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회도 아니고 송별회 대작전?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학교에 나오시는 금요일에 송별회를 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었고
아이들은 선생님의 메세지가 담긴 영상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
괴짜 삼총사로 불리는 세 친구 토퍼, 브랜드, 스티브에게
선생님이 금요일에 멀리 떨어진 보스턴의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다는 정보가 전해진다.
망설일 시간조차도 없는 삼총사는 그들만의 작전을 개시하는데...
토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다.
선생님을 토퍼가 그리는 그림을 멋있다고 칭찬해 주었고,
토퍼가 그렸지만 버려진 그림들을 잘 모아 파일에 보관해 오실 정도였다.
던순히 잘 그렸다는 칭찬을 넘어 파일에 보관까지 해오셨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 고마움과 격려는 토퍼에게는 분명 담달랐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하반신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같이 산다.
아직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어린 나이지만 집안 살림부터 아버지를 돌봐야한다는 무거운 어깨를
아무에게도 기대지 못한 채 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브랜드는 혼자서 먼 곳까지 장으로 보러 왔다갔다 했을 때
도와주신 분이 바로 빅스비 선생님이셨다.
매주 돌아오는 금요일 저녁은 브랜드에게는
엄청 기다려지는 시간이고
분명 빅스비 선생님의 존재는 또 다른 의미였을 것이다.
스티브는 모범생이다.
아버지가 올A에서 하나빠진 성적 B를 받은 것에 격분헤
스티브를 데리고 학교로 찾아온 날 빅스비 선생님은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다.
학교의 시스템이나 실수가 있지 않고서야 자기 아들이 B를 받을 수 없다며
다시 성적을 고려 해달라고 무언을 압박을 넣을 때도 당당히 스티브의 성장해 가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설득했고,
아버지에게 주눅이 들어있는 스티브에게 용기라는 힘을 실어주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이 세 친구가 빅스비 선생님에 대해 특별한 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이들에게는 엄청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삼총사는 의기투합하여 결석을 하면서 까지 선생님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떠난다.
거리상으로는 멀지 몰라도 시간적으로는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지만
이 아이들은 그 길을 떠나면서 많은 경험을 한다.
위험한 일도 겪고,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선생니과의 의미있는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힘이들다보니 포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잡고 끝까지 자신들의 계획을 모두 완수하고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진정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끝까지 글을 읽고나서보니
삼총사가 이런 모험을 하고 준비물들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게되고
서로에 대해 용서하고 위해주고
그들의 생각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잘 그려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