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 무언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김지명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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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를 아시나요?

[해당 서평은 도서제공을 받아 제공 되었으나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나에게 앙리 루소라는 작가는 새카만 사람과 표범이나 사자, 열대우림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인식되어있다. 이 책을 읽고 앙리 루소가 너무 좋아졌어. 약간 아방아방한 것이...(멋진 예술가에게 이런 말 하면 안 되나요?)

 

앙리 루소는 줄 곳 세관원으로 근무를 하다 그 당시에는 거의 노년에 가까웠던 나이에 전업 화가를 선택한다. 지금이나 그때나 미술로 돈을 벌기에는 쉽지 않았을 텐데 무모한 용기에 놀랐고 또 부럽기도 했다.

 

나는 미술 서적 중에서도 특히 그림에 대한 비화나 작가의 생애에 대한 글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이 가장 흥미 있었다.

 

 

몇 년째 지속하여 전시에 출품한 루소의 그림은 다른 의미에서 유명해졌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루소의 그림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루소의 그림을 조롱하고 웃으려고 일부러 찾아왔다. [중략] 고갱은 당시 유명 화가 피에르 퓌비스 드 샤반느로 분장하고 루소에게 헌사를 건넸다. [중략] 고갱은 또 가짜 대통령 초청장을 만들어 루소에게 건넸는데 루소는 자신이 대통령의 그림을 자주 그렸기 때문에 초청되었다고 굳게 믿었다.

p33

 

아니... 고갱...고갱님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처음에 껄껄거리면서 웃다가 뭔가 너무 루소가 불쌍해졌어. 책에서도 그려지지만, 루소는 범인은 아니었던 듯하다. 세관원이면 꽤 사회생활도 오래 했을 터인데 이렇게 순수할 수가 있나. 나에게는 절대 없는 부분이라 솔직히 닮고 싶었다. 약간 김종민 같아요. 모르겠어요. 그런 느낌. 천성이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었던 듯하다.

 

 

[전쟁의여신그림]

그림은 화가의 인격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그림, 규격에서 벗어나는 것은 현대인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으면 몽땅 미친짓이라고 밀어둔다. 루소는 사회의 어리석은 편견의 제물이 됐다.

p39

 

솔직히 이 그림 보고 이게 뭐지 싶었다. 나란 놈.. 예술적 감각을 알기에는 뇌용량이 부족한 듯... 그런데 묘하게 귀엽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한 그림이라 책을 다 읽고 몇 번이고 올라가서 본 그림.

 

평소 독설가이고 남의 작품에 대해 칭찬하는 일이 드물었던 피카소는 루소의 순박한 필치의 작품들을 격찬하고 루소를 위한 파티를 열어주었다. 파티에서 피카소의 칭송에 격양된 루소는 소리쳤다. “피카소와 나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두 화가입니다. 피카소는 이집트 스타일로, 저는 모던스타일로

p42

 

... 약간 주나형같다 읽고 괄괄 웃었다. 그런데 찾아보고 마음 또 복잡해짐... 피카소가 어느 정도는 앙리 루소를 존중했지만 반 정도는 조롱이었을 거라고...아 왜 괴롭혀 진짜.

그렇지만 어쩌면 이런 순박하고 순수한 앙리 루소의 성격이 그림에 여실히 드러나기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을지도.

 

 

시인 아폴리네르는 가난한 루소를 돕기 위해서 자신과 자신의 연인이었던 화가 마리로랑생의 커플 초상화를 의뢰했다. 루소는 평소 주변의 조롱을 의식했던 탓인지 자를 들고 아폴리레르와 로랑생의 얼굴과 몸을 정밀하게 실측했고, 피부색에 맞춰 물감의 색조까지 세심히 대조하며 그림을 그렸다.[중략] 그러나 완성된 그림을 본 로랑생은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

p50

 

너무 웃겨..안웃겨? 실측까지하고 자기 딴에는 엄청 열심히 그렸는데 로랑생이 자기는 이렇게 뚱뚱하지 않다면서 광광 화냈다는 것이... 뭔가 앙리 루소라는 사람 옆에 두고 구경하고 싶은 사람이네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다 절망은 고통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고통의 이유를 알지 못할 때 찾아온다.”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공허함이 아니라 그 공허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혼란과 무력감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우리의 삶이 마치 방향을 잃은 배처럼 느껴진다.

p 69

 

