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스펙터클, 민주주의 - 새로운 광장을 위한 사회학
김정환 지음 / 창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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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말그대로 격동의 시대를 거쳤다.

거대양당제에 가까운 우리 정치시스템안에서 그나마 정상적으로 경쟁해서 정권을 잡은 것은 불과 몇십년이 되지 않았고 그마저도 나와 나와 비슷한 세대는 살면서 꽤 많은 대통령 선거와 국민의 투표로 뽑힌 대통령의 탄핵 위기, 탄핵 선고를 몇번이나 마주해야했다. 사실 피로했고 피로하다. 나 뿐만 아니라 꽤나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정당을 넘어서 큰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더 읽고 싶었다. 잘 알고 싶었으니까.

이 책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역사 중에서도 광주항쟁과 민주화운동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꽤 힘들었다. 올해 미루고 미루었던 한강작가의 [소년이온다]를 다 읽고나서 느꼈던 감정 각각의 책에서 전달하는 방식은 달랐을 지라도 읽고 난 뒤의 느낌은 비슷했다.

미안함이었다. 그리고 공포.

나의 무지함에 대한 공포와 미안함.

이 책에서는 80년대 민주주의의 이미지들을 주의 깊게 성찰하며 현재의 '살아 있는 민의 몸'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 초반에서는 미셸푸코의 '이미지'가 언급된다. 미셸푸코는 정치의 핵심을 주체 형성 과정으로 보았으며 이미지를 그저 단순한 선전이 아니라, 시민이 스스로를 특정 정체성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장치로 보았다.

한나 아렌트는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치제도는 그것이 얼마나 훌륭하게 또는 얼마나 형편없이 고안도었건 간에 행위하는 인가에게 지속적 실존을 의탁한다." [중략] 한국 민주주의의 여러제도에 문제가 있다면, 한국의 시민은 그러한 제도의 무고한 피해자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제도가 온존하도록 행동한 또는 행동하지 않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P.29

우리는 왜 같은 역사를 반복하고 반복할 수 밖에 없는가. 이 부분을 읽고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의 원인은 단순히 그 자에게만 있는가?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는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나서도 어느정도는 심지어 체감으로도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내가 뽑지 않았으니 뽑은 사람들이 제발 책임지기를... 모든 걸 떠나서 기본적인 책임은 국민에게 있다.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한 자를 설득시키지 못한 사람과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한 자 모두에게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더 비판적인 시각과 공부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닳았다.

물론 이러한 반응은 그간 중국과의 관계에서 홍콩의 민중들이 벌여온 투쟁의 내력에 대한 무지의소산이며, 한국 민주화 역시 국제적 연대와 후원에 힘입어 이루어졌음을 망각하고 이를 한국 민중의 독저작인 성취로만 기억하는 것이다. 더 많은 피를 흘리지 않기 위한 절박한 연대 요청에 기꺼이 응답하지 못하는 난처한 입장을 감수하는 것이아니라, 혁명이란 모름지기 피를 수반하는 것이라며 훈수를 두고 면박을 주는듯한 태도는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매개로 하여 홍콩에 대해 가졌던 애틋한 마음과는 사뭇 다른 것처럼 보였다.

P59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것에 심취한 나머지 민주주의와 평화는 죽음을 무릅쓴 시민들의 희생이다라는 공식으로 이어졌다. 한국 민주화 역시 외부의 관심과 도움을 받았음에도, 우리는 종종 그 사실을 잊고 스스로의 성취로만 기억한다. 홍콩 민중의 절박한 요청 앞에서 연민은 느끼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태도는 불편하고 부끄럽다.

이 책 사이사이에 80년대 민주황 운동과 관련한 여러 문학작품( 소설, 시 , 에세이), 기사, 사진, 예술작품 (조형작품과 미술 등) 등이 제시되는데 사실 읽다가 덮어버린 것이 여러 번이다. 나의경우 특히 소설과 시 부분이 읽기 힘들었는데 마냥 멀게 느껴지던 그 시대의 거리감이 순식간에 코앞으로 다가온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소설과 시의 구절들은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주었다.

