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서선연 지음, 성배 그림, 배성호 교과과정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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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조약 이야기 》


국제조약이란?


국제법적인 효력을 가지도록 국가 간에 문서의 형식으로 맺은 국제적 약속.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요!"

세계 여러 나라들이 모여 만든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



- "어린이들의 노동 착취는 안 돼요!" _ 유엔 아동 권리 협약

- "전쟁이나 재난으로 생긴 난민을 보호해 주세요!" _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해 주세요!" _ 국제 노동 기구 협약

- "환경 보호를 위해 습지를 보호해야 해요!" _ 람사르 협약

《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 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모여서 만든 '착한 국제 조약'이야기이다.

북멘토의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이다.

『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는 일곱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

아동 인권, 전쟁과 평화, 난민과 인류, 환경보존과 자연, 노동과 노동자, 전통문화와 다양한 문화,

핵 확산금지와 핵 공포 등 어린이들이 알기에는 조금 어렵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주제들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애할 수 있도록 동화로 구성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상황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왜 이러한 조약들이 필요하고

여러 나라들이 모여 약속한 조약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잘 정리해두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교과연계가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참고할 수 잇겠끔 되어있어서 좋은 것같다.

그리고 각 이야기가 끝나는 부분에는 더 깊게 알아보고 토론도 할 수 있도록

국제 조약이 맺어지게 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정리해좋은 [더 알아볼까요?]코너도 있어서 궁금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도 있다.

그럼 책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아보자.



차례 - 글쓴이의 말

휴대 전화와 맨발의 아이들 - 유엔 아동 권리 햡약

적군을 치료 해주자고? - 제네바 협약

사막을 건너 난민촌으로 -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판타날을 불태우지 마세요! - 람사르 협약

지하철 파업을 지지합니다 - 국제 노동 기구 협약

마오리족이 마오리어를 모른다고?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

팔꿈치 할아버지의 비밀 - 핵 확산 금지 조약


첫번째 동화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콜탄 광산으로 팔려간 콩고의 넬리 이야기

넬리는 집안 형편이 어렵고

아빠는 무장 단체의 폭격으로 다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게되자

빚이 쌓여만 간다,

어느날 빚쟁이들이 당장 빚을 갚으라며 온갖 나쁜 말은 다하고

만약 당장 빚을 갚지 않으면 아이 하나를 데려가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넬리는 자신이 가겠다고 이야기 하고 콜탄 광산으로 팔려갔다.



콜탄은 휴대전화를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푸르스름하고 검은 빛이 도는 돌멩이다.

아~~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이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집안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콜탄 광산에서 콜탄을 꺼내와 그것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

신발도 신지 않고 감독관의 긴 채찍질이 무서워

아이들은 자기 몸집만한 콜탄 자루를 머리에 이고지고 일을 한다.ㅠㅠ

이런 아이들에 비해 우리 아이들은 너무 편한 세상에 살고있는 건 아닌지...

휴대전화의 무분별한 사용과 자주 휴대폰을 바꾸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의 또래가 노동력 착취, 아동 인권을 무시당한 채 일한 것들을

우리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깊이 생각하지 않은채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것에 반성을 하게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제 24조

어린이는 위험하거나 교육에 방해되거나

어린이의 몸과 마음에 해가 되는 노동을 해서는 안 된다.

⊙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제 32조

어린이는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좀 더 알아볼까요? 】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뒷부분에 좀 더 알아볼까요? 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야기와 관련된 조약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우리가 더 알기 쉽게 설명이되어있다.

국제 조약이 우리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너라고 할 수 있다.

각 조약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시대적 배경은 물론

구체적인 내용, 조약 체결 이후의 세계 모습까지...

따로 조사하지 않아도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부분과

해당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에 도움을 주는 단체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단체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월드비젼,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등이 있다.

울 집 꼬맹이도 초록우산을 통해 우간다의 형을 후원해주고있다.

우간다 역시 아이들의 노동력을 많이 이용한다.

학교를 다니기보다는 힘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부모를 도와 일을 하거나

큰 일터에서 알지못하는 노동력을 착취 당하며 일을 하고있을 것이다.

울 꼬맹이가 후원하는 형은 형제들이 많고 부모님이 계시지만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에 부모님을 도와 일을 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적은 돈이지만 우간다에서는 한달을 배불리 먹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금액을

후원하면서 형편이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학교를 다니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은혜를 보답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오곤 하는데 참 뿌듯함을 느낀다.



