 상황에서 긍정적 언어가 좋은 영향을 미치고, 부정적 사고가 심리적이나 육쳬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다만 긍적적 사고와 긍정확언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는 실제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본문 맨 마지막 장에 저자가 비교해놓은 나쁜긍정과 좋은긍정의 예를 살펴보면 그동안 나는 내 삶에서 주로 나쁜긍정에 중독된 채 살아온 것만 같다.

끌어당김의법칙에 따라 부정적인 것은 왠만하면 전혀 생각하거나 보려하지않고 오로지 긍정적이고 좋은 것만 탐했던 것 같다.


저자는 각 장마다 우리가 그동안 익히 들어왔던 긍정의 메시지에 대해 조곤조곤 반박한다. 그리고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긍적적으로 감사하며 살아야한다는 강요를 받은 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로하고 지지한다.


저자는 말한다. 나쁜 긍정은 늘 행복을 강요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실패자라고 말하며 결국 행복이 목표가 아니라 행복해 보이고 싶은 것이 목표인 세상이 되었다고.

저자는 문제의 원인인 시스템을 탓하기보다 나쁜 긍정을 빌미 삼아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비난하는 이 사회에서 진정한 나와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가치 중심을 삶을 살라고 권한다.

주어진 길을 걸었는데도 행복을 얻지 못한다면 어떨까? 우리가 수도 없이 들은 것들이 손에 닿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떨까? 이러한 이유로 행복 추구의 미션에서 손을 떼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길에서 벗어나 당신만의 성취감을 찾고, 길을 개척하며, 가치관과 일치하는 길을 따라가야 한다. 당신이 가는 길이 '보편적인' 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느 것이든 괜찮다. 둘 다 가치가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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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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