"어딘가에서 이한열이 모습을 한번 찾아보고 싶어서 이한열이 살아 있으면은 어떤 세상을 살았을까를 내게 묻는 거에요 . 이한열이 이렇게 안죽고 살았으면은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를 내가 생각해보면서 그어린나이에 모든 게 그냥 거기서 그냥 끝났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그냥 추상적으로 우리 한열이 이렇게 컸으면은 이런 세상을 살았을 거란 것을 그냥 내 몸으로 한열이를 한번 찾아볼라고 다닌 게 이렇게 30년이네요. 없어요. 아무리 다녀도 없어요."

P337

한국 민주주의라는 극은 온갖 끔찍한 참상과 장엄한 광경을 생산하여 선보여왔지만, 어머니와 아들이 다정하게 구고하 앞에 앉아 있는 소박한 풍경은 영영 지워버릴 수 밖에 없었다.열사들의 어머니이자 모든 청년들의 어머니로 불렸던 배은심이지만 1987년 그날 이후 그는 정작 자신이 낳고 기른 아들로부터는 평생 어머니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P339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국민들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첫 번째 책임이다. 그들의 희생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늘 지켜지고 가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역사를 공부하고, 기념하고,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의 정신 또한 사회의 부정과 불의에 무관심하지 않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민주주의를 약화시키려는 시도에 침묵하지 않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행동해야 한다.

투표와 참여, 표현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우리 세대는 권리를 누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민주주의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현재진행형의 가치임을 늘 마음에 아로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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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오랫동안
루스 베네딕트 지음, 정미나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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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는데 데, 읽기 전 검색해봤더니 일본 문화에 대해 비교적 솔직하고 정확하게 기술되어있는 스테디셀러라는 점을 알게 됐다. 오오….

사실 일본에 몇 년간 살아본 경험이 있는 나한테는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는데 특히 일본에 살면서 일본인과 부대끼면서 느꼈던 묘한 감정들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었다. 그랬구나! 늬들...  


우선 저자인 루스 베네딕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루스 베네딕트는 문화 인류학자로 루스는 일본을 단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지만, 여러 문헌과 인터뷰 등을 통해서 일본 사회를 섬세하게 기술했다. 게다가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 당시 세계대전 중이었음을 고려하면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일본에 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이 이렇게 섬세하고 정확한 기술을 할 수 있다니 읽으면서도 감탄했다. ( 다만 일본인들 처지에서는 와본 적도 없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쓰다니 하면서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다 뭐어따용)


이 책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것은 일본인의 습성(이라고 해야 할지)과 루스베네딕트가 생각하는 타문화와의 차이와 그 이유에 관해서인데 책이 꽤 두껍고 문화에 대한 설명이라 진입장벽이 다소 높을 뿐이지 글 자체는 가독성이 좋았다. 술술템 ( 술술 읽히는 책)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일본 문화를 어느 정도 아는 한국인이라면 맞장구도 치고 무릎도 '탁' 치게 하며 읽게 만드는 내용이랄까. 



그러나 일본은 전쟁의 명분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봤다. 모든 나라가 절대적 주권을 가지긴 한 세계는 무정부 상태에 빠지기 마련이므로 이본이 계층적 위계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나서서 싸워야 한다는 주의였다. 당연히 이 위계질서는 일본이 주도해야 했고, 그 근거는 일본만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진정한 계층적 위계질서를 이루어 냈으므로 [중략] 계층적 위계질서에 대한 일본의 전제에 따라 뒤처져 있는 동생인 중국을 키워줄 의무가 있었다.

P33


솔직한 감상평 : 니..니가 뭔데 (광분)

완벽한 제국주의적 사상 아닌가. 이러한 일본의 유구한 생각은 현재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확연하게 느껴진다. 최근에 본 에반게리온(알고 보니 그는 혐한이었습니다. 너무 화나)에서 느꼈는데 일본은 기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가 없으면 전 세계가 평화롭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게다가 그 생각에 대해서 일말의 의심도 없다. 진짜 타국민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황당하게 그지없다. 당신네 일본 그 정도 아닙니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민간인의 생활에 대해서도 물질적 환경을 넘어서는 정신의 우월성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했다. 