두번째 동화는 이란과 이라크의 석유 전쟁으로 가족과 이웃을 잃어버리고

그들의 전쟁에 피해를 입어 다치거나 죽는 사람들이 많아 치료를 받을 수 조차 없는 상황이었지만

국경 없는 의사회를 통해 적군이면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그것에 감사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바로 제네바 협약이다.



적군인 자신을 치료하도록 허락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죄송해요. 저는 죽고 싶지 않아서 총을 쐈어요. 흑흑흑."라며 말하는 아이함의 말에

나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는 뭔가를 느낄 수 있었다.



⊙ 제 1차 제네바 협약(전쟁터의 부상병에 관한 조약)

제 18조 주민의 역할

어떠한 경우에라도 부상자와 병자를 간호하였다는 이유로 박해 또는 유죄 선고를 받지 않는다.

⊙ 제 4차 제네바 협약(전쟁 중 민간인 보호에 관한 조약)

제 18조 민간 병원의 보호

부상자, 병자, 허약자 및 임산부를 간호하기 위하여 설립된 민간 병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 되며, 충돌 당사국은 이를 존중하고 보호하여야 한다.

예전에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그 드라마를 보면 내용 중에 적군을 치료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을 잃어야만했던 고려인이 나온다.

그 때 국경없는 의사회에 관한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홀로남은 고려인은 난민 신청을 했지만 자국민이라는 이유로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않았고

좋은 의사를 만나 결혼함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의 내용이었다.

이렇듯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보호 받을 수 있어야한다는 생명존중을 느껴야겠다.

울 꼬맹이는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이 자신의 비전이다.

물론 경제적으로 풍족함 때문에 의사를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울 꼬맹이는 그냥 자신의 의술이 필요한 곳을 다니면서 봉사는 것이 꿈인 아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힘들게 공부를해서 굳이 그렇게 힘든일 을 하려고 하느냐면 반문을 할 수 있겠지만

울 부부는 아이의 그런 뜻을 존중해주며 열심히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힘들어서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

아픈데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그들을 위해 약을 개발하고 싶다는 울꼬맹이.

아이들은 이렇듯 참 깊이 생각하는 부분이 참 많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과 생각들을 보면 어른으로서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머지 난민에 관한 이야기, 습지와 환경보호에 관한 이야기, 노동자와 노동 기구의 이야기,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문화에 관한 이야기, 핵 확산 금지에 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

이 책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약, 조약들이 잘 설명되어있고

이 내용들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같다.

누구라고 특정짓기보다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국제 정세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고

거기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거기에 사회 교과와 연계가 되어있으니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책의 끝부분에는 도움을 받은 책, 영상, 글, 사이트, 사진 출처까지 나와있어

더 자세히 알아보고 더 깊이있게 공부해나갈 수 있도록 안내되어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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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 - 텔레비전 1970 생활문화
양혜원 지음, 권영묵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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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 》


자! 우리 함께 텔레비전을 보러 떠나볼까요?



요즘 1970년 대를 돌아보는 과거여행이나 과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같다.


내가 어릴 적엔 텔레비전이 집집마다 있었던건 아니다.


요즘처럼 흔하디 흔한 것도 최신 유행에 맞는 것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이 구입하는 것도 아니라 정말 있는 집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랄까?


바로 부의 상징을 뜻하는 텔레비전, 전화,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들이 있었다.


그중 오늘은 텔레비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970년대 텔레비전의 특징은 몇 가지가 있다.

첫번째 텔레비전에 문이 달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미닫이 문이 달려있어서

텔레비전 시청이 끝나면 문을 닫곤했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는 다리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보통의 다리가 아니라 결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간 길이의 다리가 4개나 있다는 것이다.

장식장 같은 느낌이 많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세번째는 텔레비전 위에 뿔처럼 생긴 안테나,

아니면 동그랗게 생긴 안테나를 세워두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붕 위에나 나무 기둥에 긴 안테나를 세워서

텔레비전을 시청했고 비가오거나 바람이 불 때면 안테나가 흔들려 쓰러지는 바람에

텔레비전이 '지지직', '칙' 하며 먹통이 된 적도 있었던 기억이난다.




요즘 아이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 먼 조선시대 같은 이야기라고 할지 모르겠다.

