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민음사 번역으로, 이번에는 김선형 번역가님의 문장으로 다시 만나는 <이성과 감성>.여전히 오스틴의 시대와 인물들에게 쉽게 이입하지 못해도, 인간을 관찰하는 오스틴의 섬세한 시선에 내 눈높이를 맞춰보려 노력 중이다.경어체로 풀어낸 대화는 신선하고, 소리 내어 읽을수록 인물들의 목소리와 문장의 말맛이 살아난다. (꼭 한 자 한 자 내 목소리로 읽어봐야만 그 느낌을 알 수 있다)특히 김선형 번역가님의 <디어 제인 오스틴>을 통해 sense, sensibility, sensible이라는 단어들이 작품 곳곳에서 의미를 달리하며 마침내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허문다는 해석을 접하고 마음이 일렁였다. 단어 하나에 이토록 풍성한 의미를 담아내는 문학의 정교함이라니.여전히 오스틴의 세계는 내게 낯설지만, 그 세계를 읽어내는 즐거움은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초점은 작가가 아니라 ‘나‘였다.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가‘가 아니라, 그 작품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느꼈는지가 중요했다.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머리를 자극하는 과제였다.러시아의문장들러시아의 문장들 벨랴코프 일리야 - P9
"인생이란 게," 그녀는 말을 더듬었다. "인생이란 게 "그렇지만 인생이 어떻다는 것인지 설명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상관이 없었다. 그는 무슨 소린지 충분히 알아들었다."그러게 말이야. 응?" 로리가 말했다. -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