P37


이 부분의 내용을 읽으면 국민이 춥고 굶어서 다 죽어가는데도 체조를 시켜서 체력을 고갈되게 만든다던가, 군인들에게 잠을 재우지 않고 행군을 시키면서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물론 어느 정도는 한국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 한국인으로서 이해를 못 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 미국인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 안 갔을 듯) 일본은 사람을 정신적으로 몰아세우는 데 일가견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 집단 따돌림의 나라인가…. 일본 생활을 할 때 너무 놀랐던 게 만 3세 ( 한국 나이로 5세)의 아이들을 엄동설한에 체조를 시킨다든지 반바지, 반소매를 입힌다든지 하는 것들이었는데 (게다가 어린이들 코에는 누렁 콧물이 매달려 있었다…. 잘 자랐니 얘들아) 어른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그렇게 키워야 면역력도 강해지고 정신력도 강해진다. 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는 안 그런가 했는데 기저에는 이런 문화가 깔려있었다니 신기할 지경


일부 병사들은 죽여달라고 부탁했다가 “하지만 당신네의 관습으로 그것이 용납되지 않는다면 기꺼이 모범적인 포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P56


내가 아는 일본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설명해 준 구절. 일본사람들 참 희한하다. 보통의 일본사람들은 여행이나 업무에서 상당 친절하지만 나도 살면서 딱 1번 혐한이라는 것을 당해봤는데 그간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일본어로 친절히 “저 일본어 할 줄 압니다.”(아니까 그만해)라고 이야기했으나 상대편이 더 광광 거리는 바람에 마지막 수단이 한국어로 쌍욕을 해주였던 기억^^…. (비열한 한국인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이게 가장 한 번에 해결됩니다) 일순간에 조용해지면서 눈을 못 마주치던 일본인. 확실히 일본인들은 자기보다 강해 보이거나 기가 세 보이면 꼬리를 내린다. 항상 느끼지만 강약약강의 표본이랄까…. 이해하기 힘든 민족



기리에는 법률상 가족에 대한 의무만 있는 게 아니다. [중략] 반면 동기는 같을지라도 비교적 먼 친척에 대한 도움은 기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먼 친척을 도와야 할 때는 법률상의 가족을 도와줄 때처럼 ‘기리에 얽매어있다.”라고 말한다

P172


체감상 느끼는 일본의 가족범위는 한국에 비해서는 굉장히 좁다. 결혼한 순간부터 부모도 남의 가족이 되며 나의 가족은 나와 배우자 혹은 자식으로 좁혀진다. 한국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어 중에 義理の母(ぎりのはは 시어머니, 장모님)이라는 말이 있는데 직역하면 의리의 어머니, 이 책에 의하면 기리의 어머니이다. 왜 이런 호칭이 붙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책에서 친절하게 기술해주었다. 가족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에게 어떤 호의를 베풀 때는 빚을 지운다고 생각하고 또 호의를 받은 사람도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문화. 



일본인이 실패와 모욕과 거절에 민감한 측면은 남이 아닌 자신을 괴롭히기 쉽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본 소설에서는 학식 있는 일본인이 툭하면 이성을 잃고 분노를 폭발하거나 [중략] 마음속에 그리는 높은 이상에 비교했을 때 모든 노력이 사소해 보이는 그런 권태가 아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따른 권태도 아니다.

P207

내가 일본 소설 ( 특히 고전)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었다. 아니 왜 별안간 우울증에 빠져서 자살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지. 한국인 정서에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왜 일본에는 집회나 적극적인 시위가 없는 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 한국과는 정말 안 맞는군요,.



사실 이 책은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발췌해서 감상을 쓰는 게 조금 난처했다. 참고로 이 책에서 조건 없이 일본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명확한 이유가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같은 동아시아인으로서 이 저자가 역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도 있었다. 


이 책은 일본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나 일본 문화에 대해서 뚜렷한 논리를 가지고 비판하고 싶은 사람 혹은 일본이 주는 불쾌감을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미묘하게 불쾌감을 느끼곤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완벽하게 내 심리가 이해가 됐달까?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서평이벤트에 다시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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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 무언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김지명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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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를 아시나요?