요즘 아이들은 무선 안테나 시대에 살고 있고

위성으로부터 전파를 받아 날씨와는 상관없이 텔레비전을 맘껏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70년 생활문화 텔레비전 편..

이 책은 페이지페이지마다 둘러보는 통통 뉴스가 있어서

1970년대 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1970년 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거라곤 많지않았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치기가 많이있네...ㅋㅋㅋ

나는 여자이다보니 비석칙, 고무줄 놀이를 많이 했던 것같다.

오빠가 구슬치기를 하거나 딱지치기를 할 때면 따라가서 응원을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창수와 민구가 나온다.

창수와 민구는 구슬치기를 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동네 친구이다.

그리고 민구네 집에는 그 귀하디귀한 텔레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나름의 있는 집 아이였다.

하지만 구슬치기가 발단이 되어 텔레비전 시청을 두고 왈가불가 한다는 이야기...

창수와 민구는 구슬치기를 재미있게 하다가

그만 민구의 구슬을 몽땅 따버린 창수.

민구는 너무 화가나서 창수에게 그만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마는데...

천청벽력과도 같은 한마디.

"넌 우리 집에 오지 마!"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은 창수.

민구는 창수를 놀리기라도 하듯 나머지 친구들에게 "우리 집에 갈 사람?" 하며

창수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텔레비전에 대한 창수의 마음이 드러나게 된다.

창수는 자존심 때문에 텔레비전 까지껏 안봐도 된다고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엄청난 갈등을 일으킨다.

오늘이 바로 레슬링 경기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저녁을 먹고 온가족은 민구네 집으로 레슬링을 보러 간다.

창수는 자신의 마음이 허락하지 않아 그냥 집에 있지만 레슬링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엄마를 따라갈걸 하고 후회가 되다보니

김일 선수의 박치기가 자꾸 눈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창수는 몰래가서 소리라도 듣겠다는 마음으로 대문을 나선다.

민구네 집에 도착해 탱자나무 울타리 밑에 쭈그리고 앉아

응원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 흔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날카로운 민구의 목소리가 날아왔다.

"야, 너 우리 집에 왜 왔어?"



아마 창수는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아 민구네 집을 뛰쳐나오고 말았다.

"야, 치사하다. 치사해! 그깟 테레비 안 보면 될 거 아냐!" 하며

쏘아붙이기는 했지만

무슨 생각이라도 난 듯 다시 뒤돌아서 민구네로 달려가는 창수.

창수의 심통난 얼굴을 보니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같았다.

유독 그런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 집에 다른 집에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으스댐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는 민구처럼 행동한 적은 없지만...ㅋㅋ



확가 머리끝까지 난 창수는

뒤란 감나무에 높이 매달려있는 안테나를 쳐다보며

민구 아버지가 감을 따고 놔둔 장대를 이용해 안테나를 내리쳐버렸다.

그 때 갑자기 들려오는 환호성 소리에 창수의 발은텔레비전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민구가 눈을 치떴지만 아랑곳하지않고 엄마 옆에 비집고 앉아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텔레비전이 지지직거리면서 화면이 흔들거리기 시작했고

창수는 뜨금한 듯 엄마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민구 아버지는 머리를 긁적이며 안테나를 보러나가고

민구는 눈치라도 챈듯 창수를 째려보지만 창수는 모른척 흔들리는 화면만 쳐다보았다.



안테나 사건을 뒤로하고

다시 화면이 켜지고 김일 선수의 박치기가 상대 선수를 쓰러뜨리고

창수 아버지와 민구 아버지가 주먹을 쥔 팔을 올리며 기뻐했고

창수랑 민구도 팔을 높이 들고 흔들다가 그만 눈이 마주치고 말았지.

창수가 헤헤 웃자 민구도 창수를 향해 씩 웃으며

"와, 김일이 이겼다! 우리나라가 이겼어!"

둘은 어깨동무를 하고 마루를 뛰어다니며 기뻐했다.

1970년대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참 많은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그 때는 이웃과도 정답게 지냈었고

개인이 아닌 동네 전체가 가족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따뜻함이 없는 것같아 아쉬움이 많다.

1970년 생활문화 텔레비전 편을 읽으면서

나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 때 그시절 함께 살았던 이웃들은 지금 월하고 있을까?