이 책에서는 중년의 새로운 기회, 그리고 그러한 기회를 주체적으로 낚아채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열심히 설득시키고 있는데 몇 년 더 살면 중년의 입장이 되는 나로서는 굉장히 공감했다. 이제 중년의 초입으로 가는 나와 나의 주변 사람들을 보면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정체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둘의 차이를 단순하게 설명한다면 안광이 다르다고 할까. 정체되길 원하는 사람들의 눈빛은 예전과는 다르게 멍하거나 탁한 느낌을 준다. 순전히 내 느낌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총기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사유하는 사람들 눈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정말이지 총기가 보인다. 나도 예쁘진 않더라도 총기 있는 중년과 총기 있는 노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비투스는 경제적 자본과는 다른 지적인 면모, 문화적 감수성을 포함하는 정신적 자본이다.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는 경제적 자산의 유무로 자본가와 노동자를 구분했지만 부르디외는 자본을 정신적 영역까지 넓게 보았다.[중략] 취향은 동일 조건의 사람을 함께 묶는 사회적 조건이되고, 다시 계급을 후대에 전승 하는 강력한 기능을 한다.

P145

굉장히 공감하고 읽었던 부분, 최근 인간관계 속에서 강하게 느끼고 있는 영역이다. 교양있어보이는 사람보다 교양있는 사람이 되자.

 

 

 

루소에게 미술가로서의 도전은 단순히 성공을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도전을 두려워하고 그나마 안정적인 지금에 머물고 싶어한다. 비록 루소의 성격은 사람들에게 조롱당해도 모를 만큼 둔하고 순진했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태도 만큼은 그 누구보다 도전적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루소의 그림을 그저 재미있고 익살스러웠던 작품으로 받아들였던 나에게 그의 작품 속에 숨겨진 상징성과 예술적 진지함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단순해 보이는 화면 뒤에 복잡한 메시지와 상상력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는 루소의 예술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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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그늘 아래서 - 글로 읽는 숲해설
황규섭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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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애청자였다면 당연히 동물이나 곤충에 대한 상식이 어느 정도는 있을 터(무려. 25년 전. 이런 말. 하지 말까?)

제가 동물이나 곤충에 대한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그때 함께 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떠올라서 아닐까요? 어린 시절 바쁘고 무뚝뚝했던 아빠와 행복했던 기억은 함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보면서 앞다투어 퀴즈를 맞히던 것, 동물의 왕국에서 사자 무리와 얼룩말 무리를 보며 언젠가 아프리카에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아빠의 일이 한가할 때 같이 개구리 낚시하러 가거나 (호박의 암술을 실로 묶어서 논에 살랑살랑 흔들면 왕 개구리를 잡을 수 있어요. 물론. 그 개구리는 아빠의 취미생활인 작은 양계장의 먹이로 갔습니다. 미안해), 한여름 아빠의 트럭 화물칸에 타고 낚시하러 가던 일(...따라 하지 마세요)이었던가. 우리 집 강아지가 새끼를 낳거나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해 모두 밤을 새웠던 일이라던가. 가을에는 큰 페트병을 앓고 메뚜기를 잡거나 초가을에는 잠자리를 왕창 잡았다 풀어줬던 일. 어느 날 밤 외할머니댁에 가서 많은 반딧불을 보고 밤새 삼촌들과 뛰어다녔던 일이라던지. 어쨌든, 나에게 동물에 대한 기억은 너무 귀엽고 재미있는,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자 그럼 편한 말투로 서평 1.2.3 라 쓰고~

그래서 그랬나 서평단에 뽑히고 나서 이 책이 너무 기다려졌다.

아니나 다를까 한 장씩 읽어나갈 때마다 동화를 읽는 기분처럼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몽글몽글이라는 표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대체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런 어휘력이라 미안합니다)

황규섭 작가님이 누군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지만 어쩐지 내가 좋아하는 최재천 박사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너무 따뜻한 책이라 서평단 활동을 차치하고 많은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건 진심이라오)

 

 

특히 여름철이 되면 고온과 건조함을 피하고자 스스로 긴 휴식에 들어가는데, 이를 여름잠(하면)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겨울잠 상태에 들어갑니다.