[해당 서평은 도서제공을 받아 제공 되었으나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나에게 앙리 루소라는 작가는 새카만 사람과 표범이나 사자, 열대우림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인식되어있다. 이 책을 읽고 앙리 루소가 너무 좋아졌어. 약간 아방아방한 것이...(멋진 예술가에게 이런 말 하면 안 되나요?)

 

앙리 루소는 줄 곳 세관원으로 근무를 하다 그 당시에는 거의 노년에 가까웠던 나이에 전업 화가를 선택한다. 지금이나 그때나 미술로 돈을 벌기에는 쉽지 않았을 텐데 무모한 용기에 놀랐고 또 부럽기도 했다.

 

나는 미술 서적 중에서도 특히 그림에 대한 비화나 작가의 생애에 대한 글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이 가장 흥미 있었다.

 

 

몇 년째 지속하여 전시에 출품한 루소의 그림은 다른 의미에서 유명해졌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루소의 그림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루소의 그림을 조롱하고 웃으려고 일부러 찾아왔다. [중략] 고갱은 당시 유명 화가 피에르 퓌비스 드 샤반느로 분장하고 루소에게 헌사를 건넸다. [중략] 고갱은 또 가짜 대통령 초청장을 만들어 루소에게 건넸는데 루소는 자신이 대통령의 그림을 자주 그렸기 때문에 초청되었다고 굳게 믿었다.

p33

 

아니... 고갱...고갱님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처음에 껄껄거리면서 웃다가 뭔가 너무 루소가 불쌍해졌어. 책에서도 그려지지만, 루소는 범인은 아니었던 듯하다. 세관원이면 꽤 사회생활도 오래 했을 터인데 이렇게 순수할 수가 있나. 나에게는 절대 없는 부분이라 솔직히 닮고 싶었다. 약간 김종민 같아요. 모르겠어요. 그런 느낌. 천성이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었던 듯하다.

 

 

[전쟁의여신그림]

그림은 화가의 인격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그림, 규격에서 벗어나는 것은 현대인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으면 몽땅 미친짓이라고 밀어둔다. 루소는 사회의 어리석은 편견의 제물이 됐다.

p39

 

솔직히 이 그림 보고 이게 뭐지 싶었다. 나란 놈.. 예술적 감각을 알기에는 뇌용량이 부족한 듯... 그런데 묘하게 귀엽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한 그림이라 책을 다 읽고 몇 번이고 올라가서 본 그림.

 

평소 독설가이고 남의 작품에 대해 칭찬하는 일이 드물었던 피카소는 루소의 순박한 필치의 작품들을 격찬하고 루소를 위한 파티를 열어주었다. 파티에서 피카소의 칭송에 격양된 루소는 소리쳤다. “피카소와 나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두 화가입니다. 피카소는 이집트 스타일로, 저는 모던스타일로

p42

 

... 약간 주나형같다 읽고 괄괄 웃었다. 그런데 찾아보고 마음 또 복잡해짐... 피카소가 어느 정도는 앙리 루소를 존중했지만 반 정도는 조롱이었을 거라고...아 왜 괴롭혀 진짜.

그렇지만 어쩌면 이런 순박하고 순수한 앙리 루소의 성격이 그림에 여실히 드러나기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을지도.

 

 

시인 아폴리네르는 가난한 루소를 돕기 위해서 자신과 자신의 연인이었던 화가 마리로랑생의 커플 초상화를 의뢰했다. 루소는 평소 주변의 조롱을 의식했던 탓인지 자를 들고 아폴리레르와 로랑생의 얼굴과 몸을 정밀하게 실측했고, 피부색에 맞춰 물감의 색조까지 세심히 대조하며 그림을 그렸다.[중략] 그러나 완성된 그림을 본 로랑생은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

p50

 