* 옛날 텔레비전 보는 풍경과 오늘날 텔레비전 보는 풍경을 비교해보면



옛날에는 이웃들이 함께 텔레비전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사회가 급변하다보니

그 때 그시절의 이웃과의 정감과 따뜻함은 없는 듯하여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는 것.

1970년 대의 현재 부모님 세대의 텔레비전과 2000년 대의 현재 자녀들 세대의 텔레비전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텔레비전'은 무엇일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아도 좋을 것같다.

아아!!

통통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ㅋㅋ


첫번째 뉴스.



텔레비전의 변천사를 말씀드리면

· · · · · · · · · · · · · ·

추억의 브라운관 TV를 시작으로 우리가 길을 가면서 볼 수 있는 

내손안의 TV가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두번째 뉴스.


우리나라 첫 텔레비전 방송과, 텔레비전 한 대의 가격 비교.

그리고 친구처럼 가까이 다가온 텔레비전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뉴스.



1970년 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김일 선수의 경기와

갑자기 지지직 거리는 안테나 소동.

다이얼을 돌리면서 찾던 채널이

리모컨의 탄생으로 더욱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게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상으로 통통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ㅋㅋ


* 밝은 미래 출판사

* 양혜원 글 / 권영목 그림

* 1970년 생활문화 - 텔레비전 편

* 초등 교과서 연계

- 3학년 1학기 사회 3단원 교통과 통신 수단의 변화

- 3학년 2학기 사회 2단원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밝은미래

#1970년생활문화 #텔레비전

#그래도텔레비전보러갈거야! #양혜원

#초등교과연계 #어린이책

#구슬치기 #창수와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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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1
존 D. 앤더슨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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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


지구에서 머무는 날이 딱 하루 남아 있다면?


내 인생의 선생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송별회



“ 세 명의 학생. 한 명의 선생님.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그날. ”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선생님들을 만난다.

그 많은 선생님들 가운데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도 있지만

단지 교사라는 의무만으로 정년을 채우는 선생님들도 많다는 것.

하지만 선생님들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적어도 한 명이상은 있지 않을까?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볼 수 있었다.

내가 국민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선생님은 정말 멋지신 분이었다.

아이들을 무지 사랑하셨고

아빠와도 같은 포근함과 가족같은 친밀감도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 입학을 하면 낯선 환경에서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울면서 엄마를 찾는 아이들도 참 많이 있었던 기억이난다.

그리고 처음 보는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에 60명 정도가 생활을 해야하기에

멍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다.

하지만 선생님은 많은 60명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살펴봐주시고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셨다.

지금처럼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거나 미움을 받아본 기억도 전혀없다.

그만큼 선생님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쳤기 떄문에

요즘 학교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들이

그 시절에는 절대적으로 없었던 참 좋은 학창시절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빅스비 선생님도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이다.

그 때 우리 선생님도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셨던 분이다.



빅스비 선생님과 우리 선생님은 비슷한 부분이 참 많은 것같다.

학교라는 어마무시한 감옥같은 곳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분이고

언제나 무슨 일이 생기거나 고민도 해결해줄 것같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좋은 선생님.

바로 그런 선생님이다.

크리스토퍼, 브랜드, 스티브에게도 그런 선생님이 있다.

빅스비 선생님. 하지만 빅스비 선생님은 암 선고를 받아 조금있으면 학교를 떠날 수 밖애 없다.

우리 선생님도 암에 걸리셔서 교직을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빅스비 선생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선생님이 더 생각이 났다.

왜이렇게 비슷한건지...

비록 내가 대학 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아이들은 이런 담임선생님을 위한 송별회 대작전을 펼치는데...

송별회도 아니고 송별회 대작전?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학교에 나오시는 금요일에 송별회를 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었고

아이들은 선생님의 메세지가 담긴 영상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

괴짜 삼총사로 불리는 세 친구 토퍼, 브랜드, 스티브에게

선생님이 금요일에 멀리 떨어진 보스턴의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다는 정보가 전해진다.

망설일 시간조차도 없는 삼총사는 그들만의 작전을 개시하는데...

토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다.

선생님을 토퍼가 그리는 그림을 멋있다고 칭찬해 주었고,

토퍼가 그렸지만 버려진 그림들을 잘 모아 파일에 보관해 오실 정도였다.

던순히 잘 그렸다는 칭찬을 넘어 파일에 보관까지 해오셨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 고마움과 격려는 토퍼에게는 분명 담달랐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하반신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같이 산다.

