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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 생활 1 - 직장 생활은 정답이 없다 ㅣ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 생활 1
INJI 지음 / 좋은땅 / 2023년 10월
평점 :
진짜 술술 읽힌다.
12년차 직장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나에게 이 책 제목이 '위로보다 월급' 대신 자꾸 '월급보다 위로가 소중한 직장인'으로 읽힌다는 점을 빼고는 이 책을 보며 '나도 다른 사람들과 평범하디 평범한 직장인이었구나'라는 생각에 조금 위안과 위로를 받는달까.
원래 직장인의 삶은 지옥의 연속이고, 하루하루 고통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직장에서 일하면서 그냥 숨만 쉬는 것만으로도, 이리 답답하고 힘들고, 절망적인 느낌이 드는게 내가 철 없고 특이(?)해서 그런건 아니구나를 느끼며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달까.
21년차 대기업 직장인이었던 저자의 직장생활에 대한 이 책은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과 같은 미생 직장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들이다보니, 정말 너무 현실적이라 지긋지긋한 직장에 대한 일말의 희망(?)도 가차없이 내치고 있어 체념하게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나 정확하게 직장인의 마음과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어 공감도 많이 되고, 어떻게 이 지옥같은 직장에 나름대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힌트를 제시하여 조금은 직장인의 삶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주기도 한다.
직장 생활은 정답이 없지만
당신의 상황에 맞는 해답은 있다.
그 해답은 당신만이 알 수 있고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INJI 지음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생활' p.141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생활' 1권에서는 Part 1과 Part2로 나누어 Part1에서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고충 등 직작생활의 전반적인 Lifestyle에 대해서 다루고, Part2에서는 꼴(?)보기 싫은 상사들에 대처하기위한 직장인의 자세나 직장내의 선배나 후배 관계, 올바른 리더쉽과 리더에 대한 이야기등을 다루고 있다.
p.22 퇴직이야말로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는 직장 생활에서 가장 외로운 결정이다.
p.23 증요한 업무일수록 조직은 나쁜 결과가 되게끔 당신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p.25 결국 비관적 이야기의 핵심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의미다.
p.26 대부분의 직장인은 출근하는 자체가 고통의 시작이며, 퇴근 이후의 시간은 다음 날의 고통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p.27 고통과 고생은 실패자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성공한 사람에게는 디딤돌이 된다. 즉, 같은 고생도 결과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p.73 비교는 지금 나의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를 하는 순간 자기만족을 통한 행복은 사라지고 교만해지거나 비차함만 남게 된다.
p.140 가급적 상처받지 않고 직장 생활을 하려면, 최선은 다하되 욕심과 기대를 조금은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장 생활은 당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생각보다 적다.
INJI 지음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생활' 1권 중 너무나 공감가는 문장들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생활' 1권은,
지옥보다도 더 끔찍한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직장인들에게 어떻게하면 좀더 수월하고 조금더 행복한 직장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세세하게 공감과 함께 실질적인 조언을 마구마구 해주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느꼈던 실망, 외로움. 후회, 배신감 등등 너무나 부조리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저자는 참으로 잘 알고 잘 긁어준다.
이게 20년차 대기업 직장인의 저력인가?ㅋ
비록 나는 저자처럼 리더십이나 코칭을 발휘하는 직책이나 멘토의 역할을 해보지는 않았으나, 10년간의 직장생활동안 정말 너무나 도움이 되고, 본받고 싶은 몇몇 리더들을 만나서인지 저자의 리더십에 대해 더욱 크게크게 공감하게 되는것 같다. 아니 사실은 정말 꼴도 보기 싫은, 무능력한 팀장들이나 선배들을 봐왔을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저자는 정말 잘도 알아채고 표현하고 있어서 더 공감되고 와닿았다는건 안비밀!ㅋㅋ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생활'을 읽으며 내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많이 본 영화 '쇼생크 탈출'이 생각났다. 그리고 이 책과 더불어 다시금 '쇼생크 탈출'을 봤다.
드디어 왜 내가 '쇼생크 탈출'을 나의 인생영화로 꼽았는지 진정한 이유를 찾아냈다. 나에겐 직장생활이 쇼생크 감옥에서의 수감생활과 같았던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 앤디가 자신을 잃지않기 위해 하는 일탈들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나보다.
비록 나는 2년전 쇼생크감옥같은 직장생활에서 탈출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그 지옥같던 삶이 나를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생활'를 통해 누구에게나 지옥같은 직장생활을 조금더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Get busy living, or get busy dying.
사느라 바쁘거나, 죽느라 바쁘거나.
영화 '쇼생크 탈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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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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