너무 웃겨..안웃겨? 실측까지하고 자기 딴에는 엄청 열심히 그렸는데 로랑생이 자기는 이렇게 뚱뚱하지 않다면서 광광 화냈다는 것이... 뭔가 앙리 루소라는 사람 옆에 두고 구경하고 싶은 사람이네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다 절망은 고통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고통의 이유를 알지 못할 때 찾아온다.”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공허함이 아니라 그 공허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혼란과 무력감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우리의 삶이 마치 방향을 잃은 배처럼 느껴진다.

p 69

 

이 책에서는 중년의 새로운 기회, 그리고 그러한 기회를 주체적으로 낚아채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열심히 설득시키고 있는데 몇 년 더 살면 중년의 입장이 되는 나로서는 굉장히 공감했다. 이제 중년의 초입으로 가는 나와 나의 주변 사람들을 보면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정체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둘의 차이를 단순하게 설명한다면 안광이 다르다고 할까. 정체되길 원하는 사람들의 눈빛은 예전과는 다르게 멍하거나 탁한 느낌을 준다. 순전히 내 느낌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총기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사유하는 사람들 눈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정말이지 총기가 보인다. 나도 예쁘진 않더라도 총기 있는 중년과 총기 있는 노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비투스는 경제적 자본과는 다른 지적인 면모, 문화적 감수성을 포함하는 정신적 자본이다.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는 경제적 자산의 유무로 자본가와 노동자를 구분했지만 부르디외는 자본을 정신적 영역까지 넓게 보았다.[중략] 취향은 동일 조건의 사람을 함께 묶는 사회적 조건이되고, 다시 계급을 후대에 전승 하는 강력한 기능을 한다.

P145

굉장히 공감하고 읽었던 부분, 최근 인간관계 속에서 강하게 느끼고 있는 영역이다. 교양있어보이는 사람보다 교양있는 사람이 되자.

 

 

 

루소에게 미술가로서의 도전은 단순히 성공을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도전을 두려워하고 그나마 안정적인 지금에 머물고 싶어한다. 비록 루소의 성격은 사람들에게 조롱당해도 모를 만큼 둔하고 순진했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태도 만큼은 그 누구보다 도전적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루소의 그림을 그저 재미있고 익살스러웠던 작품으로 받아들였던 나에게 그의 작품 속에 숨겨진 상징성과 예술적 진지함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단순해 보이는 화면 뒤에 복잡한 메시지와 상상력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는 루소의 예술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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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그늘 아래서 - 글로 읽는 숲해설
황규섭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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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애청자였다면 당연히 동물이나 곤충에 대한 상식이 어느 정도는 있을 터(무려. 25년 전. 이런 말. 하지 말까?)

제가 동물이나 곤충에 대한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그때 함께 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떠올라서 아닐까요? 어린 시절 바쁘고 무뚝뚝했던 아빠와 행복했던 기억은 함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보면서 앞다투어 퀴즈를 맞히던 것, 동물의 왕국에서 사자 무리와 얼룩말 무리를 보며 언젠가 아프리카에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아빠의 일이 한가할 때 같이 개구리 낚시하러 가거나 (호박의 암술을 실로 묶어서 논에 살랑살랑 흔들면 왕 개구리를 잡을 수 있어요. 물론. 그 개구리는 아빠의 취미생활인 작은 양계장의 먹이로 갔습니다. 미안해), 한여름 아빠의 트럭 화물칸에 타고 낚시하러 가던 일(...따라 하지 마세요)이었던가. 우리 집 강아지가 새끼를 낳거나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해 모두 밤을 새웠던 일이라던가. 가을에는 큰 페트병을 앓고 메뚜기를 잡거나 초가을에는 잠자리를 왕창 잡았다 풀어줬던 일. 어느 날 밤 외할머니댁에 가서 많은 반딧불을 보고 밤새 삼촌들과 뛰어다녔던 일이라던지. 어쨌든, 나에게 동물에 대한 기억은 너무 귀엽고 재미있는,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자 그럼 편한 말투로 서평 1.2.3 라 쓰고~

그래서 그랬나 서평단에 뽑히고 나서 이 책이 너무 기다려졌다.