아직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어린 나이지만 집안 살림부터 아버지를 돌봐야한다는 무거운 어깨를

아무에게도 기대지 못한 채 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브랜드는 혼자서 먼 곳까지 장으로 보러 왔다갔다 했을 때

도와주신 분이 바로 빅스비 선생님이셨다.

매주 돌아오는 금요일 저녁은 브랜드에게는

엄청 기다려지는 시간이고

분명 빅스비 선생님의 존재는 또 다른 의미였을 것이다.

스티브는 모범생이다.

아버지가 올A에서 하나빠진 성적 B를 받은 것에 격분헤

스티브를 데리고 학교로 찾아온 날 빅스비 선생님은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다.

학교의 시스템이나 실수가 있지 않고서야 자기 아들이 B를 받을 수 없다며

다시 성적을 고려 해달라고 무언을 압박을 넣을 때도 당당히 스티브의 성장해 가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설득했고,

아버지에게 주눅이 들어있는 스티브에게 용기라는 힘을 실어주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이 세 친구가 빅스비 선생님에 대해 특별한 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이들에게는 엄청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삼총사는 의기투합하여 결석을 하면서 까지 선생님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떠난다.

거리상으로는 멀지 몰라도 시간적으로는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지만

이 아이들은 그 길을 떠나면서 많은 경험을 한다.

위험한 일도 겪고,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선생니과의 의미있는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힘이들다보니 포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잡고 끝까지 자신들의 계획을 모두 완수하고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진정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끝까지 글을 읽고나서보니

삼총사가 이런 모험을 하고 준비물들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게되고

서로에 대해 용서하고 위해주고

그들의 생각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잘 그려낸 것같다.



이 책을 읽고난 후 나는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내 인생에 울림이 되었던 선생님에 대해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은 비록 선생님을 만날 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셨지만

선생님의 사랑은 잊을 수가 없다.

정말이지 의무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쳐주셨던 선생님.

교사의 사명인 아이들을 사랑하고 품어주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선생님.

하지만 요즘은 과연 이런 선생님이 몇 분이나 계실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좋은 선생님은 잊혀지지 않는 법이니까...

나도 국민학교 1학년.

나의 첫 선생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부모,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 등

모두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가지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훌륭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과연 괴짜 삼총사가 선생님과 어떤 작별 인사를 할 지 궁금하다.

<나니아 연대기>, <윈더>의 월든미디어에서 영화화 한다고 하니

결말은 영화로...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빅스비선생님

#미래인 #청소년문학 #퍼블리셔스위클리올해의소설

#꿈 #용기 #작별 #인생선생님 #좋은선생님 #빅스비선생님의마지막날

#존D앤더슨 #송별회 #학창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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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깨우는 포토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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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 깨우는 포토 숨은그림찾기 》



아라미 하이라이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무언가를 찾고 무언가를 맞추고 무언가를 비교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접해본 하이라이츠 책들은 삽화를 그려넣었다면


이번엔 완전 업그레이드 버전인 실사 포토가 들어가 있다는 것.




그리고 흑백으로 찾기도 해봤고 칼라도 있었지만

실사 포토가 들어있는 숨은그림찾기는 처음이었다.

참 신선한 느낌이들었다.

내용들을 보면 예전에 접해봤던 하이라이츠랑 비슷하지만

포토로 되어있어서 뭔가 더 사실적으로 느끼면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얇은 책이 아닌 두께감이 꽤있는 책이여서 좋았다.

그만큼 활동할 수 있는게 많다는 것이겠지?

이 책을 하는 동안은 재미에 푹빠져 완전 집중할 수 있는 느낌.



차례를 살펴보면 

숨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숨겨진 조각들, 짝 맞추기, 미로찾기, 원형 맞히기 등

숨은그림찾기를 중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거기에 전문가의 사진을 감상 할 수도 있고

그 사진을 활용해서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를 게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이함도 느낄 수 있었다.

《 숨은그림찾기 Ⅰ,Ⅱ 》

뇌를 깨우는 포토 숨은그림찾기 책 제목에 맞게

숨은그림찾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숨은그림찾기를 두 가지 형식으로 활동할 수 있게 구성이되어있다.



* 다양한 숨은 그림을 찾아라!

다양한 그림들 속에 숨어있는 그림들을 찾는 방식이다.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그중에 아이들의 천진 난만한 모습이 가득담긴 놓칠 수 없는 순간!