P12

으어어? 달팽이가 여름잠을 자는 걸 다들 알고 계셨나요? 우와~ 여름잠을 자는구나. 달팽이야 행복해야 해

여름잠을 자는 달팽이에게 물 한 방울을 뿌려주면 서서히 보호막이 녹아 다시 활동을 시작한대요. 귀엽다...다엽귀...달팽이... 여름철에 책임질 수 없으면 물을 뿌리면 안 되겠구나! 곤히 자는 여름잠을 깨우는 것일 테니까.

여름철과 가을철에, 뽕나무에서 달고 맛있는 오디를 따다 보면 한 움큼 뒤고 입에 털어 넣는 분들도 계시죠. 이때 만약 "?"하는 순간에 노린재가 같이 입에 들어왔다면? [중략] 노린재 특유의 악취가 그 혀끝과 콧속을 파고드는 순간, 이건 극히 강한 합작품이 됩니다.

P25

따아아잇 이런 말 하지 마세요. 진짜 작가님 ㅠㅠ

노린재를 오디랑 같이 씹는다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요. ᅲ 엉엉

읽다가 소름 돋아서 책 집어 던짐. 죄송해요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무당벌레들은 겨울잠을 잘 때 단체 숙박이라도 예약한 듯,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우글우글 모여서 잠을 청한다는 겁니다.

p33

이 죽일 놈의 호기심. 인터넷에 절대로 무당벌레의 겨울잠을 찾지 마세요. 이렇게 부탁합니다...

그나저나 각 개체로 태어난 곤충들이 이렇게 무리 행동을 하다니 너무 신기하다. 내심 곤충을 무시했던 것 같아서 정말 미안했어요. 미안해 무당벌레들아~

 

하늘소뿐 아니라 모든 곤충들은 자연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그들은 다른 생물을 먹고 먹이가 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그들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유해 버리면, 이 정교한 생태계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게 됩니다.

p57

예전에 읽었던 최재천박사님의 최재천의곤충사회에서도 느꼈지만 곤충을 그저 징그러운 생물이라고 생각하면 안될일이다. 곤충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고 (이런 말 하지말까?), 생각보다 우리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생각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다. 조금 징그럽게 생겨서 다행일지도요. 인간은 이기적이니까 귀엽거나 자기마음에 들면 소유하려고 하니까요.

 

문제는 이런 성급한 짝짓기로 인해 암컷이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거나 평생 날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수컷들 입장에서는 한발 앞선 전략이지만, 암컷들에게는 삶을 망치는 잔인한(?)전략일 뿐이죠. [중략] 일부 수컷들은 암텃의 생식기를 봉인해 버리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수태낭이라고 부릅니다

p 91

방금 생겼던 곤충애(?) 다 사라졌어 어쩔 거야... 왜그래 진짜아! 사랑을 하라고 사랑을!!

최애 곤충 나비에서 수컷 나비 당신은 탈락이여요.

 

은행나무는 활엽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침엽수에 속하는 독특한 나무입니다.

p213

방금 나의 은행나무에 대한 모든 지식이 부정당했어... 침엽수였다고 니가? 낙엽이 생기면 무조건 활엽수인줄 알았는 데 신비로운 식물

 

 

전설에 따르면, 지혜롭기로 유명한 솔로몬왕은 새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후투티는 그의 충직한 사절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후투티는 사막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지하수를 감지할 수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p307

아아 후투티를 소개합니다. 요즘 탐조의 세상에 푹 빠졌는데요 물론 도심에 살기 때문에 희귀한 새를 보기는 어렵지만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쇠박새, 직박구리, 까치, 물까치, 참새를 열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후투티는 그 중에서도 저의 최애(?)인데요 남쪽에 사는 새이기 때문에 실물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언젠가는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즐거운 독서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동화작가셔서 그런지 글이 다정하고 동화같은 느낌을 주어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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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 30주년 기념 특별판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캐머런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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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이벤트 당첨으로 작성되었습니다만 최대한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었을 때 ( 배경지식 없이 표지 보고 제목 보고 끌리면 책 사는 스타일...인간아)

아티스트웨이?... 예술의 ㅇ도 모르는 내가 아티스트의 길을 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바보 같나요? 그럴지도..

이 책은 꼭 대단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어느 직업이나 창조성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사회가 왔다. 내면에 있는 창조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지침서다.

솔직히...

그냥 현대인들 국가 정책으로 의무적으로 매주 한 챕터씩 읽고 미션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강제성이 필요한 자... 물론 나 끼끼....

3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무려 30년동안 사랑을 받은 저서다 이말씀.