아니나 다를까 한 장씩 읽어나갈 때마다 동화를 읽는 기분처럼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몽글몽글이라는 표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대체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런 어휘력이라 미안합니다)

황규섭 작가님이 누군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지만 어쩐지 내가 좋아하는 최재천 박사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너무 따뜻한 책이라 서평단 활동을 차치하고 많은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건 진심이라오)

 

 

특히 여름철이 되면 고온과 건조함을 피하고자 스스로 긴 휴식에 들어가는데, 이를 여름잠(하면)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겨울잠 상태에 들어갑니다.

P12

으어어? 달팽이가 여름잠을 자는 걸 다들 알고 계셨나요? 우와~ 여름잠을 자는구나. 달팽이야 행복해야 해

여름잠을 자는 달팽이에게 물 한 방울을 뿌려주면 서서히 보호막이 녹아 다시 활동을 시작한대요. 귀엽다...다엽귀...달팽이... 여름철에 책임질 수 없으면 물을 뿌리면 안 되겠구나! 곤히 자는 여름잠을 깨우는 것일 테니까.

여름철과 가을철에, 뽕나무에서 달고 맛있는 오디를 따다 보면 한 움큼 뒤고 입에 털어 넣는 분들도 계시죠. 이때 만약 "?"하는 순간에 노린재가 같이 입에 들어왔다면? [중략] 노린재 특유의 악취가 그 혀끝과 콧속을 파고드는 순간, 이건 극히 강한 합작품이 됩니다.

P25

따아아잇 이런 말 하지 마세요. 진짜 작가님 ㅠㅠ

노린재를 오디랑 같이 씹는다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요. ᅲ 엉엉

읽다가 소름 돋아서 책 집어 던짐. 죄송해요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무당벌레들은 겨울잠을 잘 때 단체 숙박이라도 예약한 듯,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우글우글 모여서 잠을 청한다는 겁니다.

p33

이 죽일 놈의 호기심. 인터넷에 절대로 무당벌레의 겨울잠을 찾지 마세요. 이렇게 부탁합니다...

그나저나 각 개체로 태어난 곤충들이 이렇게 무리 행동을 하다니 너무 신기하다. 내심 곤충을 무시했던 것 같아서 정말 미안했어요. 미안해 무당벌레들아~

 

하늘소뿐 아니라 모든 곤충들은 자연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그들은 다른 생물을 먹고 먹이가 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그들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유해 버리면, 이 정교한 생태계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게 됩니다.

p57

예전에 읽었던 최재천박사님의 최재천의곤충사회에서도 느꼈지만 곤충을 그저 징그러운 생물이라고 생각하면 안될일이다. 곤충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고 (이런 말 하지말까?), 생각보다 우리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생각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다. 조금 징그럽게 생겨서 다행일지도요. 인간은 이기적이니까 귀엽거나 자기마음에 들면 소유하려고 하니까요.

 

문제는 이런 성급한 짝짓기로 인해 암컷이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거나 평생 날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수컷들 입장에서는 한발 앞선 전략이지만, 암컷들에게는 삶을 망치는 잔인한(?)전략일 뿐이죠. [중략] 일부 수컷들은 암텃의 생식기를 봉인해 버리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수태낭이라고 부릅니다

p 91

방금 생겼던 곤충애(?) 다 사라졌어 어쩔 거야... 왜그래 진짜아! 사랑을 하라고 사랑을!!

최애 곤충 나비에서 수컷 나비 당신은 탈락이여요.

 

은행나무는 활엽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침엽수에 속하는 독특한 나무입니다.

p213

방금 나의 은행나무에 대한 모든 지식이 부정당했어... 침엽수였다고 니가? 낙엽이 생기면 무조건 활엽수인줄 알았는 데 신비로운 식물

 

 

전설에 따르면, 지혜롭기로 유명한 솔로몬왕은 새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후투티는 그의 충직한 사절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후투티는 사막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지하수를 감지할 수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p307

아아 후투티를 소개합니다. 요즘 탐조의 세상에 푹 빠졌는데요 물론 도심에 살기 때문에 희귀한 새를 보기는 어렵지만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쇠박새, 직박구리, 까치, 물까치, 참새를 열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후투티는 그 중에서도 저의 최애(?)인데요 남쪽에 사는 새이기 때문에 실물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언젠가는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즐거운 독서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동화작가셔서 그런지 글이 다정하고 동화같은 느낌을 주어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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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 30주년 기념 특별판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캐머런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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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이벤트 당첨으로 작성되었습니다만 최대한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었을 때 ( 배경지식 없이 표지 보고 제목 보고 끌리면 책 사는 스타일...인간아)

아티스트웨이?... 예술의 ㅇ도 모르는 내가 아티스트의 길을 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바보 같나요? 그럴지도..

