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1
존 D. 앤더슨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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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


지구에서 머무는 날이 딱 하루 남아 있다면?


내 인생의 선생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송별회



“ 세 명의 학생. 한 명의 선생님.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그날. ”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선생님들을 만난다.

그 많은 선생님들 가운데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도 있지만

단지 교사라는 의무만으로 정년을 채우는 선생님들도 많다는 것.

하지만 선생님들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적어도 한 명이상은 있지 않을까?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볼 수 있었다.

내가 국민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선생님은 정말 멋지신 분이었다.

아이들을 무지 사랑하셨고

아빠와도 같은 포근함과 가족같은 친밀감도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 입학을 하면 낯선 환경에서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울면서 엄마를 찾는 아이들도 참 많이 있었던 기억이난다.

그리고 처음 보는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에 60명 정도가 생활을 해야하기에

멍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다.

하지만 선생님은 많은 60명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살펴봐주시고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셨다.

지금처럼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거나 미움을 받아본 기억도 전혀없다.

그만큼 선생님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쳤기 떄문에

요즘 학교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들이

그 시절에는 절대적으로 없었던 참 좋은 학창시절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빅스비 선생님도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이다.

그 때 우리 선생님도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셨던 분이다.



빅스비 선생님과 우리 선생님은 비슷한 부분이 참 많은 것같다.

학교라는 어마무시한 감옥같은 곳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분이고

언제나 무슨 일이 생기거나 고민도 해결해줄 것같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좋은 선생님.

바로 그런 선생님이다.

크리스토퍼, 브랜드, 스티브에게도 그런 선생님이 있다.

빅스비 선생님. 하지만 빅스비 선생님은 암 선고를 받아 조금있으면 학교를 떠날 수 밖애 없다.

우리 선생님도 암에 걸리셔서 교직을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빅스비 선생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선생님이 더 생각이 났다.

왜이렇게 비슷한건지...

비록 내가 대학 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아이들은 이런 담임선생님을 위한 송별회 대작전을 펼치는데...

송별회도 아니고 송별회 대작전?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학교에 나오시는 금요일에 송별회를 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었고

아이들은 선생님의 메세지가 담긴 영상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

괴짜 삼총사로 불리는 세 친구 토퍼, 브랜드, 스티브에게

선생님이 금요일에 멀리 떨어진 보스턴의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다는 정보가 전해진다.

망설일 시간조차도 없는 삼총사는 그들만의 작전을 개시하는데...

토퍼는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다.

선생님을 토퍼가 그리는 그림을 멋있다고 칭찬해 주었고,

토퍼가 그렸지만 버려진 그림들을 잘 모아 파일에 보관해 오실 정도였다.

던순히 잘 그렸다는 칭찬을 넘어 파일에 보관까지 해오셨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 고마움과 격려는 토퍼에게는 분명 담달랐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하반신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같이 산다.

아직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어린 나이지만 집안 살림부터 아버지를 돌봐야한다는 무거운 어깨를

아무에게도 기대지 못한 채 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브랜드는 혼자서 먼 곳까지 장으로 보러 왔다갔다 했을 때

도와주신 분이 바로 빅스비 선생님이셨다.

매주 돌아오는 금요일 저녁은 브랜드에게는

엄청 기다려지는 시간이고

분명 빅스비 선생님의 존재는 또 다른 의미였을 것이다.

스티브는 모범생이다.

아버지가 올A에서 하나빠진 성적 B를 받은 것에 격분헤

스티브를 데리고 학교로 찾아온 날 빅스비 선생님은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다.

학교의 시스템이나 실수가 있지 않고서야 자기 아들이 B를 받을 수 없다며

다시 성적을 고려 해달라고 무언을 압박을 넣을 때도 당당히 스티브의 성장해 가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설득했고,

아버지에게 주눅이 들어있는 스티브에게 용기라는 힘을 실어주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이 세 친구가 빅스비 선생님에 대해 특별한 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이들에게는 엄청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삼총사는 의기투합하여 결석을 하면서 까지 선생님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떠난다.

거리상으로는 멀지 몰라도 시간적으로는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지만

이 아이들은 그 길을 떠나면서 많은 경험을 한다.

위험한 일도 겪고,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선생니과의 의미있는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힘이들다보니 포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잡고 끝까지 자신들의 계획을 모두 완수하고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진정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끝까지 글을 읽고나서보니

삼총사가 이런 모험을 하고 준비물들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게되고

서로에 대해 용서하고 위해주고

그들의 생각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잘 그려낸 것같다.



이 책을 읽고난 후 나는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내 인생에 울림이 되었던 선생님에 대해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은 비록 선생님을 만날 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셨지만

선생님의 사랑은 잊을 수가 없다.

정말이지 의무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쳐주셨던 선생님.

교사의 사명인 아이들을 사랑하고 품어주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선생님.

하지만 요즘은 과연 이런 선생님이 몇 분이나 계실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좋은 선생님은 잊혀지지 않는 법이니까...

나도 국민학교 1학년.

나의 첫 선생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부모,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 등

모두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가지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훌륭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과연 괴짜 삼총사가 선생님과 어떤 작별 인사를 할 지 궁금하다.

<나니아 연대기>, <윈더>의 월든미디어에서 영화화 한다고 하니

결말은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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