 

 

 

 

30년 기념서라그런지 힘뽝 들어간 양장본에 디자인도 예쁘다...

..좋은데?

이 책은 총 12주로 나누어져 1주차부터 12주차까지 창조적인 인간이 될 수있는 지침이 순서대로 제시되어있는데 여유가 된다면 천천히 매주 한 챕터를 읽고 실천을 해보길 바란다. 사실 나도 내일부터는 다시 1주차부터 차근이 읽어보며 미션을 수행해보고자 한다. 왜냐? 지독히도 산만한 인간이니까. 진짜 제발 이 병 치료 시급.


 

모닝페이지는 멋져 보일 필요가 없다. 물론 멋져보일때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을것이다. 당신말고는 누구도 당신의 모닝페이지를 읽어서는 안된다. 처음 8주 정도는 당신도 읽지 말기를 바란다. [중략] 그날 아침에 써 내려간 온갖 감정이 뒤섞인 내용들은 당신과 당신의 창조성 사이에 놓여 있는 장벽이다. 업무에 대한 부담감, 잔뜩 쌓인 빨랫거리, 자동차 엔진에서 나는 기이한소리, 연인의 수상한 눈빛 등 잠재의식 속에서 요동치며 당신의 일상을 어지럽히는 것들을 죄다 모닝페이지에 쏟아내라

P41



이 책에서는 [모닝페이지]라는 것을 추천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지마자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쏟아내는 행위이다. sns등에서 모닝페이지라는 말은 얼핏 들어본 것 같은데 이거였구나

이 책 내용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고 꼭 해봐야지 했던 부분


.....이거..동양에서 말하는 명상아닌가요?

요즘 쏟아지는 정보와 급속도로 바뀌는 세상 때문인지 요즘 명상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아침 시간을 내고 묵은 다이어리를 꺼내서 꼭 모닝페이지를 써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물론 내일부터 하기로했다.. 망할 인생아...여러분 먼저 가세요 전 쓰레기입니다...)


아티스트가 되느냐, 아니면 그늘에 숨어 그림자 아티스트에 머무느냐는 대체로 재능이 아니라 용기에 달려있다.

P68

비단 영화감독이나, 작가, 화가 등 예술과 관련된 직종이 아니더라도 선뜻 새로운 도전을 못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하듯이 '용기' 다시 말해 실패할 용기, 수치심을 느낄 용기, 타인의 평가를 들을 용기, 내면의 평가를 들을 용기 들을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할 수있느냐 없느냐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어느쪽 인간인가.. 역시 아직 용기가 있는 사람같지는 않다. 모닝페이지를 적어도 1년 적어보며 달라진 내 모습을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 늙어서 못한다고 한탄했던 날들이 얼마만큼이었던가...

물론 지금도 '그 때 시작했더라면...' '지금은 너무 늦었어.'라며 시간을 허비하는 나.

진짜 많이 와닿았던 부분이다. 그 때는 늙었다고 생각하기 너무 어렸다.

....늙은이도 된다..!!!




이 책이 왜 30년 동안이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교과서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게을러질 때마다 이유없이 낙담하거나 무기력증에 빠질 때마다 펴서 읽으면 좋을 듯.

누구나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멋진 사람이 되고싶어한다. 그런사람이 되고자하고 앞으로 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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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는 온기가 필요해 - 정신건강 간호사의 좌충우돌 유방암 극복기
박민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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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벤트로 당첨된 도서지만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많관부!]

한동안 암과 관련한 서적이나 암 환자의 회복기 (이하 극복기), 암 환자 가족의 관찰기 등에 꽤나 딥하게 빠졌던 적이 있다. 본인 부친이 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인데 ... 나에게는 이런 과정이 일종의 치료가 되었다.

사실 궁금했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암 환자 마음을 100%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섣부른 위로나 간섭은 당사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또 반면에 보호자로서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암 환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의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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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도 좀먹는다. 회복할 확률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가정의 분위기는 물먹음 솜처럼 가라앉고, 환자 본인이 치료를 포기하게 되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양가감정을 가지게 된다. 분명 너무 힘들고 괴로워 보이니까 치료 포기 의사에 공감하면서도 조금만 더 내 곁에 있어주길 바라며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유방암 환자이자 정신건강 간호사의 암 치료 수기인데 암 치료의 과정보다는 당시 가졌던 심적인 괴로움과 가족과의 갈등 등이 솔직하게 서술되어 있어 좋았다. 암 환자 당사자가 되어보지 못하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부디 .. 부디 꼭 쾌차하시기를 읊조리며 책을 읽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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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천을 따라 남편과 함께 걷기로 했다. 걷는 코스는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천천히 걸었다. 빨리 걸어 보려고 했으나 숨이 차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남편이 조금 더 빨리 걸어보라고 재촉했다. "지금 산책하는 거야, 운동하는 거야?"라며 나의 등을 밀었다.[ 중략] 걸음걸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마음이 뾰족해졌다.