이 책은 꼭 대단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어느 직업이나 창조성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사회가 왔다. 내면에 있는 창조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지침서다.

솔직히...

그냥 현대인들 국가 정책으로 의무적으로 매주 한 챕터씩 읽고 미션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강제성이 필요한 자... 물론 나 끼끼....

3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무려 30년동안 사랑을 받은 저서다 이말씀.

 

 

 

 

30년 기념서라그런지 힘뽝 들어간 양장본에 디자인도 예쁘다...

..좋은데?

이 책은 총 12주로 나누어져 1주차부터 12주차까지 창조적인 인간이 될 수있는 지침이 순서대로 제시되어있는데 여유가 된다면 천천히 매주 한 챕터를 읽고 실천을 해보길 바란다. 사실 나도 내일부터는 다시 1주차부터 차근이 읽어보며 미션을 수행해보고자 한다. 왜냐? 지독히도 산만한 인간이니까. 진짜 제발 이 병 치료 시급.


 

모닝페이지는 멋져 보일 필요가 없다. 물론 멋져보일때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을것이다. 당신말고는 누구도 당신의 모닝페이지를 읽어서는 안된다. 처음 8주 정도는 당신도 읽지 말기를 바란다. [중략] 그날 아침에 써 내려간 온갖 감정이 뒤섞인 내용들은 당신과 당신의 창조성 사이에 놓여 있는 장벽이다. 업무에 대한 부담감, 잔뜩 쌓인 빨랫거리, 자동차 엔진에서 나는 기이한소리, 연인의 수상한 눈빛 등 잠재의식 속에서 요동치며 당신의 일상을 어지럽히는 것들을 죄다 모닝페이지에 쏟아내라

P41



이 책에서는 [모닝페이지]라는 것을 추천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지마자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쏟아내는 행위이다. sns등에서 모닝페이지라는 말은 얼핏 들어본 것 같은데 이거였구나

이 책 내용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고 꼭 해봐야지 했던 부분


.....이거..동양에서 말하는 명상아닌가요?

요즘 쏟아지는 정보와 급속도로 바뀌는 세상 때문인지 요즘 명상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아침 시간을 내고 묵은 다이어리를 꺼내서 꼭 모닝페이지를 써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물론 내일부터 하기로했다.. 망할 인생아...여러분 먼저 가세요 전 쓰레기입니다...)


아티스트가 되느냐, 아니면 그늘에 숨어 그림자 아티스트에 머무느냐는 대체로 재능이 아니라 용기에 달려있다.

P68

비단 영화감독이나, 작가, 화가 등 예술과 관련된 직종이 아니더라도 선뜻 새로운 도전을 못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하듯이 '용기' 다시 말해 실패할 용기, 수치심을 느낄 용기, 타인의 평가를 들을 용기, 내면의 평가를 들을 용기 들을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할 수있느냐 없느냐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어느쪽 인간인가.. 역시 아직 용기가 있는 사람같지는 않다. 모닝페이지를 적어도 1년 적어보며 달라진 내 모습을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 늙어서 못한다고 한탄했던 날들이 얼마만큼이었던가...

물론 지금도 '그 때 시작했더라면...' '지금은 너무 늦었어.'라며 시간을 허비하는 나.

진짜 많이 와닿았던 부분이다. 그 때는 늙었다고 생각하기 너무 어렸다.

....늙은이도 된다..!!!




이 책이 왜 30년 동안이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교과서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게을러질 때마다 이유없이 낙담하거나 무기력증에 빠질 때마다 펴서 읽으면 좋을 듯.

누구나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멋진 사람이 되고싶어한다. 그런사람이 되고자하고 앞으로 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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