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옮긴이의 말을 살짝 읽어봤는데 (원래 안 읽는 대책없는 독자 ^^)
흥미로웠던 점이 작가의 조부가 한국 전쟁 때 탈북한 피난민이었다는 점이다.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에 참전하셨고 꽤 오래 전쟁 후유증을 겪으셨던 걸 생각해보니 심적 거리감이 조금 더 가까워졌달까..
보통 교포들이 쓴 소설들을 읽으면 희한하게도 알 수없는 한국인의 정서가 훅 풍겨져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소설은 생각보다 그런느낌은 적었다. 오히려 저 먼 알 수없는 국가의 소설가가 쓴 느낌으로 몽환적인 느낌이 강했다. (P) 아마도 작가가 가족으로부터 자신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이 소설의 분위기를 형성해준 주요 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좋았던 부분을 좀 추려보았다. \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이민 2세들도 1세들이 낯선 나라에 적응하는 삶을 목도하고 2세인 본인들도 결국에는 이 나라에 완벽히 적응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교포들이 등장한다 고려인, 재일교포, 미국 이민 2세들 탈북자.등등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물과 기름처럼 결국에는 바뀐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채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데 작가가 경험했던 것들을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해서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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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이 소설은 도파민이 싹 돌거나 긴장감을 주는 이야기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한 번 꼭 읽어봤으면 하는 점은 문체가 너무 아름답고(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깊은 여운감을 주기 때문
개인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장마 시즌에 천천히 맛보시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