P34

환자라면 겪을 수 있는 당연한 상황인데 나는 이 페이지를 보고 왈칵 눈물이 나왔다. 예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실 때 꽤나 의욕이 넘치셔서 운동을 열심히 하셨는데 난 그때 운동의 ㅇ은커녕 찌든 사회 초년생이었다. 일도 힘들고 집에 오면 쉬고 싶고 해서 아빠가 운동 가자고 하는 말을 애써 무시하거나 가서도 툴툴 되기 일쑤였다. 아빠도 힘드셨을 텐데 그때 좀만 더 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었다면, 조금 더 성숙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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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 자체가 시간의 흐름대로 기술된 것이 아니라 내용 중간중간에 시어머니와의 갈등 상황이 나온다. 꽤나 자주 나오기도 하고 나도 기혼자이기 때문에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기도 했다. 솔직히 읽는데 작가님 시어머니가 너무 미웠다. 아니 시어머니보다는 솔직히 남편이 더 미워.... ...익쉬익.... 열받아...

내가 과몰입한건가?ㅎㅎㅎㅎ

시어머니와 10년을 부딪히며 살면서 결국에는 미워도, 좋아도 내 가족임을 받아들인 작가님.

마음 넓은 작가님 행복하시길요

저도 이제는 누가 우리 시어머니 무시하고 그러면 화나서 쒹쒹거립니다.

시엄마 아픈거? 절대못참아 절대지켜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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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로 나가서 쓰레기통에 약을 버렸다. 약을 먹지 않기로 했다. 약은 불편한 증상을 한 번에 해결해 줄지도 모른다. 그동안 못 잤던 잠을 자게 할 수도있다. 그러나 닫힌 마음은 열지 못했다. 우울증을 이론으로 배웠다. [중략] 하지만 약을 먹지 않기로했다. 나는 이대로 괜찮을까?

P81

우울증일 때 약의 도움으로 이겨낸 같은 환우로서 읽으면서 안타깝고 답답했다.

내가 너무 과몰입한건가... 물론 약에는 의존성이나 부작용도 있겠지만 약을 복용하고 나면 훨씬 마음이 단단해진다. 내가 작가님 곁에 있었다면 난 꼭 약을 드시라고 하고 싶다. 그래도 뒷 부분에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시는 부분이 나와 조금 안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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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괜찮아?" 너무 씩씩해서 이상하더라." 나를 지켜보던 동네언니가 물었다. 언니를 보고 싱긋 웃었다. 그러고보니 아픈 중에도 열심히 살았다. [중략] 잘하고 있어 아프지만잘하고 있어 라고 나를 응원했다.

P85

아빠가 아프셨을 때 거의 1년동안을 주변사람에게 아빠가 암환자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때 나에게 큰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했고, 솔직히 자존심이 센 편이라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지 않았다. 위로받을 만큼 큰일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너무 안쓰러웠다. 혼자서 꾸역꾸역 버텨내는 것 같아서, 지금은 많이 나아지셨겠지만 다시한 번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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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얻게 된다.

P217

맞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야.

아빠가 돌아가시고 꽤나 방황했었다. 왜 그런 못된병이 성실한 우리 아빠에게 찾아왔는지 남들은 잘도 완치한다는데 두번이나 재발하고 결국엔 고생만하고 돌아가셨는지,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하면 아빠가 아프셨고 내 마음이 아팠던게 사실은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결혼할 즈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이를 가지면서 좀더 건강하고 단단한 부모가 되고싶었고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깊게 생각하고 다른 것에 흔들리고 싶지 않아서 내려놨던 책을 들고 규칙적이고 절제된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난 좀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적어도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알고 그 어떤 것이라도 그냥 생긴 것이 아님을 안다.