물감 놀이를 하며 크게 웃고있는 아이들의 사진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보았다.

사진 속 아이들이라 마냥 재미있어보이는 사진이지만

만약 내 아이가 이랬다고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은 않을 것같다..ㅋㅋ



* 똑같은 숨은 그림이 여러 곳에!

반짝반짝 단추들 사이에서 숨은 볼링공을 찾는 것이다.

먼저 잘 살펴보아야하고 집중력있게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은 물론 관찰력까지 있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볼링공의 생김새를 먼저 알아보고 찾기를 해보았다.

책에 체크를 하면서 활용하기에는 책 소장가치가 있는 듯하여

그냥 손가락으로 체크하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찾아보았다.



《 다른그림찾기 》

주어진 사진 두 장을 비교하여 서로 다른 그림을 찾는 것이다.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다른 그림을 찾고 찾는 재미가 솔솔.

우리집 꼬맹이가 인강 듣기 전에

입실을 하면 선생님이 나오시기 전에 풀어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래서인지 다른그림찾기는 아주 쉽게 찾아주었다.

이것또한 집중력과 관찰력을 요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력 훈련에 좋을 것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 숨겨진 조각들 》

퍼즐 조각이 빠진 곳을 찾아 퍼즐 조각을 제자리로 끼워주는 활동.

처음에는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을 찾아 제자리로 끼워줄 수 있다.



* 퍼즐 조각을 제자리에!

주어진 퍼즐 조각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과 관찰력이 필요한 활동이다.

먼저 전체 그림을 유심히 관찰하고 형태를 익힌 다음 찾아야하는 점.

아이들이 찾기에는 살짝 어려운 감도 있는 듯 하지만

아이들은 의외로 잘 찾아주었다.

《 짝 맞추기 》

물건에는 각자의 짝이 있다.



하나만 필요한 것들도 있지만 꼭 짝이 있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런 물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하지 않을까?

똑같은 짝 맞추기는 물론 똑같은 모양 중 다르게 생긴 한 마리 찾기,

짝 없는 것 찾기 등 짝 맞추기에도 여러 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지않으면 놓치기 쉬울 정도이다.

작은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진정한 짝을 찾을 수 있다.

《 미로찾기 》

보통 미로찾기하면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끝어지지 않은 길을 찾아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 어느 길로 갈까?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미로찾기와는 차원이 다른 미로찾기이다.

이야기가 있고 조건이 주어진 상태에서

길을 찾아 도착을 해야하는 것이다.

처음 시도했을 때는 이쪽 저쪽 헷갈려서 엉뚱한 길로 들어갈 때도 있었는데

집중해서 하다보니 도착할 수 있었다.

《 원형 맞히기 》

사진을 촬영했을 때의 원본이 있다.

그런 원본 사진을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을 시키고

그 사진을 원래의 모습으로 찾아가는 활동이다.

그다음 그 모양을 영어 단어로 맞춰보는 활동.

1석 2조인 샘이다.



*원래 무슨 사진일까?

비틀어진 모양을 보고 무슨 모양인지 알아맞춰보기, 조각난 사진 보고 맞혀보기,

4개 사진의 공통점 찾기, 영어 이름의 공통점 찾기 등

생각을 하면서 하게끔 되어있다.

거기에 영어 이름의 공통점 찾기를 통해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같다.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예술적인 사진.

바로 포토북을 여러가지 활동들을 접목시켜 멋진 포토 숨은 그림찾기가 탄생했다.

우리가 평소에 접해본 퍼즐북(숨은그림찾기북)과는 차원적으로 다른 것이 확실하다.

전문 사진작가들의 예술 사진으로 7가지 독창적인 퍼즐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집중력을 기르고 관찰력, 창의력 거기에 예술적 감각까지 기를 수 있는

멋진 하이라이츠 [뇌를 깨우는 포토 숨은그림 찾기]

이런 퍼즐북은 지금까지 없었다는 책의 소개가 정확한 답을 알려주는 것같다.


아이랑 퍼즐북을 받고 첫장을 펼쳐 푸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풀 만큼 멋진 매력을 가지 책임이 분명하다.

빨리 찾기, 많이 찾기 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같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 허니에듀와 아라미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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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최석운 그림, 엄혜숙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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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짚잠자리 》



밀짚잠자리를 읽는 동안 참 많은 것들을 느꼈다.


