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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용기 - 거침없이 살기 위한 아들러의 인생수업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출퇴근을 하면서, 직장인의 애환을 다시금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종잣돈을 모으는 중인데, 빌린 돈도 갚아야 하고 아이폰 살 돈도 모아야 하는 등 아직은 나가는 돈이 많아서 통장 잔액이 늘어나는 추이가 완만하다. 그래서 그런지 월급을 받아도 받은 것 같지 않고 답답함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런 때 알프레드 아들러의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발견했다.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으면서 아들러를 알게 되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점차 변화된 나를 아직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 역시 꼭 읽고 싶었다.
책 내용 중 Chapter 2의 용기 있는 사람은 뇌마저 달라진다에서는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연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 걸까, 몸이 마음을 지배하는 걸까?
여기에서 우리는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에 관해 진실로 직면할 수 있게 된다.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던 시절, 거의 집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고, 공부를 하다가 몸이 찌뿌둥해지면 스트레칭을 하는 정도였다. 그런 날이 반복되고 한 달, 두 달이 지나가면서 점점 정신적으로 내가 피폐해지는 것을 느꼈다.처음에는 그저 내가 공부에 집중을 못 한다고만 느꼈었는데 활동량이 부족해지면 그런 현상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운동을 시작한 후로 우울감이나 안 좋은 생각들을 잘 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 출근한 직후 배가 아프다거나,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의욕을 잃은 것 등등..
이런 상황들을 해결하려면 직장 내에 나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이 아닐까? 아직 신입이라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이고 매일매일 처음 하는 일들 투성이다. 아들러는 말한다. 우리가 역경을 극복하려 한다면 신체적인 능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우선 업무에 익숙해지고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긴다면 이런 일들에서 조금은 자유로워 지리라 믿는다.
결국은 시간이 약인 셈인가?
인생을 살면서 사람은 여러 가지 형태로 용기가 필요한 상황을 만난다. 그 상황에 자기 자신만의 힘과 용기를 얻기 위해 이 '다시 일어서는 용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또다시 마음이 힘들어질 때마다 이 책을 펼쳐서 용기를 얻어야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