이 나이먹고 엄마랑 싸울 때 이제는 조금 더 마음을 추스리고 친절하게 말할 수 있고, 아이가 잠들 때 오늘도 크느라 고생했다 이마에 쪽 뽀뽀해주고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부모가 되었다.

솔직히 아마추어 작가님이 쓰셨기때문에 아주 깊이있는 글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진솔함이 느껴져서 더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 주변에 암환우가 계시거나 암환자시라면 한번 쯤 읽어보시는 것 어떨까요?

작가님도 유방암 완치와 마음의 평온을 얻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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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은 다르게 살기로 했다 - 작은 루틴이 만드는 내일의 변화
김수인 외 지음, 이윤정 기획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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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으로 쓴 솔직 리뷰입니다]

이 책은 생활 패턴, 삶이 다른 각각의 작가들이 자신 만의 루틴을 적은 에세이 집이다.

우선 초보작가님들 이다보니 가독성이 좋았다. 누가 읽어도 쉽게 읽혀서 술술템이었음.

 

아침 일기 쓰기는 오랜 습관중 하나다. 밤에 쓰는 일기는 감성적이거나 자기반성적인 내용이 되기 싶다. 아침일기는 어제를 짧게 리뷰하고, 오늘 계획을 정리하기 좋다. [중략] 처음에는 굴러다니던 가족 표지의 노트에 일기를 썼다. 누가보면 외상 장부처럼 보인다. 한 권을 다 채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쓰다 말다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한 권을 다 채우고 일기를 읽어보았다. 1년 전에 했던 고민이 지금도 똑같이 내 고민목록에 들어가 있었다. 아차 싶었다.

P16

 

...잠시 저에게 빙의되셨나요? 진짜 내 이야기 같아서 다소 안심됨 (...작가님께서 이걸 바란 건 아니실텐데) 나도 꾸준히 일기를 쓰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쉽지 않다. 어떤날은 각잡고 버킷리스트부터 쭉 적는 날이 있고 어떤날은 X같다 아으~ 라고 연령과 교양(?)에 맞지 않는 코멘트를 달기도... 이 책 전체적으로 작가들이 피력하는 것은 지쳐도 일단 킵고잉 하라는 것.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나 조금 위로 받았달까...(물론 작가 창작 의도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달리기로 시작하는 아침에는 힘이 있다. 새벽부터 힘을 빼면 힘들지 않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달리기는 오히려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달리기만이 아니라, 예전에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할 때도 새벽 운동이 주는 힘을 느낄 수있었다.

P22

 

4월에 한창 새벽 운동을 했었다. 지금은 일이 늦게 끝나게 돼서 쉽지 않지만 분명 새벽운동이 주는 상쾌함이 있다. 이 파트는 박수 빡빡, 공감하며 읽은 부분. 내가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 일이 좀 한가해졌냐.”“나는 그렇게 못한다”“힘들어서 어떻게 하냐.”등인데 오히려 반대다. 운동을 하니 일은 많아졌지만 정신적, 체력적으로 일이 더 쉬워졌고, 덜 힘들게 됐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운동 영업사원(?)이 되었는데 다들 정신적 체력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 이상 살아지는 대로 살지 않겠다. 살고 싶은대로 살기위해 오늘도 공부하고 애쓰고 실천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P34

 

삶의 주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도 일정부분 내 삶을 제어해보니 느껴졌다. 매일 약간의 독서를 하는 것, 일기를 쓰려고 노력 하는 것, 매일 운동하는 것, 주변을 정리하는 것. 아마 현대인의 대다수는 살아지는 삶을 사느라 살고 싶은 삶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도 불과 2-3년 전에는 그랬으니까.

 

 

책은 단순한 지식의 창고가 아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고, 시야를 넓히며, 공감 능력을 키우는 강력한 도구이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 [중략] 책을 통한 매일의 변화가 모여 결국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그려낸다.

P85

 

극공감. 원래부터도 책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가볍게나마 책을 읽고 사유하기 시작하면서 내인생도 조금씩 바뀐 것 같다. 만년 팔랑귀였던 내가 자기 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고민하고, 궁금해하며 내 인생이나 어떤 진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때, 조금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을 느낀다. 행복한 인생이여~

 

 

 

이 에세이집은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가독성이 좋고,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완독할 수 있는 책이다. 중간에 작가의 루틴 팁이 조그맣게 적혀져 있는데 팁을 읽으며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서평이벤트 주최측에 감사를 드리며 서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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