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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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다만 평범한 직장인인 11인의 공동저자들이 두계절동안 생소한 글쓰기를 갈고 닦아서 담아낸 글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찌릿~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도 쓰고 싶다. 나의 이야기, 나의 에세이.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공동 저자 및 기획자

사실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의 공동 저자들은 평범한(?) 직장인은 아니다.

인천관역시교육청 소속 사무관 이상 관리직 공무원들으로 구성된 글쓰기 동아리 '글힘'의 회원들로, 비록 저자들과 직렬은 다르지만 얼마전까지 공직생활을 해왔던 나에게 5급이상의 사무관은 좀 많이 높은 직급이라 평범함이 아닌 특별한 사람들처럼 보이긴 하다.

게다가 대부분 50대이신 것 같은데 직장생활도 하시면서 글쓰기라는 어쩌면 쉽게 이루기 어려운 도전에 뛰어들어 이리 책까지 출판하시다니...역시 범상치않은 분들이다.^^;;;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공동저자 11인은 자신의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일상이나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각각 3편씩 담으셨다.

대부분 처음 글쓰기를 배우신 분들이라는데 본인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고마웠던 일이나, 소중했던 일들, 꼭 글로 남기고 싶은 일들을 참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내어 글들을 읽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이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나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것 같다.

 

딸아, 누구든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말을 조심하고, 상대방으르 배려하고, 목표가 있어야 하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계속 생길 것이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천천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보자.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김승태 저 '딸아, 이런 남자면 OK'중에서

나에게도 아직은 결혼할 나이는 아니지만 철(?)없는 딸이 있다보니 많이 공감이 되면서도, 딸이기도 한 나에게 들려주는 응원의 메시지인것 같아 마음에 담아둔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가...여전히 고민은 많지만, 그래도 조금더 나은 나을 꿈꾸며 나 역시 천천히 나아가는 중이라 믿는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보상이나 보답이 즉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결과에 대한 보상이 일찍 오지는 않는 것 같다. 무슨 일에든 항상 임계점이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의 노력이 어느 한계까지 계속되야지만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말이다.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김승태 저 '행운을 부르는 꽃' 중에서

그냥 조금 찔렸다.ㅋ

지금 내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왜 내가 더 인정받지못하는지, 왜 내가 더 갖지못하는지 불평불만만 하기 바빴던것같다.

정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의 삶을 살았던가??

과연 나는 불평불만을 할 정도로 남과는 다른 뭔가를 이루었던가?하고 반성해본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제는 나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조금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지금 가진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우리는 인생의 고비마다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때가 있다. 나는 공무원이 됐을 때나, 책을 출간했을 때, 늘 마음속에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손문숙 저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일 두 가지' 중에서

나름 꿈과 희망을 가지고 공무원이 되어놓고 12년만에 그만 둔 나를 돌아보니 다시금 조금 찔렸다.ㅋ

나의 꿈은 무엇일까?...나는 나의 꿈을 이루기위해 어떤 선택을 했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퇴직 2년차가 되어가는 요즘, 여전히 삶의 가치와 목표를 찾지못한채 어영부영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두렵다. 나의 선택을 후회하게 될까봐.ㅠㅠ

다시 기억해내야지. 퇴직전 나의 꿈을. 그리고 후회하지않도록 내 꿈을 위해 나아가야지.

뜨개질은 인생살이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 뜬 곳이 발견되면 즉시 풀고 다시 떠야 한다. 그냥 지나가면 완성하고 나서 잘못된 부분만 보이고 내내 마음에 남는다. 살아가면서 잘못된 일을 간과하면 그 부분이 생각나고 후회되듯이 말이다. 인생은 뜨개질처럼 풀고 다시 시작할 순 없지만, 반성하고 실수가 반복되니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유인자 저 '결핍이 내개 선물한 것들' 중에서

멋지다!! 자신의 어릴적 결핍을 승화시켜 멋진 인생의 선물로 바꾸시다니!!

나에게는 어떤 결핍이 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결핍들이 저자처럼 내 인생의 선물이 되었는지, 아니면 여전히 '결핍'으로 남아 나의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는지...?

폐루, 볼리비아, 필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5개국의 주요 여행지를 돌아보는 강행군이어서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장시간의 트레킹 코스와 고도 5천 미터까지 올라가야 하는 일정이 있어 체력 훈련을 해야 했고, 각 나라의 특징상 예방접종 주사도 몇 가지 맞아야 했다. 여행이 결정된 날부터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집주변 공원을 매일 걸었고, 주말마다 청량산을 등산했다.(중략) 나의 버킷리스트! 남미로 가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유인자 저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서

진짜 멋지시다!!!!!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참으로 나를 부끄럽게 한다. 과연 나는 나의 버킷리스트를 정말로 실현시키기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냥 목록만 작성한채 방치만 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너무 안타깝다. 오늘부터라도 나도 꾸준히 영어공부와 체력단련을 위해 애써야지!!! 마침 연말이니 내년 새해목표는 버킷리스트에 있는 것들을 하나라도 달성하는 걸로 정해야겠다!!!

문득 깨닫는다. 우리네 인생도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는 사실을. 머릿속은 늘 어제 일로 괴로워하고, 내일 일을 걱정하며 삶을 이어가던 나 자신을 발견한다. 진짜 인생은,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있는데 말이다.

<산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임해순 저 '드럼 치는 이 순간!'중에서

아니 공동저자분들이 다들 왜이렇게 멋지게 사시는지!!!!

이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글로 써서 책으로 출판된것도 너무너무 멋있고 부러운데...남미여행이라는 버킷리스트를 실현시키고, 드럼을 배워 공연까지 하고...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버킷리스트에 드럼 배우기가 있는데..나는 드럼을 배우기 위해 연습실을 알아보는 노력도 해본 적이 없고, 유튜브로 배워볼 생각도 안하고 사는데...ㅠㅜ

나도 본받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그리고 현재 지금 이순간을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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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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