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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81
김양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으로, 완독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시나요?
고백하자면 저는 사실 그동안 청소년 문화를 약간 무시한 것 같습니다. 청소년 문학은 대부분 읽기 쉽고 성인문학과 비교하면 비교적 직관적으로 표현이 되기 때문에 몇문단만 읽어도 중심내용을 파악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통은 교훈적인 내용을 닮고 있죠. 물론 이 감상은 어른 입장에서의 감상입니다. 저의 독서시절의 암흑기(?)라고 한다면 단연 청소년기입니다.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10대였던 저는 바쁜 학교생활에 책을 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책을 잠깐 멀리했었답니다. 그리고 독서라는 취미는 10대때는 따분하고 재미없는 이미지었기에
여러분,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시나요?
고백하자면 저는 사실 그동안 청소년 문학을 약간 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 문학은 대부분 읽기 쉽고, 성인 문학과 비교하면 비교적 직관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몇 문단만 읽어도 중심 내용을 파악하기 쉬운 편입니다. 또한 대체로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죠.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어른이 된 지금의 제가 바라본 감상입니다.
저의 독서 인생에서 암흑기(?)를 꼽으라면 단연 청소년기입니다.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10대였던 저는 바쁜 학교생활에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잠시 독서와 멀어졌었답니다. 게다가 10대의 저에게 ‘독서’라는 취미는 어딘가 따분하고 재미없는 이미지에 가까웠습니다. 친구들과 놀거나 음악을 듣고, 당시 유행하던 것들을 따라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정작 청소년이었을 때는 청소년 문학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른이 된 뒤에는 그것이 단순하고 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최근 청소년 문학을 다시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문장이 쉽다는 것과 이야기가 얕다는 것은 전혀 같은 말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전달하면서도,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작품들이 꽤 많았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제는 제가 더 이상 그 이야기 속 청소년의 입장에만 서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오르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지금의 어른인 제가 그 아이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동시에 등장하는 셈이지요.
그런 이유로 저는 어른들에게도 청소년 문학을 권하고 싶어요. 이 소설에는 주인공인 현빈, 동구, 요한이를 주축으로 현빈이의 아버지와 어머니 등 다양한 조연들이 주측으로 전개됩니다.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으므로 2-3시간정도면 충분히 완독이 가능하답니다. 요한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입니다. 굉장히 익순한 분도 계실테고, 처음 들어보는 분도 계실텐데요.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의사소통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거나 특정 관심사와 행동에 강하게 몰입하는 특성을 보이는 발달적 특성입니다. 요한이 또한 아스퍼거 때문에 반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이 잦습니다. 때로는 따돌림과 조롱을 당하기도 합니다. 현빈이는 자기 아버지와 묘하게 비슷한 요한이를 바라보며 요한이가 사회로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요한이 또한 내면의 착한아이컴플렉스, 아버지와의 단절감이 치유됩니다. 메시지는 너무 간단해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 뻔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며 몇 번이나 울컥했어요. 무던하고 순하기만 한 현빈이를 왜 자꾸 안아주고 싶었을까요. 동구에게 피자도 두판이나 사주고 싶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