밀짚잠자리가 멀리 멀리 하나님 나라를 찾아간다는 이야기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용을 생각하며 읽다보니 많은 의미가 담긴 듯한 느낌을 받았다.




권정생 선생님의 책은 참 따뜻하다.


밀짚잠자리 역시 자연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를 쓰시기때문에 참 순순하고 깨끗하다는 생각.


맑은 가을하늘 높이높이 나는 잠자리의 성장.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말고 푸른 하늘에 구름이 둥실 때있고

동그란 두 눈에 노란색 긴 꼬리를 갖고있는 밀짚잠자리가 드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밀짚잠자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물속에 살던 애벌레가 끙끙 힘을 다해 껍질을 벗고

처음 바깥세상 구경을 나온 첫날.

냇가 버드나무 가지에서 드넓은 세상을 바라보네요.

커다란 눈이 더 동그랗게 커질만큼 세상의 모든 것이 처음인 밀짚잠자리는

아직 잘 날지 못해서 조금씩 날아가면서 많은 곤충들과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아기 무종다리고 만나고, 아기 방아깨비도 만나고,

빨간 무당벌레도 만나 밀짚잠자리가 가고싶어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무당벌레가 알려주는 하나님 나라는 미루나무 꼭대기.

무당벌레와 밀짚잠자리는 미루나무 꼭대기를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는 너무 높다고 한다.

무당벌레와 이야기를 나눈 후, 밀짚잠자리는 또 날았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조금 더 먼 곳까지 날았갔다.

잠시 쉬기위해 조금 무너져 내린 어느 시골집 담장 위에 앉아 바라보니

담장 안 마당에는 커다란 황소가 누워있고

강아지, 닭, 토끼도 있었다.

살짝 고개를 들어보니 감나무가 보였고 감나무에는 매미가 울고 있었다.

이런 것들을 바라보는 밀짚잠자리의 커다란 눈은 신기하고 재미있는듯 자꾸자꾸 돌아본다.

마루 밑에서 울고있던 고양이도 나오고...

밀짚잠자리는 과연 하나님 나라도 이만치 재미있을까? 하며 생각해본다.

그리고 탈탈탈 시끄러운 경운기 소리에 놀라 달아나기도 하고...



이러다보니 슬슬 배가고파지기 시작한 밀짚잠자리는 저녁이되자 하루살이를 잡아먹기 시작한다.

해님은 서산으로 져 버리고 별이 나오고 달님이 떠울랐다.



밀짚잠자리는 달님을 만나

오늘 만난 것들과 본 것 등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말해준다.



달님은 세상에는 아주 예쁜 것도 있고 , 미운 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기쁘고 즐럽고, 또 무섭고 슬프기도 한다고 알려준다.

그렇다.

밀짚잠자리와 달님의 대화를 보면

아이와 엄마의 대화처럼 느껴진다.

아이들이 하루에 있었던 일, 보았던 것들, 경험한 일 등을

집에오면 엄마에게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것같은 편안함을 느껴졌다.



밀짚잠자리는 달님의 이야기를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쌔근쌔근 잠이 든다.

권정생 선생님의 밀짚잠자리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는 책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그것들 중에는 좋은 것도, 싫은 것도 , 예쁜 것도 미운 것도, 무서운 것도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한다.

그러다보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아기 밀짚잠자리의 생을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의 뒷부분을 보면 작품에 대한 해설이 나와있다.

다른 책들에는 없는 해설.

엄혜숙 선생님이 느낀 권정생이 보여주는 현실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이야기해주시는 점.


밀짚잠자리를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혹 권정생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가 바라보지 못하는 부분을 밀짚잠자리를 통해 바라보고

밀짚잠자리를 소재로 사용하게 된 이유.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바라보는 관점과 의도.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은 사소한 것 조차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

깊이 생각하고 상황에 맞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의 책들이다.

밀짚잠자리처럼 작디작은 생명체가 세상을 경험하고

그 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글을 썼고,

밀짚잠자리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그 고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달님까지.

엄마와 아이 사이와 같은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

아기 밀짚잠자리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성장을 통해 바라본 세상.

이런 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함께 가고 있다는 것.

바로 행복, 기쁨, 사랑, 슬픔과 아픔, 이별 등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분명 보듬어주고 이해하는 누군가가 존재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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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연 #생명존중 #작품해설 #작가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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